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다녀온 후 피로에 쩔어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연재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에피소드가 가물가물하기 시작해서, 끝까지 완료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가운데
기억을 더듬어 4편을 정리하여 올려봅니다.
---
지난 줄거리
추석 연휴를 맞아 오사카에 입성한 노동1호와 노동3호는
파치업장이 넘치는 오사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여러 업장을 메뚜기 뜁니다.
구페이스 노동1호가 연일 +를 기록하는 동안
뉴페이스 노동3호는 -50k 가량
꼴아박게 되는데….
과연 노동3호의 앞날은??
---
본편 (3일차 저녁)
3일차 오전 나니와 GOD에서 3천매를 뽑았지만 힙스에서 다시 -25k 노아타리를 기록한 노동3호...
"힙스는 이틀 빨면 삼일째 돌려준다"는 확인되지 않은 낭설ㅋㅋ로 노동3호를 안심시키는 노동1호...
둘은 오후9시경 힙스를 나와서 마루한 본관으로 이동합니다.
그랜드 리뉴얼 후 방문 기회가 없던 마루한 남바 본관… 리뉴얼빨은 이제 없으려니 했지만
그래도 마루한에는 얼굴도장을 찍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노동1호는 과거 북두무쌍 2만옥 획득후 몇번 더 가서 1~2만엔씩 예금했으므로
한번정도 장타가 나올 타이밍이 됐지만, 노동3호는 뉴페이스라 위험하다 봅니다.
어차피 폐점까지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므로 털려봤자 1만엔 남짓하므로 찔러보기 들어갑니다.
하필 눈에 들어온 기종이 창천의 권. 아타리 기록 개판이지만 그림이나 보고싶습니다.
중간쯤에 나란히 둘이 앉습니다.
의외로 노동3호가 2k로 빠르게 아타리됩니다.
훗. 이거 낚시야~ 단타야 보나마나~ 했는데 확변들어가면서 2000옥 주네요.
물론 ST스루하고 단타 ㅋ
몇푼 안되니까 다 돌려넣고 다음을 기약하자며 돌리돌리 합니다.
노동1호 빅찬스 빠집니다. 쎄하여 다이이동.
노동3호 2000옥 다쓰고 1k정도 더 넣는데 또 아타리 되네요.
그리고 연짱으로 갑니다. 9시50분경부터 ㅋㅋ
마루한이라고 뉴페이스를 항상 죽이는건 아닌모양이네요.
그래봤자 한 3연 하겠어? 피식거리면서 보는데 계속 달리달리.
창천의권도 나올땐 무섭다더니 과연 그러하네요. 신나게 달립니다.
헐 마루한이 웬일?? 그것도 제일 지독하다던 남바 본관이???
1만옥을 훌쩍 넘기던 10시 20분경 점원이 모치코시를 물어봅니다.
여권으로 회원카드 만들어달라니까
여권 뒷면에 주소가 있으면 되는데 없어서 안된다고 하네요.
저는 여권 뒷면에 더미주소 하나 써놓아서 전번에 쉽게 만들었거든요.
이거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였던거네요~
회원카드가 안되면, 제가 얘 친구니까 제걸로 모시코시 하겠다고 했더니
본인이 아니면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허헐…
이친구 오늘 파칭코가 처음인데, 어떻게 좀 봐주면 안되겠느냐 청을 했더니
잠깐 기다리라면서 무전으로 회의ㅋ를 하네요
그러나 역시 안된답니다 ㅋㅋ
대신 서비스로 50분까지 연장은 해주겠다고 하네요 ㅋㅋ
이런면에선 FM대로 빡쎄게 구는 마루한이기에 50분까지 연장이면 어디냐 싶어서 알았다고 합니다. 그정도면 2만옥 뽑겠다 싶습니다.
그러나 40분에 연짱 종료 ㅋㅋㅋㅋ
노동3호 1만7천옥 뽑아서 61k 환전합니다. 약 57k 승!
처음으로 구슬 장타잡아보고 좋아 죽네요 ㅋㅋ
이렇게 정기 해외노동자 하나 추가되네요… ㅠㅠ
노동1호는 -15k ㅋㅋ 오전에 번거 조금 까묵습니다 ㅋㅋ
시마이하고 오사카사는 친구 만나 셋이 랍스터 브이야베이스와 에비시오야끼(새우소금구이)를 뜯어먹고
숙소로 가서 미에현에 있는 사카키바라 온천료칸 숙박예약을 한 다음,
다음날 작전을 짭니다.
- 일단 나니와가 가까우니 1만엔정도만 찔러보며 분위기를 보자.
- 이틀간 방출무드였으니 내일은 회수할것 같다, 분위기 안좋으면 짧게 보고 힙스로 튀자.
- 힙스는 나는 어려울것 같은데, 니는 3일차이고 -50k정도니 내일은 33k까지 투입해봐라. 2만옥 정도 기대할 수 있을거다.
- 나는 힙스에서 단타로 죽거나 하면 최소한으로 확인한담에 마루한으로 튀겠다. 혹시 갈라지게되면 14:00쯤에 힙스 또는 마루한 앞에서 만나자. 늦어도 15:00시엔 열차를 타야 료칸 체크인에 안늦는다.
그렇게 또 스트롱제로 9%와 함께 잠이들고
힘겨운 아침을 맞이합니다.
피곤에 쩌는데 눈은 빨리 떠짐… ㅠㅠ 이건 저주야 ㅠㅠ
---
4일차 13일 아침.
느리적거리는 노동3호 덕에 무려 5분씩이나 ㅋㅋ 지각 입장합니다.
어제 창천으로 재미본 3호를 위해 창천에 착석
….타마도 잘 안들어가고 주변 아타리 소식도 없고…
심지어 흔한 강찬스조차 안나오네요.
5k에 한번 옮기고 11k에 한번 더 옮겼지만, 영~ 감이 안좋습니다.
1시간이 경과하도록 그 많은 다이들중에 딱 한대 달리네요.
심지어 단타도 별로 없는 것이 오늘 더 볼것도 없겠다 싶습니다.
둘이 -15k씩 털리고 힙스로 이동합니다.
창천이나 또 하자고 둘러보니 카운터 바로 앞 전시되기 좋은 위치에 있네요.
어제 그제 아타리수가 가장 예쁜 다이를 노동3호에게 주고 저는 중앙통로쪽 카도다이에 앉습니다.
이생퀴 다이잡아놓고 똥싸러가더니 안오네요 ㅋ
그사이 저는 2k(저옥분) 아타리됩니다. 확변 2000옥 나오네요.
이때쯤 노동3호 컴백하여 돌리는데 앉자마자 아타리됩니다.
그러더니 제게 단타로 마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2천옥 넣고 추가 3k(저옥분) 투입하고 잠잠하길래 힙스는 텄다 싶어 일어납니다.
노동3호는 계속 달리고 있네요. 입이 귀밑에 걸렸습니다 ㅋ
낙원 얼굴도장 찍으러 들렀다가 마루한으로 갈테니
확인은 시단후 100회전까지만 하고 정산하라 귀뜸하고
저옥분 다 정산하고 튑니다 ㅋㅋ
삼일 방문해서 연타 두번잡고도 +-0이니, 앞으로도 힙스는 어렵지 싶습니다.
낙원으로 잰 걸음으로 이동. 사람 많네요.
가로는 저 깊숙한 안쪽에만 빈자리가 있습니다. 대충 착석해서
제가 좋아하는 -3k시점에 심멸 빨간가면 삐리릭….하고 하즈레;;
이건 확인할 필요가 있죠.
이때쯤 노동3호 카톡이 오는데, 연짱 끝나고 확인중 시단 후 50회전에서 또 연짱간다고 하네요.
후. 역시나.
뉴페이스 안면빨 예상 적중에 흡족해하며...
저는 헤딩합니다 ㅋㅋㅋㅋ
심별 빨강 하즈레 후 추가 -3.5k 확인하고 이동하지만, 이동한 다이도 소식이 없습니다.
단타도 못잡는 경우 -33k까지
트라이하는 것이 제 방식이지만,
온천료칸 예약때문에 시간이 없으니, 같은 시간이면 마루한을 트라이하는게 낫다 싶어
낙원 -10k로 시마이하고 마루한 본관으로 옮깁니다.
가로를 붙들까 하다가 제대로 연짱 함 잡아보고 싶어 창전에 다시 도전합니다.
이번에도 앉자마자 -1k 아타리되곤 2000옥 단타… 이게 창천이군요;;;
노동3호 또 카톡. 연짱 끝나자마자 107회전에 또 아타리 됐다고 ㅋㅋ
이거 계속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그럴리 없으니 ㅋㅋ 합계 2만옥 넘어가면 시단 후 확인없이 걍 시마이하라니 답이 없네요.
2천옥 단타 다 집어넣고 추가 -2k 투입할 무렵 노동3호 카톡옵니다.
"형말 듣고 걍 접을걸 ㅋㅋ 230회전 넘기고 시마이했어요. 확인한거 아깝네 ㅋㅋㅋㅋ"
그래도 그만하면 일찍 시마이했죠 뭐 ㅎㅎ 마루한으로 오라고 난 쫌만 더 확인후 일어나겠다고 합니다.
하여 마루한에서 -5k를 기록하고 이동시간에 임박하여 시마이합니다.
노동1호 금일 -35k, 오사카 4일간 누계 약 +120k 기록하고
노동3호 금일 +50k정도로, 누계 +60k 정도
기록합니다.
그리 큰 승은 아니지만,
슬롯 수업료를 지불하느라 고생하는 올해,
이정도면 당장 귀국해도 아쉬울것 없다는 마음에 없는 자평을 하며
유니클로에서 속옷과 양말을 픽업한 후 미에현으로 가는 킨텐츠 열차에 오릅니다.
다음편은 번외편으로
미에현 츠시에 인접한 사카키바라 온천을 소개하겠습니다.
(언제 올릴지는 모름 ㄷㄷ)
첫댓글 글 넘 재미지게 잘 쓰시네요~~
언넝 쓰 얘기 올려주세요
물론 거기서도 게임은 하셨겠죠?
올말에 쓰에 가볼 생각인데
밤새러ㅋㅋ
다음편 외전 건성으로 사진 널어놓고 쓰 얘기 내보내겠습니다. ㅎㅎ
눈이즐겁고 입이 즐거운 여행을 하신거
같아서 부럽습니다~~~
입은 다음편에 본격적으로 즐겁습니다 ㅋㅋ
재미있게 넘 잘봤습니다^^
근데 1호랑 3호는 있는데 노동2호는 어디있죠 혹시 후지코짱님 ㅎ
노동2호는 고향내려가느라... ㅋ
물론 1호가 접니다 ㅋ
글재미있네요~
근데 노동시리즈는 몇호까지인가 궁금하네요^^
빠교를 전파중이니 내년쯤 4호 추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ㅋ
노동3호 정기 해외노동자 추가 ...웃고 갑니다
실은 부정기지만요 ㅋㅋ
잼나는 후기 잘보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
진짜 재미있게 읽었어요~감솨합니다!!!
재미있으셨다니 기쁘네요 ㅎㅎ
오사카 남바거리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재미난후기 고맙습니다
온천후기 기다려지네요..
온천이 좋다한들 남바파치밀집거리만 하겠습니까 ㅋㅋ
후기잼나요~!!
감사합니다 ㅎㅎ
흥미진진해요 ㅋㅋㅋ 너무 재밌음
다음편부터는 고행기입니다 ㅠㅠ 고생하니 더 잼쓰실것입니다 쿨룩
새우소금구이를 뜯어먹긔. ,ㅋㅋㅋ넘 재밌게 잘읽었어요! 저도 추석원정때 원더에 남아있던 영혼이 이제서야 돌아온듯. .ㅎ
전 아직도 츠에 붙들려있습니다 ㅠㅠ 매일밤 꿈에 나타나 아주기냥 ㅋㅋㅋㅋ
파치보다 먹을게 ㄷㄷㄷㄷㄷ 최고입니다.. 먹고싶어라..
오사카 먹을데 많은데 어째 갔던데만 다니고 있네요 ㅋ
마루한 신관은 어디인가요
본관 옆 골목으로 좀 들어가면 나옵니다 ㅋ
@후지코쨩ll서울 감사합니다
@구슬사랑ll 서울 본관에 비해 잘나오나요?
@구슬사랑ll 서울 그때그때 다르죠 ㅋㅋ
저는 신관 세번 방문했는데 아직 연타 한번도 못잡았습니다 ㅋ
신관만 -4만엔정도 기록중요.
저는 현재 본관에서 이틀동안 3만 정도 이기고 있는데
신관하고 신세계점이 어떤지 함가보구싶네요
등업한지 얼마 안된지라
그동안 연재하신글 쭉 찾아서 읽어보는 참 입니다
중간중간 일본에 관련 지식도 많이 얻고 너무 재미 있습니다
제가 주인공이 된기분? ㅋ
아이구 영광입니다 ㅎㅎ 사진이 많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겜에 너무 몰입해서 자꾸 잊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