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우리는 왜 죽는가 베스트셀러노화, 수명, 죽음에 관한 새로운 과학
저자벤키 라마크리슈난 | 역자 강병철출판김영사 | 2024.5.30.페이지수432 | 사이즈 145*215mm
판매가서적 19,800원 e북 14,400원
책소개
죽음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우리는 왜 죽게 되어 있는 걸까? 언젠가 인류는 질병과 죽음을 따돌릴 수 있을까? 영원히 살 수 있다고 해도, 그래야 할까? 노화과학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생물학 혁명의 시대, 전세계 최고 노화과학자들의 최근 50년 연구를 총정리했다. 주요한 노화 기전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이를 늦추기 위해 어떤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떤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지를 균형 잡힌 시선으로 검토한다. 스타 과학자들과 유명한 생명공학 회사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도 마다않으며, 나아가 죽음에는 생
물학적으로 꼭 필요한 목적이 있는 건 아닌지, 수명 연장이 가져올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영원히 살려는 시도의 윤리적 대가는 무엇인지 등을 짚으며 지식인으로서 비범한 통찰력이 담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건강수명 연장에 대한 열띤 기대와 장밋빛 희망 넘어, 새로운 눈으로 노화와 죽음을 바라보게 해준다. 철저한 조사, 매혹적인 스토리텔링, 깊은 철학적 사색까지, 이 시대 최고 분자생물학자의 원숙한 통찰이 빛나는 걸작!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벤키 라마크리슈난
저자 : 벤키 라마크리슈난
Venki Ramakrishnan
미국과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자생물학자. 1952년 인도 태생으로, 인도 바로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에서 대학원생으로 생물학을 공부했다. 미 국립 브룩헤이븐 연구소, 유타 대학을 거쳐 1999년 영국 케임브리지 MRC 분자생물학연구소에 합류해 지금까지 그룹 리더를 맡고 있으며, 2013~2016년에는 부소장을 지냈다. 리보솜의 구조와 기능, 항생제가 리보솜에 작용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으며, 엑스선 결정학을 이용해 수십만 개의 원자로 이루어진 리보솜의 3차원 구조를 그려낸 공로로 2009년 토머스 스타이츠, 아다 요나트와 함께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2008년부터 케임브리지 대학 트리니티 칼리지 펠로로 있으며, 2015~2020년에는 영국 왕립학회 회장을 지냈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회원, 인도 국립과학아카데미 외국인 회원,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의 레오폴디나 멤버이며, 미국철학회 펠로이다. 2016년 기초과학연구원(IBS) 초청으로 방한해 강연했다. 《유전자 기계Gene Machine》, 《인공지능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공저)를 썼다.
역자 : 강병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번역가, 도서출판 꿈꿀자유ㆍ서울의학서적 대표. 《툭하면 아픈 아이, 흔들리지 않고 키우기》 《이토록 불편한 바이러스》 《성소수자》(공저) 등을 썼고,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수상)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롯데출판문화대상 번역 부문 수상) 《암 치료의 혁신, 면역항암제가 온다》 《치명적 동반자, 미생물》 《치매》 《면역》 《패턴 시커》 《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머리말
1장 불멸의 유전자와 일회용 신체
2장 굵고 짧게 살아라
3장 주 제어기의 파괴
4장 말단의 문제
5장 생물학적 시계 재조정
6장 쓰레기 재활용
7장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
8장 하찮은 벌레의 교훈
9장 우리 몸속의 밀항자
10장 통증과 뱀파이어의 피
11장 미치광이일까, 선지자일까?
12장 과연 영원히 살아야 할까?
감사의 말
주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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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이런 기술이 널리 보급된다면 사회는 어떤 모습이 될까? 어쩌면 우리는 현재보다 훨씬 오래 살게 되었을 때 닥칠지 모를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결과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몽유병 환자처럼 미래를 향해 비척비척 걷고 있는 것은 아닐까? 노화 연구 분야의 최근 발전과 어마어마한 투자를 생각할 때 우리는 이 연구가 우리를 어디로 끌고 갈지, 인간의 한계에 대해 어떤 선택들을 제시할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_16-17쪽
도대체 죽음은 왜 존재할까? 그냥 영원히 살면 안 되나?
20세기 러시아 유전학자 테오도시우스 도브잔스키는 이렇게 썼다. “진화라는 관점으로 보지 않으면 생물학은 무엇 하나 말이 되지 않는다.” 생물학에서 ‘왜 뭔가가 일어나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될 때 궁극적인 답은 언제나 ‘그런 식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왜 죽는가’라는 질문을 처음 떠올렸을 때 나는 순진하게도 이렇게 생각했다. 어쩌면 죽음은 새로운 세대가 번영하고 자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늙은 개체들이 쓸데없이 살아남아 자원을 두고 경쟁하지 않게 하려는, 그럼으로써 유전자의 생존을 확실히 하려는 자연의 방식이 아닐까? 나아가 새로운 세대의 각 개체는 부모와 다른 유전자 조합을 갖게 된다. 이렇듯 끊임없이 생명의 카드들을 뒤섞어 종 전체의 생존을 돕는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은 적어도 기원전 1세기에 살았던 로마 시인 루크레티우스 때부터 있었다. 그만큼 호소력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틀렸다. _32-33쪽
1825년 독학으로 수학자가 된 영국의 벤저민 곰퍼츠는 사망률과 연령 사이의 관계를 연구했다. 보험회사의 의뢰로 수행된 연구였으므로 당연히 보험 상품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언제 죽을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사망 기록을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그는 20세 후반부터 사망 위험이 매년 지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망 위험은 대략 7년마다 두 배가 되었다. 25세인 사람이 다음 1년 사이에 사망할 확률은 0.1퍼센트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수치는 60세에 1퍼센트, 80세에는 6퍼센트, 100세가 되면 16퍼센트로 뛰어오른다. 108세가 된 사람이 1년을 더 살 수 있을 가능성은 50퍼센트밖에 안 된다. _54-55쪽
인간의 수명에 제한이 있느냐를 둘러싼 논쟁 때문에 유명한 내기가 벌어지기도 했다. 2001년 열린 학회에서 한 기자가 스티븐 오스태드에게 언제쯤 150세를 넘는 사람이 나올지 물었다. 아무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분위기였지만 오스태드는 퉁명스럽게 내뱉았다. “내 생각에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 중에서 나올 것 같소.” 수명이 어느 정도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여전히 회의적이었던 올샨스키는 이 기사를 읽고 오스태드에게 전화해 우정 어린 내기를 제안했다. 승패가 가려지기 전에 두 사람 다 죽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어쩌면 안전한 내기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들은 그것까지 고려했다. 150년간 각자 150달러씩 펀드에 넣기로 한 것이다. 오스태...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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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노화와 죽음의 본질을 꿰뚫는 정교한 사유.
서문부터 심상치 않더니 마지막 장에 가서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 정희원 교수, 박문호 박사 강력 추천!★
노벨화학상 수상 분자생물학자 벤키 라마크리슈난이 들려주는
노화와 수명, 죽음과 불멸 추구에 관한 과학
죽음이란 무엇인가? 도대체 우리는 왜 늙고, 죽게 되어 있는가?
노화과학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생물학 혁명의 시대
열띤 기대와 장밋빛 희망 넘어, 깊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그려낸 죽음과 삶
“이 분야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공적 및 사적으로 엄청난 자금이 투자되며, 그로 인해 엄청난 거품이 끼어 있다. 지금이야말로 나처럼 분자생물학 분야에 몸담고 있으면서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 나서서 현재 우리가 노화와 죽음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설명해야 할 시점일 것이다.”(18쪽)
세계적으로 수명연장의 과학과 항노화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0년 사이에 노화에 관해 30만 건이 넘는 과학 논문이 발표되었다. 노화 문제를 다루는 스타트업 기업만 700곳이 넘으며, 투자액을 모두 더하면 수백억 달러에 이른다. 기존 거대 제약 기업들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포함하지 않은 숫자가 이 정도다.”(16쪽) 평균 수명 증가와 출산율 급감을 동시에 겪으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젊음을 유지하며 오래도록 건강하게 사는 법을 일러주는 책과 영상, 각종 항노화보충제와 식이보조제가 각광받고 있다. 생물학과 의학 분야의 발전 소식을 듣노라면, 모두가 팔팔한 노년기를 보내며 100세까지 장수하는 시대가 정말 눈앞에 와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왜 죽는가》는 노화와 죽음에 관하여 생물학이 밝혀낸 의미 있는 사실을 한눈에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인 벤키 라마크리슈난은 영국의 분자생물학자로, 우리 몸의 단백질 생산공장이라고 할 수 있는 리보솜 연구 통해 생명의 작동방식을 밝혀왔고, 2009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영국 왕립학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 누구보다 분자생물학에 정통한 인물로서, 유전자와 단백질, 세포 수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기에 노화가 일어나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한다. 노화를 늦추고 나아가 이를 되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남아 있는 과제는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검토하는데, 여러 스타 과학자들과 유명한 생명공학 회사들에 대한 비판적 언급도 빼놓지 않는다. 나아가 죽음에는 생물학적으로 꼭 필요한 목적이 있는 건 아닌지, 수명 연장이 가져올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영원히 살려는 시도의 윤리적 대가는 무엇인지 등을 짚으며, 비범한 통찰력이 담긴 이야기를 우아하게 풀어놓는다. 건강수명 연장에 대한 열띤 기대와 장밋빛 희망 넘어, 노화와 죽음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해준다.
도대체 우리는 왜 죽게 되어 있는 걸까?
사고, 전쟁...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