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5월 말부터 각막에 염증이 생겨 나았다 심했다 반복하더니
오늘 아침에도 역시나 눈두덩이 심하게 부어서....
근래 2주가까이 신밧드의 눈은 세계복싱챔피언
이었습니다.
아님 막 경기를 끝낸 격투기 선수거나요~ ㅠ ㅠ
우주해적인 하록선장과 에메랄다스
결국 마취하고 각막 안쪽을 째는(의사쌤 표현) 수술을 했는데
수술은 간단하지만 역시나... 고통은 심하군요~~
현재 애꾸눈이 되어 있는 신밧드랍니다.
수술실에서 나오는데 거즈를 덮어놓은 눈에서 뭔가가 주루룩 흐르길래
안약인가부다 하고 스윽 닦았더니 선홍색 피가 .... 윽~
참내.... 살다보니 내 눈에서 진짜로 피눈물이 흐를 때도 있군요. ㅋㅋㅋㅋ
여러분,
"눈에서 피눈물이 난다" 란 말은 단지 관용적 표현이 아니라 진짜랍니다.ㅎㅎㅎ
눈이 아프니까 어린 시절 즐겨보던 하록선장과 해적여왕 에메랄다스가 생각나서 몇자 끄적였습니다.
당시 <원탁의 기사> 의 아더왕과 <캡틴 하록>의 하록 선장이 신밧드의 우상이었지요.
아직도 주제가를 기억하고 있다니깐요....
흠.... 캡틴 하록의 저 검은 안대는 어디서 파나요...?하나 장만해야겠어요 ^^
.... 이 몇 줄 적는데도 한쪽 눈이 안보이니 키보드 치기 힘드네요.
마우스를 정확히 맞춰 클릭하는 것도 잘 안되구요...
다들 건강하게 여름나세요~
첫댓글 각막 염증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네요. 결국 수술까지.. 빨리 상처가 아물기를 바랍니다. 신밧드님 힘내세요~!!^-^
글을 너무 재밌게 쓰셨지만.. 얼마나 아프셨을까..? 빨리 낫길 빌어요.~~~
네... 감사합니다, 빨랑 나아야 공포 분위기 그만 조장하고 다녀야할텐데요.. 병원 가보니 질환 환자들 무지 많더라구요.... 여러분도 조심하시구요
눈에서 피눈물이 흘른다는 말이 사실이네요. 에구구 ~~ 이제부터 결막염도 유행이라는데 여러분도 손 깨끗이 씻고 눈관리 잘 하세요. 신밧드님 당분간은 답답하시겠어요.
사실 어제 수술 후에 주사 맞을 때도 간호사 언니야가 주사를 이상하게 놓아서 새로 빨아 입고간 청바지에도 피가 흘렀지 뭐에요... 어제는 '피보는 날'이었나 봅니다...
날씨가 더 더워지기전에 빨리 낫기를 바랍니다.
고생이 심하시네요.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