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대타요원 송원국(23)과 유재웅(23)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두산에 비상이 걸렸다.
송원국과 유재웅은 9일 오전 7시20분께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뒤쪽 올림픽대로에서 승용차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운전을 하던 송원국은 찌그러진 차 안에 끼어 무릎과 다리를 다쳤고, 조수석에 앉아 있던 유재웅은 사고 순간 차에서 튕겨져 나오며 온몸에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다. 사고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송원국과 유재웅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영동병원에 입원, 정밀검진을 받고 있다. 특히 송원국은 무릎을 크게 다쳐 검진 결과가 나오는 10, 11일께 병원을 옮겨 수술받을 예정이다.
송원국은 8일 밤 타격 부진으로 2군행 통보를 받은 단짝 유재웅을 위로하기 위해 함께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송원국의 집에서 잤고, 9일 오전 잠실구장으로 가던 중이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98년 데뷔한 송원국은 지난해 6월23일에야 1군에 합류, 데뷔 첫 타석에서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을 치며 이름을 알린 두산의 차세대 왼손 거포다. 휘문고-건국대를 졸업하고 올해 입단한 유재웅 역시 대만월드컵대회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출신으로 장타력을 갖춘 왼손타자다.
두산의 대타요원 송원국(23)과 유재웅(23)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 두산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