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5. 1. 13(음섣달 열나흘). 월요일.
하늘이 약간은 흐리다. 그래도 햇볕이 났으니 덜 춥다.
* 지난 12월 21일 '동지'를 지났으니 아침해가 나날이 더 일찍 뜨고, 낮의 길이도 조금씩 더 늘어난다.
오늘은 아침 9시 5분에 일어났으니 아침밥도 늦게서야 떠먹었다.
나는 만나이 75살 늙은이라서 아무런 일거리도 없어서 그냥 빈둥거린다.
오늘이 어제인지, 아니면 내일인 지가 구분이 안 되며, 무기력한 삶은 마냥 똑같다.
어제 내 고교 여자친구의 카페에 올렸던 글을 오늘은 퍼서 <국보문학카페>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올린다.
글 더 다듬어야 한다.
물고기 산천어도 신난다
최 윤 환
1.
오늘은 2025. 1. 12. 일요일.
나는 오늘도 은근히 지치고, 아파서 아파트 바깥으로 나가지 않은 채 종일토록 내 방안에서만 머물렀고,
오후에는 자리에 누워서 낮잠 3시간 정도나 잤다.
나날이 더 늙어가는 탓일 것이다.
밤중에 인터넷 뉴스를 보니 강원도 화천읍 '산천어축제'에 대한 기사가 떴다.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이틀째인 12일 주 축제장인 화천천 얼음판이 관광객들로 가득 차 거대한 점묘화 캠퍼스로 변했다.
산천어 얼음낚씨 :
매년 겨울, 매서운 추위로 30cm이상 꽁꽁 얼어버리는 화천천 위에서 얼음구멍을 뚫고 1급수에서만 산다는 산천어를 낚는다.
운영기간 : 2025년 1월 11일(토) ~ 2월 2일(일) - 축제기간 상설운영
지역 : 강원도 화천읍 중리 일대
입장료 중등생 이상 15,000원, 우대자 10,000원, 초등학생 미만 무료
* 입장료를 내면 농산물 교환권 5,000원을 받는다.
최대 동시 수용인원 8,000명
유료입장객은 1인당 산천어 3마리 이내 반출 허용
설마하니 입(주둥이)으로 잡았을까? 맨손으로 잡기.
낚시에 걸려 잡힌 물고기들
산천어는 송어의 육봉형으로서 바다로 나가지 않고 담수역에서 일생동안 산다.
물이 맑고 매우 차갑고 용존 산소가 풍부한 하천의 최상류에 서식하며 주로 수서곤충을 먹고 산다.
몸길이는 산천어가 20cm, 송어가 60cm 정도이다.
몸길이는 30cm 정도까지 자란다. 등지느러미 뒤에 기름지느러미가 있고 몸에 여러 개의 얼룩무늬가 산재한다.
물이 매우 찬 산간 계류에 서식하며 수서곤충과 소형 어류를 잡아먹는다. 5-6월경에 산란한다.
강원도 삼척 이북의 동해로 흘러드는 하천에 서식한다. 최근에는 양식산을 방류한 것이 전국의 산간 계류에 유입되어 있다.
바다로 내려가지 않고 강에서 일생을 보내는 육봉형으로, 수컷은 짝짓기를 위해 암컷의 주위를 맴돌며 구애행동을 한다.
산란기는 1-3월이며, 암컷은 강바닥에 구멍을 파고 알을 낳는다.
이완옥 전남대 연구교수는 “송어가 와서 상류 계곡으로 왔다가 남으면 산천어가되고, 바다로 가면 송어가 된다”며
“우리나라 열목어를 북한에서 산천어로 불리는 등 다소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과 자료는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용서해 주실 것이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인다.
2.
나한테는 이런 축제/살생은 별로이다.
하나뿐인 남의 생명을 재미로, 놀이로, 장난으로 빼앗다니.... 특히나 돈벌이라니....
어떤 귀신, 절대자 등이 재미, 취미, 장난으로 인간을 강제로 붙잡아서 놀이를 하다가
끝내에는 죽여서 생으로(회) 뜯어먹고, 뜨겁게 삶아 먹는다면 그 대상자인 인간도 마냥 신이 날 것이다?
남의 생명을 재미로 죽이고, 먹는 짓거리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고 싶다.
나는 날마다 하루 3끼니 밥을 먹고, 수시로 군것질을 한다.
내가 먹고 마시는 모든 식품에 대해서 나는 늘 경건한 마음을 갖고, 그들의 하나뿐인 생명에 고마워 한다.
나는 밥 먹을 때 밥풀 하나조차도 흘리지 않고는 다 싹싹 긁어서 먹고, 국 그릇에는 숭늉을 부어서
고추가루 찌꺼기 하나조차도 남기지 않을 만큼 깨끗하게 다 마신다.
재미로 놀이로 하는 축제에는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나이가 많은 지금에는 이런 축제에는 참가하지 않았거니와 앞으로도 전혀 하지 않을 것이다.
내 나이가 점차로 많아질수록 다른 동식물의 생명을 더욱 존중하며, 그들의 존재에 고마움을 더욱 느낀다.
내가 지금껏 먹었던 음식물의 재료가 된 동식물 모두를 소중히 여기며, 고마워 한다.
앞으로도 더욱 소중히 여길 것이다.
내 어린시절, 철모르던 젊은날에 갯바닷가로 나가서 재미로 바지락, 고동, 박하지(게) 등을 잡았던 기억도 많다.
나이가 많을수록 그 당시의 철없이 굴었던 살생행위가 잘못이라는 것을 뒤늦게서야 깨닫는다.
2025. 1. 12. 일요일.
나중에 보탠다. 초안상태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