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정무위 전체회의서 'SK 자료누락 경고' 지적 "회장 인식 가능성 경미…봐주기 아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백혜련 정무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02.20. scchoo@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SK 봐주기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연관성을 인정하면서도 최태원 SK 회장에 대해 '경고' 조치에 그친 것과 관련한 각종 공세에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K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중학교 동창이라고 한다. 그래서 검찰이 윤 대통령 관련 부분을 봐주기 하는 것처럼 공정위도 알아서 봐주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한 위원장에게 "최태원 회장은 킨앤파트너스 등 4개 회사에 대해 자료제출을 누력했는데 왜 경고에 그쳤나"라고 물었다.
한 위원장은 "최태원 회장과 계열회사가 킨앤파트너스에 대해서 아무런 지분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 기업운영에도 전혀 관여한 바가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앞서 공정위는 최 회장이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보유한 회사를 SK 계열사에서 누락한 채 제출한 데 대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
대장동 사업 민간 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초기 자금을 댄 투자자문회사 킨앤파트너스를 SK그룹 계열사에 해당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최 회장이 이를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경미하다'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K에 대해서 공정위가 매우 봐주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위원장은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이어 민 의원은 "윤 대통령께서 최태원 회장을 자주 만난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 때문은 아닌 것 맞나"라고 거듭 물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