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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6월6일 서울 봉은사에서 ‘2013 사찰음식 대축제 개막식’을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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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조계종 최초의 공식 사찰음식축제가 막을 올렸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 스님)은 6월6일 서울 봉은사(주지 진화 스님)에서 ‘2013 사찰음식 대축제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정산, 봉은사 주지 진화, 조계종 문화부장 진명, 수도사 주지 적문, 봉녕사 주지 자연 스님을 비롯해 양일선 한식재단 이사장,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정산 스님은 인사말에서 “‘2013 사찰음식대축제’는 사찰음식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성원에 부응하고자 조계종에서 준비한 최초의 공식 사찰음식축제”라며 “사찰음식의 역사와 원형을 재현함은 물론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와 국내 정상의 사찰음식 전문가 스님들이 참여한 행사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봉은사 주지 진화 스님은 축사를 통해 “최근 점심을 먹기 위해 봉은사를 찾는 직장인에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사찰음식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사찰음식이 사찰 안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찰음식 대축제’는 봉은사에서 9일까지 계속된다. 7·8일 오후 3시30분, 경내 향적원에서는 금당 사찰음식차문화원 대안 스님과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 선재 스님이 각각 ‘명인강좌’를 통해 사찰음식 특별레시피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사찰음식 경연대회’ 개인전은 8일 오후 1시에, 단체전은 9일 오후 1시에 열리며 8일 오후 2시 경내 보우당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우공양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밖에도 부처님 당시의 전통적인 탁발문화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찰음식의 역사와 원형을 소개하는 ‘부처님의 공양’, 고운사·금수암·봉녕사·불영사·수도사·영선사·진관사의 대표 사찰음식 메뉴를 전시하는 ‘칠보전’ 등의 상설전시가 경내 종루 앞에서 진행되며 직거래·먹거리 장터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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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식에는 ‘소식 캠페인 선포식’도 함께 진행됐으며 참석자 모두는 소식실천 서약을 통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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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사찰음식이 지닌 감사와 나눔, 비움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소식 캠페인 선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 참석자 모두는 소식실천 서약을 통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소식 캠페인은 ‘웃을 소(笑)’, ‘작을 소(小)’, ‘채소 소(蔬)’ 세 개의 주제를 통해 모든 생명체가 건강해지기를 기원하는 운동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용대 선수를 ‘소식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범불교계 실천운동으로 전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