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전 소설 춘향전을 읽었다. 예전에 동생이 읽는 거 보고 옆에서 슬쩍 봤었던 적이 있는데 솔직히 그때는 관심이 없었다. 근데 로고스 서원 때문에 억지로 하는 거 반 은근 관심 반으로 욱여넣으니까 또 재밌어서 다 읽어버렸다. 제목이 좀 인상적이었는데 고전소설의 올드한 느낌보다 현대판 도덕 교육책 같은 제목이었다. “폭력 앞에서 당당할 수 있을까?”였는데 누가 춘향전이라고 말 안 해주면 학교폭력 예방 책 같을 것 같기도 하다. 이 제목은 크게 두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데, 폭력 가해자의 입장은 폭력을 가한 것 때문에 당당하지 못할 것 같다 라는 느낌이다. 폭력 피해자의 입장은 자신이 폭력을 당하는 입장에서 고개를 빳빳히 들고 반항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과연 피해자는 누구였을까? 줄거리를 알아보자. 장르는 연애 소실이고 양반의 아들 이몽룡과 은퇴한 기생의 딸 춘향의 사랑 이야기다. 양반과 천민의 신분차의 편견을 깬 그런 이야기이다. 단오날 그네를 타고 있던 춘향은 운명같이 마주친 이몽룡에게 첫눈에 반한다. 물론 이몽룡도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몽룡은 남원 부사였던 아버지와 한양으로 떠나게 된다. 춘향은 몽룡을 보기 위해 힘을 들인다. 남원부사가 바뀌고 변학도에게 억지로 일을 맡게 된다. 거절한 춘향은 괘씸죄로 감옥에 갇히게 된다. 수없이 많은 기회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춘향은 계속 거절한다. 변학도는 화를 참지 못해 모든 마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고문을 당한다. 기절한 춘향을 옥에 갇히게 되고 이몽룡은 거지꼴로 춘향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