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DB vs 안양KGC
원주 DB와 안양 KGC가 1승을 놓고 금요일 맞대결을 벌인다. DB는 남은 3경기 중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상당히 높을 수밖에 없다. 분위기도 훌륭하다. 두경민이 가세한 이후 팀은 다시 끈적끈적해졌고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직전경기에서는 후반을 38-17로 압도한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휴식 모드에 들어간 KGC와는 달리, DB는 매 경기 사력을 다하고 있다. 향수병으로 고생했던 디온테 버튼도 마음을 다 잡았다.
KGC는 사실상 4강 싸움을 포기했다. 최근 들어 오세근, 양희종을 내보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주 KCC와 치른 수요일 홈 맞대결에선 4점 차로 패했다. 김철욱, 이재도가 활약했지만 둘의 반지리를 메우긴 힘들었다. 데이비드 사이먼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경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농구, 떨어지는 동기부여를 갖고선 DB를 상대하기가 어렵다. 감독부터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원정경기인 만큼 성의 없는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DB 입장에선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전력을 다할 것이 분명하다.
반면, KGC는 승리에 대한 아무런 동기부여가 없다.
핸디도 문제 없을 전망. DB의 핸디캡 승리 가능성이 높다.
전주KCC vs 부산KT
전주 KCC의 홈경기다. 이번 상대는 부산 KT. KCC는 직전경기였던 안양 KGC와의 수요일 원정 맞대결에서 고전 끝에 4점 차 승리를 따냈다. 이정현의 27점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덕분에 3위 서울 SK와의 승차도 1경기로 벌렸다. 이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 역시 클 수밖에 없다. 지금 자리만 지켜도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상황에서 만난 상대 역시 아직 두 자리 승수에도 도달하지 못한 KT다. 이정현, 안드레 에밋이 번갈아 터지고 있는 현재, KT의 헐거운 수비는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는다.
KT는 서울 삼성과 치른 수요일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90-92로 패했다. 양홍석이 다시 한 번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김현수, 허훈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지만 승부처에서 나온 실책, 터프샷이 아쉬웠다. 최근 4경기 평균 득점이 무려 100점을 넘기고 있다. 문제는 원정에서도 이런 공격적인 농구가 통할 지 여부다. 특히 KCC는 홈에서 템포를 늦추면서 공격권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팀. KT는 이런 농구에 능하지 않다. 세트 플레이에서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KCC는 이미 플레이오프 모드다. 반면, KT는 홈에서 잘 싸웠던 기세가 이번에 이어질 지 미지수다.
KCC의 승리로 공략하도록 하자.
첫댓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