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엘시티 더샵 분양 예정 - 망미SK뷰·수정휴포레 등도 - 도심 내 중소평형 위주 공급
부산이 최근 1년간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 중 가장 뜨거운 곳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하반기에도 초대형 프로젝트와 관심을 끄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 같은 열풍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 평균 청약경쟁률 64대 1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최근 1년간 전국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부산은 평균 64.23 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산에 이어 대구(52.06 대 1), 광주(29.84 대 1), 울산(23.80 대 1), 세종(13.26 대 1) 등의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11.70 대 1로, 부산은 전국 평균의 6배에 가까운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부산 분양시장은 지난 1년간 1만8980가구 공급에 121만9173명이 청약을 접수해 청약자수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전체 청약자수는 383만3978명으로, 부산은 청약자수의 32%를 차지하며 2위인 대구(52만6531명)보다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단지별로는 수영구 광안동 '부산광안더샵'이 379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자이2차(363 대 1)', 남구 대연동 '대연SK뷰힐스(300 대 1), 연제구 연산동 '연제롯데캐슬&데시앙(256 대 1)' 등이 청약경쟁률 상위 1~4위를 모두 휩쓸었다. 사실상 부산이 전국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반기에도 식지 않을 열기
'수정 협성 휴포레' 조감도
부산의 청약 열기는 하반기에도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가을 성수기 분양시장이 본격 개장하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야심작을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세계적인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가장 눈에 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엘시티 더샵은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옛 한국콘도와 주변부지 6만5934㎡에 101층짜리 랜드마크 타워 1개동과 국내 최고층 아파트인 85층짜리 주거타워 2개동 및 상업시설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882가구를 공급하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144㎡, 161㎡, 186㎡의 3가지 평면과 244㎡의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엘시티 더샵은 낭비 공간을 최소화해 전용률이 기존 판상형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인 75%에 달한다. 입주민 전용 부대시설에는 방문한 친지와 손님들을 위한 최고급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남녀 사우나 및 클럽하우스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인피니티풀과 친수형 어린이놀이터, 피트니스 및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연회장 등 품격과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공간이 배치된다. 엘시티 더샵은 아파트와 함께 레지던스호텔(561실)을 다음 달 초순 분양할 예정이다.
상반기 대연SK뷰힐스로 대박을 터뜨린 SK건설은 망미1구역을 재개발하는 '(가칭)망미1구역 SK뷰'를 이르면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다. 총 1245가구 규모로, 이 중 86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시철도 3호선 배산역과 망미역까지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로 간선도로를 통해 서면, 해운대 등 중심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형 위주로 공급된다.
부산 향토건설사인 협성건설은 동구 수정동에서 분양하는 '수정 협성휴포레'도 눈여겨 볼 단지 중 하나다. 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 역세권에 위치하는 이 아파트는 KTX부산역과도 가까워 대중교통은 물론 광역교통망이 뛰어나다. 지하 5층, 지상 47층, 78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2㎡ 등 중소형 평형이 주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