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월초 우리가 개발한 달나라 탐사선 다누리호가 미국 땅에서 발사되었습니다.
탐사선을 우주로 보내는 기술이 모자란 것이 아니라
달까지 가는 비용 때문이지만, 어쨌든 우주비행 대행을 맡은 업체의 발레파킹을 이용한 겁니다.
'발레파킹'은 '백화점, 음식점, 호텔 따위의 주차장에서
주차 요원이 손님의 차를 대신 주차하여 주는 일'을 말하는데
'발렛파킹'이 아니라 ‘발레파킹’(valet parking)입니다.
valet의 어원이 프랑스어라서 ‘발레파킹’으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대세가 된 '트로트'를 '트롯'이라 부르는 것과 매우 닮았습니다.
종편에서는 줄곧 트롯이라고 우겨댑니다만, '트롯'은 경마재주일 뿐입니다.
아동문학가 윤석중은 인류 최초로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을 한 이듬해 동요 ‘앞으로’를 썼습니다.
‘아폴로’를 ‘앞으로’로 표현한 언어유희적 제목의 곡입니다.
‘온 세상 어린이가
하하하하 웃으면
그 소리 들리겠네
달나라까지’라는 소절이 나옵니다.
달 탐사가 미국인들의 자긍심을 높여준 것은 물론이구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역할까지 한 것이지요.
우리 다누리호가 인류가 궁금해 한 달 뒷면까지 샅샅이 들여다봐서
멀지 않은 시점에 대한민국 달 탐사선도 띄우게 되길 소망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첫댓글 "발렛파킹'이 아니라 ‘발레파킹’(valet parking)"
"트롯이 아니라 트로트" 이렇게 배우고 새겨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