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혈액검사의 정상 참고치는 검사를 하는 키트의 종류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관련 학회마다 제시하는 기준이 다르며, 병원마다 기준치가 다소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자면 갑상선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여부 결정과 치료 효과 판정에 TSH의 농도가 가장 중요한 결정 인자로 작용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TSH의 측정 방법이 특이도와 민감도가 매우 좋기 때문이지만, 놀랍게도 “TSH의 정상치가 얼마인가”에 대한 논쟁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TSH의 정상범위는 0.5~4.5uIU/ml으로서 이는 일반 인구 집단에서 갑상선 질환이 없고 기능이 정상으로 판단되는 사람들에서 얻은 값입니다. 그러나 2.5uIU/ml 이상에 해당하는 값들은 평균을 중심으로 비대칭적으로 왜곡된 정규분포 곡선을 보이고, 갑상선 기능저하증 으로 잘 진행하며, 경한 갑상선기능저하 환자들이 정상 상한치를 자주 보인다고 하여 미국에서는 0.3~3uIU/ml으로 정상 범위를 줄여야 한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7~8uIU/ml이상이면 대부분의 의사들이 갑상선기능저하에 동의를 하지만 그 이하일 경우에는 여러 가지 다른 요소들을 참고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혈액검사의 미세한 차이는 임상에서는 여러 가지 참고사항중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