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제4회 세계 청소년 축구선수권 대회★
1983년에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 (U-20)이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축구 대회에서 4강에 올랐었다.
당시 세계 매스컴은 세계축구 변방국이었던 대한민국의 예선 통과 조차
힘들다고 판단했었고, 우승 확률 역시 출전국 중 최하위였다.
★순조롭지 못했던 출발★
당시 한국은 세계 대회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1982년 11월 뉴델리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이 경기 결과에 불만을 품고,
주심을 집단 폭행하는 바람에 아시아축구연맹 (AFC)으로부터 2년간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에 따라 최종 예선에 올랐던 북한 청소년팀은 출전할 수 없게 됐고, 대신 3위인 한국이 출전하게 됐다.
한국은 최종 예선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해 세계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1983년 U-20 세계 청소년 축구선수권 대회 예선
스코틀랜드 0:2 패
멕시코 2:1 승
호주 2:1 승
◈8강전
우루과이 2:1 승 (연장전 승리)
◈4강전
브라질 1:2 패
(김종부 선제골, 당시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은 우승후보 0순위였고, 이 대회에서 우승하였다)
◈3, 4위전
폴란드 1:2 패
절대 열세의 조편성, 당시 예선전 멕시코, 스코틀랜드는 우리가 넘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또한 유럽이 청소년 월드컵에 소홀했었고, 중남미가 청소년 월드컵에 엄청난 투자를
한 것을 생각하면 우루과이나 홈팀 멕시코를 이긴 것은 기적에 가까운 대형 사건이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했다는 유명한 일화속에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했다.
◈대표팀 명단
감독: 박종환
코치: 원흥재
김풍주, 이문영(이상 GK)
김판근, 노인우, 장정, 문원근, 유병옥, 최익환, 김종건
김흥권, 강재순, 이태형, 신연호, 이기근, 이승희, 최용길, 김종부, 이현철
'미니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FIFA가 인정하는 권위 있는 대회에서 한국이
예상외의 선전으로 4강에 오르자 세계 언론들은 한국팀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세계 언론의 극찬★
"한국팀의 스피드는 속도위반이다. 마치 성난 이리떼처럼 멈추지 않는 급행열차와 같다."
"한국팀은 오리엔트 특급이다."
"한국팀의 붉은 유니폼은 상대의 혼을 빼앗는 붉은 악령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제패이다."
"브라질이 두 발로 뛰면 우리는 네 발로 뛰어서라도 이기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 브라질과의 4강전을 앞두고 박종환 감독 -
Footsteps_of_Affability.swf
첫댓글 당시 제가 중학교 1학년 때로 기역하네요. 밤세워 전경기를 다 봤던 것같습니다. 축구역사에 남을 명경기들 이였고요. 그 역사안에 제가 살고 있었다는게 정말 큰 행운이지요.^^"최고에 수비는 최고의 공격이다." 그 당시 박종환 감독이 말했던 것으로 압니다만....,
당시 울나라가 들썩 들썩 거렸지요... 축구에 문외한이었더너 저까지 가슴 뛴 소식어었거든요...ㅎ 감사합니다. 소중한자료를 통해 오늘의 한국축구가 이런 저력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ㅎ
신연호,김판근,김종부선수들.....정말 대단했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