바로 밑에도 제 글이 있네요.
전 인문계 출신 장수생으로 약대를 목표로 올해 수능을 도전할 생각이었거든요.
공부할꺼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확률적으로 합격할 가능성이 낮을거라는 것도 알지만
해보겠다는 의지 하나로 오늘 종합반 학원을 알아보러 갔습니다.
아무래도 독학보다는 종합반이 좀더 체계적으로 잡아줄 것 같아서요.
아는 분 추천으로 교대역 근처의 중앙학원과 서초메가스터디를 방문했습니다.
전화로 입학 문의했더니 우선 졸업한 대학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갖고 오라더라구요.
중앙학원은 매우 친절했어요.
물론 상담 내용 자체는 굉장히 부정적이었지만-_-;;
제가 잘 몰랐던 정보까지 현실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도움이 되더라구요.
반면 서초메가스터디, 학생증 맡겨놓고 상담 기다리고 있었는데
2분뒤? 담당자분과 전화 통화로 얘기하던 안네데스크 여직원이 부르더라구요.
죄송하지만 나이 제한 때문에 입학이 안될 것 같다고. 헐;;;;
전화로 문의할 땐 분명히 대학 졸업한 장수생인거 밝혔음에도
발품팔아 거기까지 갔더니 왠 갑자기 나이 제한을 들먹이는건지.
좀 빈정상해서 아까까지만해도 그런 얘기 없었잖냐고 물었더니
작년까진 나이 제한이 없었는데 올해부터 생겼다더라구요.
그래서 정작 전 담당자 얼굴도 못보고 물러나와야 했습니다.
솔직히 나이제한은 핑계고, 제가 문과 출신이라 거부당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학생증 맡겼을때 여직원이 '문과세요? 여긴 이과 학원인데.' 이랬거든요.
나이제한이라..장수생이 수업분위기 흐리는것도 아니고
나이를 들먹거린다는게 좀 어이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닥칠 시련의 일부에 불과하겠지만 사람을 만나보지도 않고 전화로 나이 운운하며 내치는건
좀 경우없지 않나 싶네요.
미리 말을 해주던가-_-
고등학교때 이과를 갈껄..뭐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소용없지만..괜히 서러워요.
첫댓글 학원이 배가 불렀네 --;
재수 없삼... 서메... ㅡㅡ
제 남편이 이번에 약대 들어갔는데요^^ 1년전...학원에서 거부 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홧팅!!
힘내세요!!저도 초장수생인데 2월에 학원가서 상담했는데..뭐돌려말씀해주시기는 하는데 시간아깝고 돈아깝고 몸상하니 지금하는일하다 시집가라더군요..^^;지금은 인강들으며 혼자하고 있어요..힘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