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수종: 느티나무·팽나무·굴참나무·개서어나무 등
·면적: 1.6ha
·조림연도: 미상
·소유: 사유림(기타단체)
·유형: 보전
·개방여부: 개방
·관리기관: 진안군청 063)430-2427
·주소: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 396
(NAVI: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하초길 60(하초마을회관))
★ 60 Hacho-gil, Jeongcheon-myeon, Jinan-gun, Jeollabuk-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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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정천면 하초마을은 풍수지리에서 이야기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터이며, 관계자들이 손꼽는 명당 마을이다.
하초마을은 마을 뒤편과 양옆을 울창한 숲이 감싸고 있고, 마을 입구도 숲에 가려져 있어서 외부로부터 마을의 존재가 쉽사리 드러나지 않는다.
하초마을 입구의 숲은 풍수지리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보림(나쁜 기운을 막거나 좋은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조성한 숲)이라고 한다.
마을의 오른쪽 산(우백호)가 칼처럼 뻗어내린 형국이 불길하다 하여 마을 앞 하천 제방을 따라 왼쪽 산(좌백호)에 이르기까지 나무를 심었다는 것이다.
제방에 아름드리나무가 지키고 있으면 마을로 들이치는 바람을 막고, 하천이 범람하거나 제방이 유실되는 것을 막아주고, 더운 날에는 시원 한 그늘을 드리우고, 아름다운 풍경을 빚어냈을 테니 금상첨화다.
하초마을 숲은 일제강점기 때 큰 고초를 겪었다. 일제가 마을 숲의 굵직한 나무를 모두 베어서 가져가버린 것이다.
그러자 마을에 연이어 불이 났고, 마을 사람들이 나무를 다시 심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하초마을 숲은 느티나무·상수리나무·팽나무·굴참나무·개서어나무·갈참나무·떡갈나무 등 대부분 활엽수이며,
마을 사람들의 보호 아래 자란 덕분인지 우람하고 무성한 자태를 뽐낸다.
하초마을은 마을숲 외에도 오랜 역사를 지닌 자연마을의 풍경이 가득하다.
하초마을에는 본디 당산나무, 선돌, 두 개의 돌탑이 있어서 마을에서 제사를 모셨다.
그런데 새마을 운동이 한창일 때 마을 한가운데로 길을 내자 마을에 안 좋은 일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나쁜 기운을 막기 위해
마을숲 안에 다시 돌탑과 선돌을 세웠다고 한다. 또 마을에는 나이 300년, 높이 22.5m, 가슴높이 둘레 4.7m의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진안군에서는 2009년 하초마을 숲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2017년 전통 마을숲 복원 사업을 시행했다.
하초마을 숲은 산림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문화와 깊이 연계되어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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