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은행나무 열매 조기 제거 사업’을 시행한다.
은행나무는 노란 단풍이 곱고 공해물질과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등 병해충에 강하지만 관리가 어려워 매년 가을철 은행 열매가 인도와 도로에 떨어져 악취로 인한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도심지 내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매년 10월경 수확기를 이용해 은행나무 열매를 제거해 왔으나, 열매 낙과 시기가 나무마다 달라 9월에 먼저 낙과하는 열매로 인해 민원 해소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부터 착공 시기를 앞당겨 왔고, 올해는 지난해 대비 16일을 더 앞당겨 지난 5일 공사를 시행, 낙과 초기부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관내 은행나무는 총 7,725주이며 그중 은행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2,104주로 전체 수량의 27%를 차지한다.
구 관계자는 “은행나무는 가로수로 적합한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열매 악취로 인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 사전에 열매를 제거해 민원을 해소함으로써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 후문 일대 1.4km 구간 ‘인하로 은행나무길’은 지난 8월 산림청에서 진행한 ‘전국 우수 관리 가로수길’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