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이 독일과 중국을 연이어 방문해 글로벌 외국기업과 울산지역 증설투자를 약속하는 MOU를 체결하는 등 대규모 외자유치 성과를
이끌어 냈다.
○…독일 일정
김 시장은 지난 12일 그간 수차례 투자 협상을 통해 투자약속을 이끌어낸 독일 W사와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증설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
MOU 체결식은 12일 11시(현지 시각) W사 본사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W사 경영진 4명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협약은 W사가 독일 상장회사로서 그룹 이사회의 최종 승인이 남아 있어 불가피하게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W사는 기투자한 울산사업장이 보유하고 있는 유휴부지(13,000㎡)에2019년까지 약 6천600만 달러(한화
750억 원)를 투자,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생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프랑스 일정
김 시장이 긴급한 국내 일정으로 13일 독일에서 일시 귀국함에 따라 이날 개최 예정이던 세계 제일의 水처리 기업인 SNF와의
협약(MOU) 체결식은 회사 측의 양해를 얻어 서면으로 이뤄졌다.
MOU 서명은 13일 SNF 본사에서 레네 피치회장이 직접 서명하였으며, 김 시장은 향후 실무단으로부터 MOU 서명지를 전달받아
서명하고 교환했다.
울산시는 김 시장이 취임한 2014년 말부터 SNF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울산공장 증설투자와 지원 사항에 대해
긴밀하게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다가 올해 2월 김 시장과 SNF코리아 경영진과의 투자 간담회를 통해 증설투자와 관련해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SNF코리아는 남구 여천동에 위치한 현 사업장 유휴부지(2만 6,000㎡)에 2020년까지 8천만 달러(한화
9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친환경 고분자 응집제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이어 김 시장은 SNF 인근에 위치한 글로벌 화학기업인 솔베이를 방문, 뱅상 까멜 사장 등 경영진과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최근
변화된 울산의 투자환경과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소개하고, 현재 경합 중인 투자후보지 중에서 울산을 최종 투자처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1863년에 설립된 솔베이는 56개국에 117개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화학 및 소재기업으로 국내에 총 7개의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울산에는 폴리아마이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불소화합물 등 4개의 사업장이 진출해 있다.
○…홍콩 일정
김 시장은 14일 일시 귀국한 데 이어 15일 홍콩으로 재 출국, 16일 세계제일의 화학기업인 바스프 홍콩 아태지역본부를 방문하고
안드레아 프랜젤 아태지역 사장 등 경영진과 ‘투자 라운드 테이블’을 갖고 울산지역 신증설 투자관련 비공개 투자협상을 벌인다.
김 시장은 투자협상에서 울산시의 투자유치 정책기조에 힘입어 최근 다양한 글로벌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사실을 강조하고 바스프가
신증설 투자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바스프는 국내기업과의 합작투자 등을 통해 울산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나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아시아 국가가 후보지로 경합하고 있어 울산시는 이번 투자협상을 통해 울산 유치를 반드시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기사입력: 2017/06/14 [18:56]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index.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