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워치타워 법인의 모든 출판물을 조사하여 볼 때, 그들이 말하는 진리라는 것은 대체로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종말론적 가르침이다. 한 세대 내에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나서 인류의 대다수가 죽게 되기 때문에 긴급하게 모든 것을 버리고 워치타워의 가르침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이 가르침에 진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가르치는 교리들이 역사를 통하여 오류라고 밝혀질 수 있는 기존 기독교의 가르침을 분석하여 그것을 개조시킨 교리들인데, 여기에는 비삼위일체 교리, 영혼 멸성의 교리 예정설의 오류, 십자가의 오류 등을 포착하여 가르치므로, 오직 워치타워 법인에서만 진리가 있다는 가르침으로 유도된다. 이에 더하여 세계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 사고를 마태복음 24장과 연결하여, 지금이 종말이며 이 종말은 시직된 때로부터 한 세대 내에 끝나게 되기 때문에, 긴급하게 이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려야만 된다는 의무감을 부여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워치타워 법인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시도가 처음부터 계획된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른 시점인 현재, 분명히 이런 방법을 통하여 워치타워 법인이 세계적인 출판회사가 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워치타워 법인의 수뇌부인 이사들(워치타워 통치체)이 그들이 이미 얻은 기득권을 버리고 아마겟돈이 한 세대 내에 온다는 가르침을 거짓이라고 밝히면서 자폭하겠는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모든 지위를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새로운 참된 길을 모색할 방법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들어선 길이 비록 잘못되었다고 내심 인정하더라도 그것을 스스로 정당화시키고, 워치타워 법인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어떤 길이라도 가려는 마음을 먹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현상을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라고 부르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인지 부조화 현상은 더욱 심하게 나타나게 될 것인데 그것은 아마겟돈이 없다는 것이 해가 흐를수록 분명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율법적 가르침이다. 바울은 율법이 회중 내부로 들어오게 되는 것을 몹시 경계하였는데 그것의 가장 큰 이유는 율법이 도입되면 반드시 율법을 행사하는 자가 권위로써 그리스도인들을 통제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 율법으로부터 자유함을 주시고 모든 형제자매들이 평등의식을 느끼게 함으로써 진정으로 새로운 제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바울의 걱정은 현실로 나타나게 되었고 회중은 여러 층으로 계급화 되었다. 그것이 역사에서 카톨릭 교회 제도로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 역시 워치타워 법인은 그들의 법인 확장을 위하여 100년이 안 되는 짧은 시기에 이러한 카톨릭 성직 계급을 그대로 답습하여 모든 일반 증인들의 삶을 간섭하는 권위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들의 권위는 가정내의 가장이 가져야 할 선택권을 앗아가며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앗아 그들이 선택하고, 심지어 부부의 침실 내로 스며든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자유가 분명히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오직 마음에 새겨지는 성령의 법으로 살므로써 자유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교회의 타락과 부패에 진저리를 내면서 이러한 종말론적 가르침과 율법의 가르침으로 회귀하여, 처음에는 분위기를 모르고 기성교회와는 다른 거룩하고 진리의 조직이라는 인상을 받게 되지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종말론적이고 율법적인 교리가 거짓됨을 깨닫고 상처를 안은 채 워치타워를 떠나게 되면서, 그들은 '여호와'만을 버리는게 아니라, 신(神) 그 자체를 버리게 되어, 아예 무신론으로 흐르면서 구원의 참된 가르침조차 불신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컬트종교로 빠진 사람들이 진리의 삶을 살지 못하고 더욱 나쁜 길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다면, 우리는 그 잘못된 교리로부터 벗어나는 소극적 자유만을 얻는데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더 나은 길을 선택하는 적극적인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 사람은 모두 거짓되데,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찌어다. 우리는 아무리 부인하려 해도 하나님 없이는 존재 자체가 부정되며 파악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찾으라, 그리하면 진리의 하나님이 여러분 앞에 나타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