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노무현의 탄핵 역풍을 맞은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7% 까지 내려앉았을 때
우리는 박근혜 의원이 돌풍을 일으켜 개헌저지선을 확보하고 풍전등화 같던 나라의 운명을
백척간두에서 구해내는 기적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 이후 한나라당이 보궐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전연승 하여 기록적인 40 : 0의 승리를 거두고
지지율 50% 이상의 정당으로 새 출발 시킨 그야말로 박근혜의 기적을 경이로운 눈으로 바라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런 여세를 몰아 이번 대선에서도 압승을 거두리라는 기대를 걸고 당내 경선에 임하는 박 의원에게
무조건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냈지만 뜻밖에도 무임승차한 이명박이 아무런 당에 대한 공헌 없이도
막대한 금력과 당 안팎의 물밑 지원으로 경선에 승리, 대선후보로 나서게 되는 배신과 음모의
사기극을 눈앞에서 바라보며 쓰라린 심정을 달래야만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지난번 탄핵 역풍 속에서 총선을 치루면서 양식 있는 국민들이 가장 걱정한 것은
바로 개헌 저지선 의석수 확보 문제였다.
노무현의 노림수는 탄핵역풍으로 한나라당을 의석수 몇 안 되는 군소정당으로 전락시키고
헌법을 마음대로 주물러 이른바 4대 악법을 통과시키고 국기를 흔드는 개헌가능 의석수 확보였던
것인데 생각지도 않은 박근혜의 돌풍으로 그 음모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 와중에 이명박은 4대 악법 저지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도 않았고 협조도 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개헌저지를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 일지도 모른다.
이제 의혹과 흠집투성이의 이명박이 경선에서 승리하여 만신창이가 되어 대선후보로 오르긴 했으나
언제 또 무슨 결정적인 비리가 터져 나와 그를 낙마시키고 소문에 떠도는 대로 옥중출마까지
하게 만들까 하는 기대감? 이 여전히 가시지 않는다.
만약 그에 편승하여 여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보수의 마지막 보루인 한나라당이 그야말로
땅 떼기 당으로 다시 한 번 전락하는 날 그 누가 여당주도의 개헌음모를 저지시킬 힘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지금은 냉정히 우리가 처해있는 처지를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한나라당내의 유일한 정통보수 세력인 박 의원이 당내에서 입지를 잃고 또 그 측근의원들이
그 여파로 뿔뿔이 흩어지게 될 경우 애국보수에게는 이보다 더 큰 타격이 없다.
아마도 이번 경선을 뒤에서 조종하고 협조한 세력이 있다면 바로 이점을 노렸으리라는 것을 쉽게
추측할 수 있다. 미루어 보건대 위장보수 세력은 절대로 박근혜가 다시 전면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별 수단을 다 쓸 것이고 실망한 국민은 대부분 등을 돌려 버려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아마도 탄핵사태 때보다도 더 내려 앉을게 불 보듯 하다.
앞으로 우리가 진실로 걱정하고 대비해야 할 것은 개헌저지선 확보 문제인 것이다.
이제 대통령은 불법과 부도덕의 상징인 이명박이 될지, 조공정부의 계승자가 또 다시 당선될지는
오직 신만이 알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개헌저지선을 확보하는 문제는 우리 국민이 단합하고 내일을 예측하는 능력을 키우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 이점을 알리려 애쓴다면 인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
이제는 생명선이라고 할 수도 있는 개헌저지선 확보 바로 이것에 목표를 두고 다 같이 고민해야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인간답게 살려면 고려연방제만큼은 막아야 할 것 아닌가?
여기에는 시민일보의 칼럼처럼 한나라당을 버리느냐 하는 문제나 신당 창당을 하고 새로운 후보를
옹립하느냐 하는 문제들이 대두된다.
그 어느 경우이든 간에 건전하고 단단한 보수정당을 우리의 생명처럼 아끼고 합심하여 키워야 한다.
그러자면 이명박이 낙마 또는 낙선 한 뒤에 한나라당을 수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그 전에
건전 보수를 규합하여 신당을 창당하던지 하는 문제들을 심사숙고해야 한다.
이명박의 낙마는 바로 한나라당의 몰락과 직결된다.
그런 예측이 때 이른 신당창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든지 중심은 또 다시 박근혜가 될 것이다.
그녀의 애국심과 카리스마 그리고 능력은 이미 증명되어 온 국민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다.
다만 그녀가 어떤 방법으로 이 문제에 다가설지는 미지수 이지만 현명한 그녀가 이점을 간과하고
있을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디 현명한 선택으로 수렁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는 이 나라를 살리는 구국의 영웅으로 다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빈다.
그 동안 우리는 사전에 준비해야 할 일들을 찾아 구국의 초석을 닦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첫댓글 믿습니다 단결!
맞는말씀이군요 그날까지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