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영어실력을 한단계 UP!. [아큐박스]알라딘잉글리쉬 / 미술로 배우는 영어, 창의력도 쑥쑥! [아큐박스]키즈잉글리쉬
전문가가 말하는 유아 창의력 계발법
부모와 소통·교류 창의력 발달에 영향
생활 속 흥미거리로 폭넓은 사고력 키워
엉뚱한 대답·표현도 칭찬하고 격려해야
"요즘은 '인지 교육'보다 '창의력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들 하잖아요. 특히 '창의력은 두세 살 때 가장 발달한다'는 얘길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올해 세 살 된 딸 민솔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대신 제가 최대한 많이 놀아주고 대화 나누려고 노력해요. 그러다 보니 '아이는 이런 부분에서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구나' 등을 새삼 알게 됐죠. 아이도 더 잘 이해하게 됐고요."(김혜영·36·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최근 창의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혜영씨처럼 자녀가 유아기일 때부터 창의력 교육을 시키려는 부모가 크게 늘었다. 문제는 여전히 특정 교구나 교재에만 의존할 뿐, 창의력 교육에 대해 잘 아는 부모는 많지 않다는 것. 유아 창의력 교육의 중요성과 올바른 지도법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들었다.
◇전두엽 활성화되는 만 2~4세가 '적기'
var wd = 280; var ht = 417; var rate = 0; if(wd>540){ rate = (540/wd); ht = ht*rate wd= 540; }document.getElementById("artImg1").style.width = wd; document.getElementById("artImg1").style.height = ht; - 김혜영씨가 한솔교육 '창의나비'에 포함된 책과 교구를 활용, 딸 구민솔(3)양과 놀아주고 있다./염동우 기자 ydw@chosun.com
창의력은 태아기에 두뇌가 성장하면서부터 발달하기 시작한다. 창의성이 본격적으로 표출되는 건 만 4세 전후. 이 시기에 창의력이 활짝 꽃피게 하려면 상상력의 싹이 트는 만 2세 때부터 창의력 성장의 발판을 다져줘야 한다.
출생 당시 무게가 350g에 불과한 인간의 뇌는 만 3세 때 성인의 70% 수준인 1000g까지 자란다. 그만큼 뇌세포가 급속도로 발달한다는 뜻. 조형숙 중앙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만 4세까지의 뇌 발달에서 주목할 점은 대뇌피질 중 문제 해결과 가치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이 시기 가장 활성화된다는 사실"이라며 "만 4세 유아의 90%가 창의적인 데 비해 만 17세 청소년은 10%, 30대 초반 성인은 불과 2%만 창의적이란 연구 결과만 봐도 유아기 창의력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아기 창의력 교육과 관련, 부모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특히 최근엔 독서를 통한 언어 창의성 교육, 블록 등 특정 교구·교재를 이용한 논리(과학) 창의성 교육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방법도 창의성 계발에 일부 도움이 되지만 전문가들은 "유아기엔 전 분야를 통합한 놀이 중심 교육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김지혜 숭의여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유아 창의성 교육에서 최고의 교사는 다름 아닌 부모"라며 "일상생활에서 부모와 함께 신체·언어·표현·탐구·사회성 등 다양한 영역 활동을 놀이처럼 즐겁게 할 때 창의력이 크게 자란다"고 말했다.
최근 가정용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 '창의나비'를 개발한 남윤정 한솔교육 출판콘텐츠사업본부장도 창의력 교육에서 부모 역할을 강조한다. 그는 "유아
창의력 교육의 핵심은 부모·교사·친구 등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있다"며 "그중에서도 엄마와 아이가 소통하고 교류하는 방법이 창의력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창의력은 '가르친다'고 해서 늘지 않아요. 엄마가 아이와 잘 '놀아줄' 때 쑥쑥 자라죠. 사실 엄마들에겐 '놀이'도 큰 부담입니다.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엄마도 많죠. 창의나비를 개발할 때도 '아이가 엄마와 재밌게 놀다 보면 창의력이 절로 자라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교재·교구·활동지 등을 만들었어요. 놀이 주제는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 만한 것으로 고르는 게 좋습니다. '동물'에 대해 배운다고 하면 알·꼬리 같은 일부분에서 시작해 전체로 확장해가며 발산적 사고를 가르치는 식으로요."
◇자녀 대답 다그치는 행위는 오히려 '독'
부모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소해 보이는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자녀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다. 동물원에 갔을 땐 "만약 네 코가 코끼리 코처럼 쭉 늘어난다면 어떨까?" "기린 목이 짧아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같은 질문으로 상상의 날개를 맘껏 펴게 하는 게 좋다.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 바꿔 부르게 하기, 함께 요리하기, 엄마 화장품으로 그림 그리기 등도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부모가 직접 유아기 자녀의 창의력 교육을 맡을 땐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아이의 대답이나 표현이 좀 더디다는 이유로 부모 생각을 먼저 말해버리거나 다그치면 오히려 창의력 계발에 방해가 됩니다. 아이가 충분히 상상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세요. 또 하나, 아주 작은 것이라도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가 엉뚱한 대답을 내놓더라도 크게 웃어주면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런 표현은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는데 정말 독특하구나' 하고 격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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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두뇌교육, 10살 전에 끝내라!
성공적인 두뇌 계발은 시냅스 확장에 달려 있다
인간의 두뇌 속에는 시냅스(synapse, 신경세포들 간의 틈)라는 것이 있다. 시냅스는 태어나서 8개월까지 급속도로 증가하다가 3살부터 가지치기를 하게 되고 10살이 되면 성인과 같은 수준의 시냅스 수를 유지하게 된다. 시냅스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를 통해 습관이나 창의력, 학습 능력 등이 뇌에 새겨지기 때문이다. 결국 아이의 두뇌 계발은 10살 전까지 시냅스를 얼마나 확장시키고 제대로 가지치기를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 두뇌의 시냅스를 최대한 확장할 수 있을까? 저자는 단순히 글자 하나, 숫자 하나를 더 가르치는 것에 몰입하고 있는 지금의 두뇌계발법을 당장 그만둘 것을 권고한다. 중요한 것은 오감(五感)을 살리고 두뇌 전체를 계발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와 이론을 통해 부모들이 알아야 할 두뇌계발 과정과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학교 우등생이 사회 우등생은 아니다
대한민국 부모라면 모두가 자녀를 명문대학에 입학시키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다. 하지만 명문대를 졸업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자녀의 성공이나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버드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20여 년간의 추적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에서 성공할 확률은 20%도 채 안 되었다. 그렇다면 인생에서 성공할 나머지 80%는 무엇인가?
이 책은 지금의 영유아들이 이 사회의 주역이 될 30~40년 후, 그들이 성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나머지 80% 능력이 무엇이며, 왜 그 능력들을 10세 전에 배양해야 하는지, 어떻게 그 능력들을 배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소개한다. IQ 두뇌계발에만 편중되어 있는 지금의 교육 현실을 비판하고, 아이가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적 능력을 계발시키기 위한 노력과 방법이 가득 담겨 있다.
자유놀이가 지혜롭고 창의적인 뇌를 만든다
지금보다 더 복잡하고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창의력은 필수 조건이다. 그 결과 많은 유아교육기관과 부모들이 값 비싼 수입교구와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교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아이의 창의적인 두뇌계발을 위해서 종이와 가위, 풀만 갖고도 충분하다고 역설한다. 중요한 것은 엄마와의 교감, 그리고 자유놀이를 통한 세상과의 접촉을 통해 진정한 창의력이 계발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