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술(降神術), 즉 신내림을 받는 것이다. 죽은 자의 영혼을 가장해서 사탄은 많은 사람을 속이고 지배한다. 성경은 명확하게 선언한다. (전 9:5) 산 자들은 죽을 줄을 알되 죽은 자들은 아무것도 모르며 그들이 다시는 상을 받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이름이 잊어버린 바 됨이니라
다시 말해서 죽은 자들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런 죽은 자들의 영혼을 가장해서 산 자들을 지배하려는 게 사탄의 계획이다. 이것을 위해 활용되는 것이, 곧 강신술인 셈이다. 강신술은 죽은 자의 영혼이 영매에게 임했다고 하면서 과거를 맞추고 미래를 점치지만, 영매를 지배하는 것은 죽은 자의 영혼이 아니라 타락한 마귀들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 강신술에 속아서 자신의 영혼을 팔고 미래를 저당 잡힌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도 강신술에 넘어가서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는 한때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이스라엘에서 추방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함으로 하나님의 응답이 없자 영혼이 혼미해져서 스스로 신접한 영매를 찾아 나선 것이다.
(삼상 28:6) 사울이 여호와께 묻자오되 여호와께서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시므로 (삼상 28:7)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 내가 그리로 가서 그에게 물으리라 하니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엔돌에 신접한 여인이 있나이다
이런 사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성경은 이렇게 묘사한다. (벧후 2:22) 참된 속담에 이르기를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 하는 말이 그들에게 응하였도다
그랬다. 사울은 자기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동을 한 것이다. 그는 신접한 여인을 찾아가서 죽은 사무엘을 불러내라고 요청한 것이다. 죽은 사무엘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영매를 통해서 죽은 사무엘을 부르게 한 것은 결국 영매나 신접한 자들을 허락지 않으신 하나님을 온전히 배신한 행위였다.
(삼상 28:13) 왕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무엇을 보았느냐 하니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영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 하는지라 (삼상 28:14)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그의 모양이 어떠하냐 하니 그가 이르되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그가 겉옷을 입었나이다 하더라 사울이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그의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니라
영매는 겉옷을 입은 한 노인을 보았는데 사울은 그가 죽은 사무엘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사무엘이 아니라 악한 마귀였다. 마귀는 사무엘처럼 행동하면서 영매를 통해 사울의 미래를 예언했다. (삼상 28:19)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니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 군대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시리라 하는지라
오늘날 21세기 대도시의 한복판에 점집들이 가득 들어서 있다. 다양한 형태의 점집이 들어서서 사람들의 운명을 예견한다. 때론 재미로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찾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모든 현상은 마지막 시대의 징조에 지나지 않는다. 강신술이 온 세상에 편만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결코 우리 영혼을 악마들과 거래하지 않도록 지켜주소서. 여호와의 말씀을 따르고 그 말씀만을 신뢰하게 하소서. 오늘도 강신술이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진리만을 추구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 주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