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아는 사람에게 입대 사실을 말하면 여러사람에게 입영하는
그날까지 술을 얻어 먹을수 있다...^^;
또한 친척집들을 순회 방문하여 용돈을 뜯어 낼수도 있다.. -O-;;
상근
현역대상자 중에 컴퓨터로 추첨하여 무작위로 착출되지만
사람들은 야리꾸리 한 눈으로 처다보며 방위와 같은 대접을 받는다.
졸라 열받는다..홧김에 내돈으로 술 사먹는다. -_-;;
공익
입영사실을 남에게 알리지 않는다. 아무일 없다는듯 평소와 같이 생활한다.
그러다 어느날 부터인가 보이지 않다가 한달후 쯤 갑자기 나타난다.
그리곤 동사무소에 출근한다. 남들은 공무원 된줄 안다.
그리고 취직턱 하라며 술사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_-;;
★ 훈련소에 입소할때
현역
1주일전 머리 빡빡 깍고 입대한다고 광고하고 다녔다.
광고한 만큼의 소득(?)도 있었다.
입소 전날 친구들과 술을 졸라 마셨지만 정신만은 멀쩡하다.
벌써부터 군기가 느껴진다.
상근
훈련소 근처에서 머리를 깎는다.
입소 전날 친구들과 술을 졸라 마셨기 때문에
입소 시간이 다가와도 술기운은 사라지지 않다.
그러나 술을 깨기 위해 약을 사먹는등 많은 노력을 한다.
공익
입영한다고 돈들여 가면서 머리 깍는 것들이 이해가 안간다.
입영하면 공짜로 깍아 주는 것을...-_-;;
입소 전날부터 밤새도록 술을 먹었다. 그 술판은 아침이되어도 끝날줄 모른다.
친구들한테 잠깐 화장실 갔다 온다고 말하고 취한 상태로 입영을 한다.
※필자주: 필자도 입영할 당시 취한 상태로 입영했었다.
그래서...입영하자마자 조교들이 술깰때까지 졸라 갈구더라.
그런데..그게 끝이 아니었다...제길 -_-;;
썅 조교틀한테 찍혀서 훈련소 퇴소하는 그날까지 졸라 힘들었다.
아직도 그 조교들 잊지 못한다.
미친개 최상병(진짜 미친개쉐이 같다)
흡혈귀 조병장(시발..훈병들 코묻은돈 쓰게 만드는넘..-_-)
공포의야삽 김상병(이 쉐이는 틈만나면 야삽을 던지며 풀을 뽑게 했다.)
지금 생각하면 이들이 나를 졸라 갈궜지만...
그에 상응하는 대가도 많았던 걸로 생각된다.
담배도 피울수 있었고...초코파이도 참 많이 갔다 줬었다.
세월이 흘러 훈병시절의 기억이 많이 잊혀 졌지만...
나를 갈구던 그 조교들의 기억만은 지워지지 않는것은
나를 갈구는 그만큼 졸라 자주 만났기 때문일 것이다...-_-;;
◎ 이글을 읽는 분중에 입영을 앞둔 사람이 있다면 충고 한마디 하겠다.
입영 전날 술 안먹는 것이 좋다...입영하면 X뺑이 친다..ㅡ,.ㅡ;;
★ 훈련소에서 퇴소할 때
현역
온 집안식구들이 맛있는 것들을 싸가지고 면회온다.
어머니는 눈물을 보이신다...때론 아버지도 눈물을 보일때도 있다..-_-a
애인도 같이 온다...워커 꺼꾸로 신지 말라며 제대할때까지 기다린다 말한다.
그러나 제대했을땐 그녀는 벌써 시집가고 없다. -_-;
상근
아버지나 형이 훈련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집에 오면 어머니는 우리 아들 고생했다며 맛있는 반찬을 많이 해주신다.
애인도 더욱 남자다워졌다며 무척 반가워 한다...그런데 방위냐고 물어본다.
방위와 상근의 차이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지만 연인사이가 더둑 돈독해진다.
공익
행정기관에서 공무원이 데릴러 온다.(이것을 인도인접이라 한다-_-)
그리고 가지고 온 종이를 건네준다. 출근할때 가지고올 준비물이 적혀있다.
애인이 물어본다... 여행 잘 하고 왔냐고...-_-;;
★ 자대 배치를 받았을 때
현역
기합이 잔뜩 들어가 있다. 고참은 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동기중에 고문관이 있지 않을까 졸라 걱정을 한다.
군기는 생명이라고 생각한다.(요즘은 마니 변해서 신병도 빠졌다구 그러드만요)
상근
자대에 들어가 신고를 마칠때까지는 군기라는 것이 조금은 남아 있다.
그러나 동대로가서 중대장한테 인사하믄 군기가 머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_-a
신분은 현역이건만 차츰 옛날 방위를 닮아 간다. 남들도 방위라 생각한다.
공익
행정기관에 출근을 했다. 딸딸이를 신고 반반지 귀고리를 하고 출근을 했다. -_-a
자신은 군인이 아니라 생각한다. 오자마자 상급 공무원한테 졸라 대든다.
군기? 군인도 아닌데 무슨 군기인가...ㅡ,.ㅡ;;
※필자주: 좀 껄렁한 일부 공익을 보면 보통 빡빡머리에 손엔 쪼그만 손가방하나가 있
다.
그래서 요즘은 길거리가다가 좀 껄렁해 보이고 손가방을 들고 있으면..
저넘 공익이구만 이란 생각이 든다. -_-a
★ 평소 하는 일
현역
병 공통과제...각종 훈련...대민지원...머 이런 것들을 한다.
상근
평소에는 예비군 통지서 돌리기...동대 무기고 지키기...어쩌다 훈련도 한다.
공익
하천감시, 산불감시, 행정보조, 교통질서 계도등 곳곳에 퍼져있다.
(공익 없으면 우리나라 무너질지도 모른다-_- 필자생각)
★ 제대를 얼마 안남겨 뒀을때
현역
병장 말호봉이다...대왕고참이다...모든것은 되도록이면 누워서 처리한다.-_-
몸을 굉장히 사리는 시기이며 제대하면 무엇을 할것인가 고뇌를 한다.
상근
이제 무기고의 총이 몇자루인지 동대의 바퀴벌래가 몇 마리 인지까지 알고 있다.
동대장도 자신의 존재를 무시하지 못한다.
그런 자신이 졸라 자랑스럽다.
공익
이때 쯤이면 거의 공무원이 다 되어 있다. 모든 업무를 쫘악 꾀고 있다.
제대를 얼마 안남았지만 평소와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참 공익은 제대가 아니라 해제라고 해야 맞다.-_-a)
단지 직장을 옮긴다고 생각한다.
친구들의 입장
1.입대할때...
현역: "잘가라..." "어차피 갈거..." "가면 시간 금방간다..."
등의 엄청난 위로와 격려 그밖에 여자친구가 있다면 펑펑 울어준다...
상근: "갔다 와라..." "갔다오면 살빠지는겨?" "현역은 살 많이 빠진다든데..--"
등의 여행가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여자친구가 있다면 "사진 필요없지?" 라는 아주 당황스런말도 들을지 모른다.
공익: ..."가긴 가냐?--;
등의 무시성 발언이 있으나 그래도 좋은 친구라면 "가긴 가네..."
라며 따뜻할지도 모르는 한마디는 해준다...
여자친구가 있다면 "아아..금방오지?"라는 위로성(?) 대화를 나누게 된다..
2.훈련소에서...
조교들의 입장
2.훈련소에서...
현역: "너희도 시간 금방가...너희중엔 분명히 나랑 2년같이 보낼놈도 있어."
라며 굴리는 와중에도 동병상련이라 했든가...잘해준다...
상근: "개X끼들아! 니네는 6주면 가지? 니넨 좀더 굴러도 돼!"
라며 좋은소리 한번 안해준다...
하지만 6주차가 되면 "야...나가면 편지나 좀 해라..."
라고 부러움 섞인 말을 한다...
공익: "너희는 4주후면 전투복도 안입어보지? 열라게 굴러봐라."
하며 열라게 굴린다...
3주차 마지막날이 되면 하는 행군...
"구령 맞춰 간다! 칠!박!팔!일! 칠!박!팔!일!"--;;;;;
동기들의 입장
3.훈련소에서...
현역: "우리 꼭 같은데 떨어지면 좋겠다...T-T"
등의 헤어지기 싫어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상근: "너 어디 사냐?" "가깝네? 자주 보겠다..."
등의 퇴소하고 연락하자는 얘기가 많다...
공익: "야! 이제 XX일 남았어! 아싸!"
하며 즐겁게 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