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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합을 깨뜨린 여인 14:1~9
1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2 이르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4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5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6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7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8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 14:10~11
10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11 그들이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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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민란을 우려해 명절을 피해서 예수님을 죽이려 합니다. 예수님이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 한 여자가 예수님 머리에 향유를 붓습니다. 예수님은 그분 장례를 준비한 여자의 행동이 복음과 함께 전해지리라 하십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아넘길 기회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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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합을 깨뜨린 여인 14:1~9
헌신은 자신의 귀한 것을 남김없이 드리는 결단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 살해를 도모하는 긴박한 순간에(1~2절), 한 여인이 예수님 앞에 향유 옥합을 들고 등장합니다. 예수님이 나병 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여인은 매우 값진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 머리에 붓습니다(3절). 가룟 유다는 그 향유를 300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이웃을 구제하면 훨씬 유익했을 것이라며 여인의 행위를 비난합니다(4~5절). 가룟 유다의 분노는 돈궤를 훔치던 탐욕 때문입니다(요 12:6). 그러나 예수님은 여인의 헌신을 그분 장례를 준비하는 행동으로 보시며,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여인의 헌신이 기억되리라고 하십니다(8~9절). 주님을 위한 헌신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성도는 자신의 옥합에 담긴 시간, 물질, 재능을 주님께 사랑으로 부어 드려야 합니다.
● 더 깊은 묵상
예수님이 여인의 행동을 ‘좋은 일’이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가 가진 소중한 것 중에 무엇까지 주님께 드릴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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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 14:10~11
여인과 달리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합니다. 마태복음은 유다가 대제사장들을 찾아가 “얼마나 주겠느냐?”라고 먼저 제안한 사실을 기록합니다(마 26:15). 그는 로마로부터 독립을 가져다줄 ‘정치적 메시아’를 기대했는데, 예수님이 ‘고난받는 메시아’를 선언하시자 관계를 끊으려 배반했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9:31). 한편 유다가 성전을 신봉하는 열심당원이기에 성전 파괴를 예언하신 예수님께 분노해서 배반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13:2). 분명한 것은 가룟 유다가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하나님 아들’로 고백한 적이 없으며 탐욕적이었다는 점입니다.
● 더 깊은 묵상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나의 안위나 필요에 따라 동역자를 쉽게 저버린 적은 없나요?
오늘의 기도
주님! 무엇 때문에 주님을 따르고 있는지, 제 삶을 얼마나 주님께 드리고 있는지 다시 살피게 하소서. 주님을 따르는 길이 제 기대와 달라도 주님을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게 하소서. 보잘것없는 제 헌신이 주님 앞에 기쁘게 드려져 주님이 기억하시는 인생이 되길 원합니다.
오늘의 찬송(새 211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오늘 본문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여 그리스도를 죽일 흉계를 꾸미고, 베다니의 한 여인이 향유 옥합을 깨트려 주님께 기름을 붇지만, 제자인 가룟유다가 돈을 받고 스승을 넘겨 줄 기회를 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님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자신의 장례를 준비한 여인의 일을 함께 전하라고 당부하십니다. 본문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곧 유대종교지도자들의 살해모의, 향유를 부은 여인, 제자들의 책망과 예수님의 변호, 가룟유다의 배신 등입니다.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 옥합을 깨트려 예수그리스도의 몸에 향유를 부은 사건에 대한 상황과 기록입니다. 식사 장소가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입니다.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동쪽으로 약 4Km 지점에 있는 곳으로 시몬의 집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방문하실 때 거처하던 곳입니다. 그는 나병 환자였는데 일찍이 주님께서 치료해 주셨고 제자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건강해진 제자의 집에서 식사를 하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때 한 여인이 나타나 주님께 기름을 붇습니다. 여인은 옥합의 주둥이 부분을 깨어 아낌없이 주님께 전부 부은 것 같습니다. 주님이 내 몸에 향유를 부었다고 표현하셨는데, 머리에서 몸으로 흘려 내렸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 그것을 본 어떤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태복음에서는 제자들이라고 하고, 요한복음에서는 가룟 유다라고 꼭 집어 말합니다. 따라서 가륫 유다가 제자들을 선동하여 여인의 낭비를 책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불쌍한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것은 아닙니다. 그 사건 뒤에 그가 한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그들이 듣고 기뻐하여’ - 대제사장들이 기뻐한 까닭이 곧장 이어서 나옵니다.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 - 유다가 스승을 넘겨줄 기회를 찾는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대제사장들은 군중들에게 들키지 않고 소동도 없이 예수님을 체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이유에 대해 학자들의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열 두 제자 중 유일하게 당시 권력기관인 예루살렘 공회에 민감했다는 견해, 스승이 지향하는 나라가 현실적인 왕국이 아니라 실망했다는 의견, 무엇보다도 돈 욕심 때문이라는 주장 등입니다. 마지막 견해가 지지를 받고 있는데 그것은 공관복음서마다 돈을 받고 팔았다는 기사가 공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해설과 묵상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 한 여인이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귀한 옥합을 깨트렸다는 기사입니다. 이 여인은 익명의 제자입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죄 많은 여인으로 소개 되는데, 그 죄가 무엇인지 성경에 나오지 않으며 정확한 그녀의 이름도 거명되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본문의 여인에 대하여 추측이 난무합니다. 막달라 마리아, 마르다의 자매 마리아, 다른 마리아 등등 하지만 막달라 마리아는 아닙니다. 그녀는 일곱 귀신 들린 여인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통설은 마르다의 자매 마리아라고 하는데 그것도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옥합을 깨트려 기름 부은 사건이 복음서마다 소개되는데 그 정황과 인물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 여인이 갖고 온 ‘나드’라는 향유는 인도나 히말리야 산지에서 자라는 특정한 식물의 뿌리에서 채취한 방향성 소재로 생산된 제품을 말합니다. 따라서 쉽게 증발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성경에 ‘값진 향유’로 소개되고 있는데 원어의 의미론 ‘극도로 비싼’, ‘지나치게 비싼’이란 뜻이 있는 것을 보면 ‘값진’ 을 넘어 최고로 비싼 최상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값을 재빨리 가룟 유다는 계산하였는데 삼백 데나리온이라고 추산합니다. ‘데나리온’은 당시 통용되던 로마의 은화로, 노동자의 평균 품삯입니다. 삼백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연봉에 해당되는 돈이므로, 유다가 그렇게 화를 낸 것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마태복음에 따르면 대제사장은 가룟유다에게 은 삼십을 달아 줍니다. 그 돈은 성전세곌로, 1세겔은 약 4 데나리온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룟유다가 주님을 판 금액은 약 120 데나리온입니다. 여인은 300 데나리온의 향유를 주님의 몸에 부었는데, 가룟 유다는 120 데나리온에 주님의 몸을 판 것입니다. 300:120! 스승을 향유 약 1/3에 넘긴 것이지요. 그것은 구약성경을 기준으로 한다면 노예 1명의 값입니다. 더 이상 기대와 이용가치가 없어지자 주님을 노예로 팔아버린 것입니다. 탐욕이 있는 사람은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고대 히브리 인들은 여러 경우에 사람에게 기름을 붇습니다. 우선은, 자기 집을 방문한 고귀한 사람에게입니다. 다음은, 왕이 즉위를 할 때입니다. 그 다음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을 성별하게 할 때도, 선지자를 세울 때도 기름을 붇습니다. 또한 거룩하게 하는 예식을 위해서도 입니다. 그 예가 야곱이 베델에서 제단을 쌓으며 기름을 부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죽었을 때 시신 위에 기름을 붇습니다. 마리아도 주님께 기름을 붇습니다. 그것은 놀랍게도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기름부음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베다니를 방문한 귀한 분이고, 만 왕의 왕이고, 자기 몸을 단번에 드린 제사장이고, 또한 메시아 – 문자 그대로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이제 곧 십자가에 죽으실 구세주인 것입니다. 본문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무명의 여인은 최고의 향유로 예수님의 머리에 붓고 있는데 반해, 제자들 중 하나는 돈을 받고 스승을 팔 계략을 꾸미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저자는 충격 요법을 써 독자들로 하여금 두 사람을 비교하게 하여 강한 인상을 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마가가 즐겨 쓰던 샌드위치 기법입니다. 곧 살해모의(1~2절), 가룟유다의 동참(10~11절) 사이에 옥합사건을 끼어 넣은 것이지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 ‘온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씀입니다. 옥합을 깨트린 여인은 그렇게 예수님의 인정을 받습니다. 그녀가 한 행동은 오직 예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장례를 준비한 것뿐입니다. 여러 가지 일하지 않습니다. 오직 한 가지로 그런 영광을 얻습니다. 일평생 수고가 헛됩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인정하지 않는 일이라면! 여러 일할 필요가 없습니다. 천 가지 일이라도 하나님 앞에 무익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기억하시는 그런 일을 하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너무나 짧고, 가진 능력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옥합의 여인은 우리에게 귀한 모델입니다. 짧은 인생, 능력에 한계가 있는 우리에게 단서를 던져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일은 가히 복음과 동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 하나의 일, 한 가지 행동이라도 옥합 여인처럼 행하여 예수님과 믿음의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수님께서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마리아가 값비싼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부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어찌하여 값비싼 향유를 허비하는가 하며 분노했고, 삼백 데나리온 이상 받고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책망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리아를 칭찬하셨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막14:6~9)
똑같은 일에, 그들은 분노했고, 마리아는 기뻐했으며, 예수님은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달랐을까요? 그들은 돈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자들이라, 경제적 관점에서 보고 왜 경제적으로 행동하지 않느냐며 화를 낸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 세상의 그 무엇을 드려도 전혀 아깝지 않았고 도리어 무언가 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뻤던 것입니다 예전에 선교사로 자원했을 때, 어떤 사람들은 왜 인생을 낭비하느냐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주님를 위해 무엇을 드려도 아깝지 않았고, 단지 주의 복음을 위해 살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같은 일을 이렇게 극단적으로 다르게 인식한 이유는 사랑하는 것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많은 종교인들은 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두고 왜 시간을 낭비하느냐 비난하고, 주를 위해 돈을 쓰는 것을 왜 경제적으로 하지 않느냐 비난합니다 평소에는 한 없이 은혜로운 척 하다가도 돈 이야기만 나오면 눈을 부릅뜨고 입에 거품을 뭅니다 그러나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하는 줄 믿습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2:15~17)
2월10일 청라호수공원
그분의 죽으심을 향한 마가의 첫 번째 글의 마지막 사건은 주님의 제자 중 한 명인 가룟 유다의 배반입니다.
그는 예수님께로 들어오는 헌금을 관리하는 자였고 다른 제자들과는 달리 예루살렘 주변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교육의 수준도 높고 이전에 열심당원이었을 가능성도 있을 만큼 정치적인 야심도 컸기에 주님께서 진정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 그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해방시킬 것을 굳게 믿으며 그 제자의 삶을 이어 왔던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그 앞에 드러난 예수님의 모습은 너무나 연약해 보이고 죽임을 당하고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그분의 반복되는 가르침은 철저히 세상적으로 이룰 일들에게 대한 대중들의 그 ‘호산나’ 외침과 비교하여 너무도 초라해 보였던 것이었던지 그 마음에 들어간 사탄의 영에 사로잡혀 결국 대제사장들을 찾아가 주님을 넘겨주려는 약속을 하고 은 30을 받고 맙니다.
하지만 이는 주님께서 유월절의 산 제물이 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여호와의 섭리 아래 만물을 다스림 받고 시와 때를 창조하신 그분의 계획은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고 오직 그 놀라운 뜻을 겸손과 순종으로 이뤄가는 복된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1,2절 사두개파가 장악했던 제사장 그룹과 바리새파 소속인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제거하기 위해 결탁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일 흉계를 꾸미지만, 유월절에 민란이 일어나는 것을 가장 경계하는 로마 군대의 비위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 명절 이후로 거사를 미룹니다. 그들이 두려워한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로마였고, 그들이 염려한 것도 권력을 유지할 방법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진리도 진실도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흉계와 술수를 쓰는 데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자기 부인의 삶 대신 자기 욕망을 따를 때, 우리도 주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서게 될 수 있습니다.
3-9절 한 여자가 값진 향유 옥합을 예수님의 머리에 붓습니다. 곁에 있던 이들은 여인이 향유를 허비하여 가난한 이들을 위한 ‘자선’의 기회를 놓쳤다고 책망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가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좋은 일’을 했다고 칭찬하십니다. 그리고 그가 한 일이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기억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 역시 복잡한 계산 대신 주님을 향한 최고의 경배와 헌신으로 나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7절 우리 곁에는 늘 가난한 이들이 있습니다(신 15:11). 하나님은 이들을 우리 손에 부탁하시고,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주님께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받는 도전은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 것입니다. 만약 주님께 드린다는 명목으로 가난한 자들을 외면하는 것은 옥합을 깬 여인의 행위를 왜곡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런 행위를 외식이라 책망하실 것입니다.
10,11절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넘깁니다. 한 여자가 가장 소중한 것을 드려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했다면, 가룟 유다는 돈을 받고 예수님을 넘겨줌으로 그들이 예수님을 죽이는 데 일조합니다. 뜻밖의 기회를 얻은 종교 지도자들도 예수님을 잡을 일정을 앞당기면서 부지중에 하나님의 뜻을 이뤄갑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배신한 유다가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이라는 것에서 경고를 받습니다. 제자들을 향해 ‘하나님을 믿으라’ 하신 예수님의 당부가 오늘 우리에게도 해당됨을 기억합시다.
기도
악을 도모하는 일로 인생을 허비하지 않게 하소서.
❝값진 인생을 살아가는 삶❞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십자가를 통한 대속적 죽음의 가치를 깨닫는 삶이어야 합니다.
✔ 어떤 삶이 값진 인생입니까?
➲ 구속의 역사를 믿는 삶입니다(1~2절).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종살이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바로 그 뒤를 이어 15일에서 21일까지 무교절을 지켰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년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종교 지도자들인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체포하여 죽일 방도를 찾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들은 ‘...민란이 날까...명절에는 하지 말자...’(2절)고 합니다.
이들은 유월절을 범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소동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백성을 대표하는 자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역자도 아니었습니다. 자신들의 기득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엄청난 범죄를 계획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는 인간의 철저한 계획과는 무관하게 이루어가십니다. 종교지도자들의 계획대로 진행이 되었다면 예수님은 유월절 희생양과는 무관한 죽음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계획과는 무관하게 백성들의 마음을 급속도로 변하게 하셔서 유월절에 예수님은 희생양이 되게 하심으로 정확하게 구속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루신 구속의 역사에 겸손하게 순복하고, 절대적인 믿음과 신뢰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심한 반대에 부딪히고, 조롱하고, 비웃음을 당할지라도 그럼에도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는 한 치의 오차 없이 진행되어 가고 있습니다. 흔들리지 말고 궁극적으로 이루실 구속의 역사를 믿고, 전하는 값진 인생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헌신의 마음을 갖는 삶입니다(3~9절).
한 여인이 매우 값진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었습니다. 그러자 어떤 사람들이 향유를 비싼 가격에 팔아 가난한 자들을 돕는 것이 더 나았겠다며 여인에게 화를 내며, 책망합니다. 데나리온은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었기에 삼백 데나리온은 장정의 일 년 품삯에 해당하는 매우 큰 돈 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가 내게 좋은 일’(6절)을 행했으니, 그녀를 괴롭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여인이 행한 좋은 일이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8절).. 그녀는 향유의 가치보다는 예수님의 죽음을 더 가치 있게 여겼고, 예수님을 위해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헌신을 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온 세상 어디에서든지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일도 전해 사람들이 그녀를 기억하게 될 것(9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수차례에 걸쳐 예수님의 수난 예고를 들었음에도 깨닫지 못했는데, 이 익명의 여인의 행위는 예수님의 장례를 미리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비록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의미를 분명히 알지 못했다 하더라도 예수님께 대한 믿음과 헌신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재물도, 어떠한 명예도 우리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습니다. 오직 나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만이 나를 생명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은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하며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마침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사 모든 산 자의 소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삶입니다. 더 나아가 주님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값지고 귀한 삶임을 고백합니다. 전인격적으로 주님을 위해 드리며,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온전한 믿음을 갖는 삶입니다(10~11절).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갔습니다(10절).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음으로써 믿음과 헌신의 본을 보여주었던 한 여인의 행위와 가룟 유다의 배신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듣고서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돈을 주기로 약속합니다. 예수님을 잡을 만한 뚜렷한 방책이 없었던 터라 생각지도 못했던 가룟 유다가 찾아왔으니 그들이 기뻐했음은 더 말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11절).. ‘찾더라..’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에 이제는 가룟 유다가 주도적으로 합류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외형적으로는 그럴싸하게 보일지라도 내면에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에 대한 감격이 없다면 껍데기 신앙에 불과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자신의 이기적인 유익과 만족을 위해 교회에 다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진짜 인 것처럼 속이는 거짓 믿음이 아니라 십자가 대속의 가치를 알고, 온전히 주님을 좇는 진짜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비록 나의 뜻이 이뤄지지 않고, 내가 바라던 대로 진행되지 않고, 바라는 유익을 얻지 못했을지라도 기쁨으로 주님을 믿고,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인생을 값지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님은 속일 수 없으므로 그에 따른 결과는 내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함을 간과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배신이 아닌 온전한 믿음의 삶을 통해 값진 인생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십자가를 통해 크고도 놀라우신 사랑을 보여주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갈 뿐만 아니라 온전한 헌신과 믿음의 삶을 통해 선한 영적인 영향력을 나타내는 값진 하루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막 14:1~11절)...
마가복음 14:1~16 비밀을 알았던 여인
이제 고난 주간의 두번째와 세번째날(수요일)쯤에 해당하는 말씀이다.
몇몇 구룹들이 눈에 들어온다.
1.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있다.
2. 옥합을 깨뜨린 여인이 있다.
요한복음에서 이 여인은 마리아라고 했다.(요12:3)
3. 예수님이 계신다.
4. 열두 제자 중에 한 사람 가륫 유다가 있다.
물론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과 다른 사람들과 예수님의 제자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집중해서 보이는 분이들이 위의 네 그룹이다.
1. 대제사장들과 서기관은 어떤 사람들인가?
종교지도자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예수를 잡아 죽일 방책을 연구하는 자들이다.(1)
민요가 날까 두려워 하는 자들이다.(2)
하나님을 두려워 하기 보다는 사람들을 두려워 하는 자들이다.
종교적 지도자가 아니라 이미 정치인이 되어 버린 자이다.
뇌물을 주고라도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양심을 팔아 버리는 자들이다.(11)
음모하고 계획한되로 성공은 했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불 명예스러운 자요, 불행한 자들이리라.
주여 이런 지도자 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2. 옥합을 깨뜨려 버린 한 여인이 있다. (3)
이 여인은 죽었다가 살아 난 나사로의 누나이다.(요11)
마르다와 마리아 두 자매가 있었는데 동생인 마리아가 옥합을 깬 여인이다.
매우 값진 향유를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고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여인이다.(3)
가륫 유다의 계산에 의하면 300 데나리온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 한다.(5)
1 데나리온이 근로자의 하루 품삯이라고 하는데 300 데나리온이라면 연봉이다.
10만원이 일당이라면 3,000만원짜리를 부어 버린 것이다.
이렇게 귀한 것이라면 선물도 드려서 사용하시게 하면 어떻까? 싶은 생각은 든다.
그런데 이 여인의 행동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는?
1) 내게 좋은 일을 하였다고 하신다.(6)
2)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했다고 하신다.(8)
3)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이 여인이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라.(9) 하신다.
지난 3년 동안 갈릴리에서 부터 동고동락을 한 제자들은
예수님이 세번이나 반복해서 내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고
장사지낸바 되고 3일 만에 다시 살아 날 것이라 가르쳤건만
어머니를 통하여도 오른쪽에 왼쪽에 앉게 해 달라고 빽이나 쓰고
누가 더 크냐고 다툼이나 하고 있었는데 반하여
어찌하여 이 여인은 예수님의 특별한 가르침이 없었는데도
장사를 미리 준비할수 있었을까?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면 그 비싼 옥합을 깨어 버리는 헌신을 드릴 수 있을까?
..
제자들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영인의 담대함이 보인다.(4)
유다의 책망에 눈도 깜짝하지 않는 여인이다.(5)
주님께 가장 귀한 것을 드렸던 여인
나는 주님께 무엇을 드릴 수 있을까?
내가 주님 앞에 가지고 가서 깨뜨려야 할 옥합은 무엇일까?
주님이 정말 기뻐하시는 헌신은 어떤 것일까?
주님 내가 가진 가장 귀한 것 주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3. 가륫 유다가 있다.
향유를 부어 버린 것을 허비 했다고 생각하는 자이다.(4)
300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을 도울 수 있었겠다고 여인을 책망하는 자이다.(5)
예수님을 팔려고 대제사장에게 가는 배신자 이다.(10)
돈을 받고 예수를 판자이다.(11)
예수님 보다 돈이 물질이 더 소중한 사람이다.
탐욕에 눈이 멀어 있는 자이다.
지난 3년 동안 주님을 따라 다녔고 수많은 기적도 보았고 가르침도 들었지만
결국 은 30에 주님을 팔아 버리는 어리석은 자이다.
찰라인 현실의 부귀와 영화를 위하여 영원하신 주님을 팔아 버리는 어리석은 자이다.
주여 이런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물질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주옵소서.
4. 예수님이 계신다.
장사를 미리 준비하신 것도 다 아시면서(8)
오직 주님의 명령만을 묵묵히 수행하시는 하나님이신 예수님
여인을 칭찬하시는 예수님
죽음도 순종으로 받아 들이시는 예수님
이런 주님을 찬양합니다.
은혜와 진리의 하나님 아버지,
날마다 우리의 걸음을 정하시고 갈 길을 만드시고
인도하시는 그 은혜로 말미암아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그 이루신 구원을 감사하며 우리에게 맡겨주신
청지기의 삶을 신실하게 감당하는 성령 충만한 주의 백성 되게 하소서.
이 시간에도 열방 가운데 주님의 복된 소식 전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삶과 사역 가운데 기름 부어 주시고
그 모든 필요에 넘치도록 채워 주시옵소서.
질병과 전쟁, 기근과 핍박, 온갖 재해로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회복과 치유의 역사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저 북녘땅에도 복음의 빛을 힘 있게 비춰주시고
이 나라와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힘 있게 증거하는 거룩한 제사장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와 찬양을 아버지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