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아이오토) 럭셔리 모델들은 단순히 고급스러움만 갖춘 것이 아니라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한 조건들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탈리안 브랜드 중 하나인 마세라티도 예외는 아니어서 출시되고 있는 라인업인 세단, 쿠페, 그리고 새롭게 구성된 SUV까지도 스포츠 능력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라인업 중에서 가장 중심에 서 있는 모델이 콰트로포르테로 스포츠 세단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는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매력이 있는 모델이다.
MASERATI 브랜드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 럭셔리 스포츠 쿠페 그란투리스모, 카브리올레인 그란카브리오는 물론 스포츠 세단 기블리와 르반떼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의 라인업이 구축되기까지 마세라티는 오랜 시간을 거쳐야 했고,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스포츠 쿠페를 중심으로 디젤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기블리와 럭셔리 브랜드도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 SUV인 르반떼로 유저들의 선택에 좀더 다양함을 전달해 주고 있다.
마세라티는 마세라티 가의 여섯 형제 중 넷째인 알피에리 마세라티에 의해 지난 1914년 12월 1일 탄생했다. 마세라티는 뛰어난 드라이빙 퍼포먼스와 이탈리아 감성을 담은 아름다운 디자인, 그리고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견주어 지는 배기음 등 마세라티 특유의 감성과 품격으로 지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가치를 인정 받아왔다.
특히, 마세라티는 모터스포츠 역사에 큰 흐름을 남겼으며, 그 동안 전설적인 드라이버인 후안 마누엘 판지오를 비롯한 수많은 레이서들이 마세라티를 타고 경주에 출전하기도 했다. 1957년 마세라티가 모터스포츠계를 은퇴할 때까지 쌓아온 500여 회 우승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갖게 됐으며, 이렇게 다듬어진 기술력이 스포츠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든 기본이 됐다.
마세라티는 맞춤식 인테리어와 고유의 배기음, 강력한 출력 등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이탈리안 스타일과 100년 넘게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장인정신을 각각의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럭셔리와 스포티함이 조화를 이룬 차별화된 매력과 경험을 제공하면서 럭셔리 자동차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마세라티 브랜드를 논할 때 가장 먼저 제시되는 모델이 콰트로포르테다. 지난 2013년 첫 공개된 이후 마세라티 플래그십을 책임지고 있는 콰트로포르테가 이어 모델들을 통해 드라이빙 능력과 안전 사양들을 추가해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됐다. 2013년 첫 공개 이후부터 2017년 1분기까지 전 세계 69개국 3만1,400명에게 판매되었으며, 시승을 진행한 2018년식 콰트로포르테는 이러한 성공적인 판매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핵심적이고 중요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다이내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포츠 세단의 정수 제시
전체적인 스타일은 알피에리 컨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아 상어의 코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전후면 범퍼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해 우아한 모습을 갖추었다. 스포티한 라인을 기본으로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는 모습이 이탈리안 럭셔리 세단의 성격을 잘 알도록 해 준다. 한 마디로 마세라티 콰트르포르테는 플래그십 세단의 영역에 속하면서도 스포티함과 날카로운 디자인은 기대심리를 갖기에 충분해 보인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265X1,950X1,475, 휠베이스 3,170mm로 큰 차체에 낮은 전고를 바탕으로 다이내믹한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를 전달해 온다. 프런트는 전자식으로 제어 가능한 에어 셔터가 공기 통풍구와 엔진의 라디에이터 사이의 전면 그릴에 적용돼 고성능 모델임을 인지하도록 했고, 어댑티브 풀 LED 기술이 탑재된 헤드램프는 강한 인상을 전달해 온다.
매끄럽게 다듬어진 사이드는 20인치 Mercurio 알로이 휠에 검은색 브레이크 캘리퍼가 세팅돼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리어로 갈수록 올라가는 벨트라인과 휀더에 구성된 에어홀 등과 짧은 오바항은 세단이지만 스포츠 쿠페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리어는 트렁크 리드 중앙에 마세라티 로고가 자리잡으면서 의미를 높이고 있으며, 심플한 디자인을 한 리어램프, 여기에 듀얼타입 머플러가 적용돼 스포츠 세단의 세련된 이미지르를 살펴보도록 했다.
최신 콰트로포르테 모델의 실내 공간은 고급스러운 소재와 함께 긴 휠베이스로 넓은 공간을 갖춰 넉넉함을 제시하고 있으며, 스타일리시한 차량 내부는 운전자와 승객에게 전용 비즈니스 라운지에 앉아서 여행하는 기분을 들도록 했다. 운전자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주행 필수 데이터를 제공하는 7인치 TFT 디스플레이가 대형 속도계와 RPM게이지 사이에 설치되어 있다.
가죽으로 마감된 스티어링 휠의 높이 및 운전자와의 거리는 모두 전자식으로 조정 가능하며, 기본 모델은 네비게이션과 12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한 컴포트 시트와 4방향으로 조정이 가능한 요추 지지대 및 열선 시트가 탑재된다. 여기에 상단 대시보드와 팔걸이도 가죽으로 마감되어 고급스러움을 갖추었다.
지난 모델에서 처음 소개되었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8.4인치의 고화질 터치스크린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호환 가능하다. 중앙 하단부의 콘솔은 인포테인먼트의 다른 기능은 물론 오디오 볼륨도 조절이 가능한 회전식 노브가 장착되어 있어 더욱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게 구성됐다.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펀 투 드라이빙을 제시
시승을 진행한 콰트로포르테 S Q4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V6 3.0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돼 제원상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2kgm의 힘과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0-100km 가속성능은 4.8초, 최고속도는 288km/h를 제시해 준다. 시승을 진행하는 동안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위한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긴장을 하도록 만들어 왔고, 왜 사람들이 마세라티 모델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도록 만들었다.
몸을 감싸 안을 듯 구성된 시트에 앉으면 기분까지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스티어링휠의 좌측에 위치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시원스러운 배기음이 들려오면서 시작부터 만만치 않음을 알려 온다. 오토 노멀, 오토 스포츠, 수동 노멀, 수동 스포츠, ICE 모드 등 5가지의 주행 모드 사용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변속기를 조작하면 시승차는 앞으로 나갈 듯 발끝에 힘을 주도록 한다. 특히, 시승차에는 변속기에 있는 M버튼을 눌러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도로에 올라서기 위해 가속 페달을 툭 밟으면 시승차인 콰트로포르테는 머뭇거림이 없이 앞으로 나서기 시작하고, 시승자에게 빨리 달리 준비를 하라는 듯 재촉을 하는 듯 다가선다. 시내 주행에서 힘있는 사운드와 어울리는 빠른 응답력이 힘있는 운동선수가 순간 움직임을 갖는 것과 같은 스타일의 차량을 만들어 준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올라서니 시승차는 좀 전의 발 빠른 운동선수의 순발력에 가속페달에 힘을 가하도록 해 오면서 거침없는 로마 군단의 기마병과 같은 스포티한 움직임으로 빠른 주행상태를 유지한다. rpm게이지와 스피도미터도 가속페달의 조작에 따라 빠르게 오르내리면서 시승차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 한다.
마세라티 4륜구동시스템인 Q4장치가 적용돼 있는 시승차의 가속페달에 힘을 더 주면 고속 주행에서도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드라이빙 능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차선을 변경하면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게 되면 날카로운 핸들링 성능이 큰 차체를 가볍게 조작하도록 했고, 서스펜션 시스템도 조율할 수 있는 스카이훅이 적용돼 다이내믹한 운전을 위한 편의성을 완벽하게 구축한 듯 보여진다.
고속 드라이빙을 하면서 가끔씩 차선을 벗어나려 하면 시승차는 스티어링휠을 빠르게 조작해 온다. 안전장치로 적용된 차선이탈방지시스템과 하이웨이 어시스트 등이 관여되면서 시승차를 스스로 조작해 사고를 막아주면서 믿음이 가도록 만들어 준다. 하지만 제어해주는 능력이 조금은 강하게 느껴질 정도로 다가오면서 부드러운 드라이빙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개선을 요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규정속도 이상의 스피드에서 코너를 빠르게 진입해 국도로 나섰음에도 시승차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면서 시승자에게 자신의 스포티한 성격이 이 정도는 문제 없음을 알려 온다. 구불구불한 산악도로에 들어서자 시승차는 포효를 하듯 달려나가기 시작했고, 다이내믹하게 조율된 서스펜션과 새로운 스티어링 시스템으로 핸들링 성능은 여전히 여유를 준다.
사실, 시승차와 같은 성능, 드라이빙 능력 등을 갖춘 모델은 일반 공도가 아닌 서킷에서 드라이빙을 펼쳐야 한다. 좀더 과감하게 코너를 진입해보고 가속을 진행하면서 세단이지만 스포츠 능력을 몸에 두르고 있는 시승차로 펀 투 드라이빙을 즐겨 싶은 것은 시승자만이 아닐 것이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진정한 스포츠 세단이 알고 싶을 때 타보아야 할 차
[제원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SQ4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5,265×1,950×1,475 휠베이스(mm) 3,170 트레드 전/후(mm) 1,634/1,647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V6 가솔린 터보 / 2,979 최고출력(ps/rpm) 430/5,750 최대토크(kg·m/rpm) 59.2/2,500~4,250 0 → 100km/h(초) 4.8 최고속도(km/h) 288 정속주행연비(km/ℓ) 7.4(도심/6.3, 고속/9.4) CO2배출량(g/km) 228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AWD/ 8단 AT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스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모두 P265/40R21 가격(부과세포함, 만원) 1억7,770~1억9,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