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켰더니 곰팡이 냄새 풀풀...이용자 과실?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에어컨 곰팡이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곰팡이 발생을 막으려면 사용 후 송풍기능을 작동시키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2015년 5월 생산된 삼성 에어컨을 사용 중인 울산시 남구 신정4동에 사는 정 모(여)씨는 최근 송풍구에 곰팡이가 생겨 서비스센터 문의 결과 사용자 과실이라는 답을 받았다.
에어컨을 사용한 후 끌 때 청소, 송풍기능을 켜 물기를 말려야 하는데 제대로 사용하지 않은 탓이라며 내부청소를 원할 경우 유료서비스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정 씨는 "구매 당시 여러 기능에 대한 설명은 있었지만 사용 후 송풍 기능을 꼭 써야 한다는 이야기는 들은 바가 없다"며 "사용설명서에 적힌 내용을 모두 엄수하는 소비자가 몇명이나 되느냐"고 반문했다.
에어컨을 많이 쓰다보면 자연적으로 습기가 많아져서 곰팡이의 습격을 받게 된다.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많으면 악취가 날 뿐만 아니라 인체 호흡기 속으로 들어가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곰팡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올바르게 작동법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에어컨을 가동 후 끌 때는 송풍기능을 작동시켜 내부에 생긴 습기를 없애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송풍 기능으로 설정해두고 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데 이때 에어컨 온도를 실온보다 높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습한 날씨에는 송풍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곰팡이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에어컨에 건조기능이 있다면 이를 활용해 내부를 건조시키는 것도 좋다.
최근 나온 신제품들에는 에어컨 가동을 끄면 자동으로 송풍과 내부청소를 해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수동 조작 등 기기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은 고령 소비자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
이미 생긴 곰팡이의 경우라면 유상으로 내부청소 AS를 받아야 한다. 곰팡이는 사용상 관리방식에 따라 자연발생하는 것으로 무상서비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제조사 측 입장이다. 에어컨을 분해해 고압세척으로 곰팡이가 많은 부분을 살균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에어컨 수리비용은 수리업체들마다 천차만별이어서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게 중요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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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에 곰팡이가 피어 피해가 발생해도 결국 피해자 과실이라고 합니다. 사용 설명서에 에어컨 관리 요령이 써있다고 합니다. 근데 제가 에어컨청소 다니면 정말 그런거 읽는 사람들 몇이냐 되냐고...
늦기전에 깨끗히 청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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