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 강의
치유의 시학
협동의 원리와 정서적 전염
가슴으로 쓰는 문학
권대근
문학박사, 명예철학박사
▼문학이란 무엇인가?
인식과 형상의 복합체
▼문학진흥법 문학에 대한 개념 사상과 감정을 표현한 예술작품
문학=예술
보통사람의 생각이나 삶의 모습 ->문학적 전략
특수화과 보편성을 지니게
▼문학의 이중성
문학이 먼저냐, 이론이 먼저냐
문학이 외면한 것 -가치의 문제
외연의 확대 -문학이론 밖에서 외면 무시당하는 것
-새로운 가치 발견 -문학적으로 다듬어야
문학이론도 -‘재발견’ ‘재창조’ <-권대근
▼문학가의 문학세계 -가치의 개념
▼일상인의 문학세계 -사실의 개념
▼문학적 물음이란? 개인적 물음 + 공동체적 물음 ->우리들을 향한 울림
‘나’중심축 +우리 세계 이해 +재해석하고 변용 ->삶의 무게 감당 치유
▼치유시학이란?
자아 인격적 주체 -나의 문제 인식
타자에 의해 주체가 생성 -주체의 능동적 행위
고통 -주체의 능동적 행위를 유발하는 것
고통 -나를 인식하는 중요한 계기
고통 -주체의 사유 시작
고통 -인간의 유한성, 유한성을 초월한 타자를 찾게 함
고통의 주체 -타자의 고통을 보면서 스스로 치유의 길을 추구
->수필쓰기, 시쓰기
경험에 대한 관심을 언어로 표현한 것 -문학
*타자성 -시적 자아에 의해 포착되는 것은 ‘나’와는 절대적으로 다른 것이
나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
- 타자성을 지닌 존재는 향유를 통해 자아와 동화될 수 있는 그런 성질이 아니라 그것 자체의 존재성을 지니고 있는 타자(외재적인 존재)
(주체 내의 존재가 아니라 주체가 지니지 못하는 타자성)
타자의 현존 -인간존재 양식이 비극적임을 말해주는 사건을 통해서 주제 앞에 마주 선다
▼협동의 원리
a; 휴일은 잘 보냈습니까?
b: 어젯밤엔 집에서 못 잤어.
a: 아침은 드셨어요?
b: 김치국은 맛이 없어서 원.
인천 앞바다 반대말은? 인천 엄마다
(비협조적 문답 _넌센스)
+ 대답에 불성실하거나 엉둥한 대답이 나올 경우, 그 대답에 대한 발전적 질문을 함으로써 상호간의 협동관계로부터 벗어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대화에서 상호간에 협조하는 것을 협동의 원리라고 함
이 협동의 원리는 작가와 독자 사이에서도 이루어진다. 이해해서 읽어내려는 적극성
ex)제리 쥬커 감독 <사랑과 영혼> 중개자(영매)
->이 영화를 보면서 사실성을 바탕으로 쳐다보는 관객이 있다면 이는 관객의 비협조적인 태도
(감독과 관객 사이 암묵적인 약속 -영령들의 이야기는 영매만 들을 수 있다는 약속 -관객이 감독에 협조하는 자세)
cf.샤뮤엘 코울리쥐 -불신의 자발적 중지
I.
인간의 경험은 시간과 공간의 범주 내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물리적이며 자연적인 시공간은 인간이 인식하는 데 있어서 기본 틀로 작용한다. 이런 시간과 공간에 수필가의 의식이 침투되어 융화하면, 시공간은 개인적, 내면적 의미를 지니게 된다. 수필은 제재와 주제 중심의 문학으로 작가가 작품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 그 메시지는 제재를 통해 표상되고 표달되는 게 바람직하다. 지향적 체험이 지배적 정황으로 표현되어야 그 심상이나 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해 독자는 연상과 상상을 활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감동의 고지로 가는 데 협동의 원리와 정서적 전염은 필수적이다. 하나의 표상은 서로 차이를 지니고 있는 다양한 것들을 하나의 형상으로 인식하도록 해준다. 그러므로 평자는 작품을 분석함에 있어서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보다는 체험한 것을 ‘어떻게 세계 내에서 유기체로 통합했느냐’, 즉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고 표달하려 했는가에 초점을 둘 것이다. (산림문학 여름호 계간평 서론부)
▼정서적 전염
독자는 독서를 통하여 작가의 정서에 감염되고 이를 가까이 잇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키게 된다.
+비극적인 소설 눈물
희극적인 소설 키득키득
동일시하는 감정이입
▼정부의 보상과 처벌
보상 -전염되도록 조장
처벌 -전염을 차단하려는 방법
II.
작품을 읽는 일은 작가와의 대화이기도 하며 협조이기도 하다. 그리고 작품 속 인물의 처지와 동일시하게 되는 것이나 그와 반대로 작품 속 인물과 같은 사람이 되지 않겠다는 소위 ‘소외현상’을 일으키는 것도 그 작품에 몰입한 협동의 결과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훌륭한 독자는 수필을 읽으면서 협조적인 인내로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불연속적인 흐름에서 연속성을 찾아낸다. 작가가 시간착오적인 기법을 써도 독자는 자연적 순서로 이해해야 한다. 작품의 감상은 의미의 재구성이며, 복잡한 것을 질서있게 정서적 자기 반응에 맡겨 읽어나감을 의미한다. 이번 호에서는 정서적으로 전염이 잘되는 여섯 분의 작품을 다루기로 하겠다. 이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도 할머니, 아버지, 아내와 어머니, 어떤 젊은이 등 다양하다. 사람뿐만 아니다. 도룡뇽, 신발 등 동물과 사물을 다룬 작품도 있다. 이는 삼라만상의 모든 것에서 수필 소재의 채집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산림문학 여름호 계간평 본론부)
생물학적인 것에만 전염이 있는 게 아니라 정서적인 것에도 전염이 있다. 문학은 작가가 자신의 정서를 글로 표현하여 독자들에게 전염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전염은 작품 내부에서도 일어난다. 인물들 사이의 갈등이 그것이다. 독자의 카타르시스도 정서적 전염의 하나다. 우리 작가들은 바이러스로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것이 아니라 작품으로 정서적 전염을 시키는 데 힘써야겠다. (산림문학 여름호 계간평 결말부)
▼작가의 구분
사회적 위상을 위해
에술적 성취를 위해
▼이청준
글을 쓰는 일 <젖은 옷을 입고 거리를 나서는 일>
활자나 독자 앞에 겸허
▼문학, 나만의 무지개를 그릴 수 있는 눈으로
무지개가 진짜 7색일까?
▼가슴으로 쓰는 문학 머리로 쓰는 문학
▼독재시대의 문학교육 문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1936) -역사와 시대 민족의 문제 외면
시적 서정성
+물레방앗간 허생원과 성처녀의 관계
오늘날의 관점 -위험천만 성처녀의 아픔X
일방적 관계
이효석의 <낙엽을 태우면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울 생각과 눈이 오면 스키 탈 생각
국권상실 수탈의 시기
김동인의 <감자>
주인공 복녀를 독자로부터 왕따(일제 감점기)
복녀 -도덕적 성장, 경제환경에 적응 못함 타락의 길(은근히 부추김)
독자층 -지식인
복녀와 같은 하층민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지식층 독자들을 하층민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소외의 함수)
주인공이라는 대상을 자신의 영역에서 떨쳐버리려는 차가움
문학교육의 현실 한국문학사의 현실
->역사현실을 가슴으로 느끼면서 써야 할 것이다
▼결론
가슴으로 쓰는 문학
역사적 상상력의 깊이와 넓이 <-문학정신과 혼이 깃든다
어두운 역사의 질곡 벗어나야
작가 -획일화나 표준화에 저항
+다수로부터 소외되고 있는 것들을 찾아 따뜻한 시선
권대근의 3S
우리-되기
근대적 성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