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명성교회 목사, 포항중앙교회 제직수련회서 ‘승리 비결’ 소개
“교회가 하나 돼 세 겹줄로 묶일 때 승리할 것”
김하나 서울명성교회 목사는 13일 교회가 하나 돼 세 겹줄로 묶일 때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열린 제직수련회에서 “목사님 한 분이 훌륭하다고 해서, 교인 몇 명이 유명하다고 해서, 부자 몇 명이 헌금을 많이 한다고 해서 승리하는 교회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목사는 “만약 빨리 가고 싶다면 혼자가라. 그러나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란 아프리카 격언을 소개한 뒤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주님의 몸 된 교회가 능력 있는 몇 사람이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라 다 함께 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한다는 것, 같이 간다는 것의 핵심은 겸손이다”며 “세 겹줄을 만들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윈윈팀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 목사는 “윈윈팀은 기본적으로 서로 신뢰한다”며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 여행을 하면 평안하겠느냐. 교회에 신뢰가 사라지면 평안도 사라진다. 다툼과 미움과 갈등이 생긴다”고 했다.
김 목사는 “교회가 승리하려면 반드시 서로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뢰는 자산이고 자본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사회의 가장 중요한 자본 중의 하나가 신뢰다”고 일본계 미국인 후쿠야마 교수의 말을 들려줬다.
김 목사는 “대한민국 축구팀이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패한 것은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서로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짚었다.
김 목사는 “세 겹줄은 세 명의 완벽한 삼총사가 모여서 이뤄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도 주님이 함께 하면 승리한다”며 “하나님께서 허락한 모든 팀원들은 여러분 에너지를 갈아 먹는 존재들이 아니라 여러분을 채워주고 복되게 하는 존재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떤 팀에 속해 있든지 반드시 하나님과 나만의 시간을 확보해야 신앙이 성장한다. 은혜를 받게 된다”고 당부했다.
스쿠버 다이빙과 교회의 공통점도 소개했다.
김 목사는 “대학교를 다닐 때 스쿠버 다이빙을 한 적이 있다”며 “스쿠버 다이버들은 짝을 지어 다니며, 내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옆의 사람이 반드시 도와줘야 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인간은 연약하여 누구나 넘어질 수 있다”며 “넘어지는 사람을 짓밟는 정글이 될 것인가,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교회가 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교회는 넘어진 사람을 일으키는 곳이다”고 했다.
이어 “교회가 연약한 자를 도울 때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주님의 은혜가 임하는 역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윈팀은 따뜻하다고도 했다.
김 목사는 “이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가치가 편안함이다”며 “하지만 교회 가치는 다르다. 목회자가 편리함만 추구한다면 그 분은 가짜다. 목회자는 편리함이 아니라 믿음을 추구해야한다. 하나님을 잘 믿는 성도들로 인도하기 위해 때로는 가장 불편함을 초래해야하고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요구해야 한다. 그런 사람이 목회자다”고 했다.
교회 내 훈련과 관련해선 “때로는 목숨을 걸고 손해를 보고 수고하는 일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그는 “성경적인 팀워크는 따뜻함을 우리에게 요구한다”며 “교회가 따뜻하면 교회 문을 열고 들어오고 싶어진다”고 했다.
윈윈팀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윈윈팀은 좌절하지 않는다. 마지막에도 바뀔 수 있는 등 어떤 역사가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란 전도서 4장 12절을 교인들과 함께 읽은 뒤 “어떤 어려움과 고난과 환란이 와도 포기하지 마라. 그 팀에서 좋은 팀원이 돼 섬기고 밀어주고 이끌어가라. 수고하며 눈물 흘리며 윈윈팀으로 만들어 갈 것을 바란다”고 축복했다.
김하나 목사는 2017년부터 등록교인 수 10만 명에 달하는 서울명성교회에서 위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이 교회는 국내 대표적인 예장통합 교단 내 가장 큰 교회다. 김 목사의 교단 내 집회 인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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