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성공의 최대목표가 CEO이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글을 잡지에서 읽다가 퍼왔습니다~ 코냑과 리더십을
연관시킨게 재밌지 않나요... 읽다보면 한구절한구절이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Chief Encouragement Officer(최고 격려자)가
되어라 이 부분은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것 같습니다 도움되시길^^
코냑 리더십 10계명
역경에 감사하라.
코냑 지방의 땅은 석회질이 많아 황무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매우 건조하고 척박하다. 아무 것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이 메마른 땅을 이기고 자라는 것이 바로 코냑의 원료인 유니 블랑이라는 포도이다. 이 포도 자체의 맛과 향은 시고 떫기 그지 없으나 황무지를 이기고 자란 강한 생존력은 100년을 숙성시켜도 맛과 향이 사라지지 않는 코냑을 만드는 비결이 된다.
역경은 포도 한 송이마저도 강하게 만든다. 거칠고 마른 토질은 저품질의 포도를 최고급 코냑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주역이 되었다. 주어진 환경의 열악함에 굴복하지 않고 극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리더십이야 말로 100년의 우수함을 이어가는 기업을 만드는 힘이다.
고부가가치 비즈니스를 만들어라.
유니 블랑이라는 포도 과일의 판매가치는 제로에 가깝다. 입에 댈 수 없을 만큼 시고 떫기 때문이다. 이를 와인으로 만들었을 때도 마찬가지로 상품가치는 형편없었다. 17세기에 들어 코냑 지방 사람들은 와인을 증류하기 시작했고, 버려질 포도로 만든 형편없는 와인은 최고 3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주 코냑으로 재탄생 했다.
거대한 코끼리와 같은 중국의 맹추격 앞에 작은 발레리나와 같은 한국이 대응할 수 있는 힘은 아이디어와 기술에서 나온다. 자원과 생산력을 지닌 코끼리의 등을 타고 기술과 마케팅을 얹어 고부가가치 산업을 만드는 것이 한국인의 저력이다.
코냑은 세계에서 가장 고급 술에 속한다. 그러나 이 술의 원료는 시고 떫어 팔 수 조차 없는 포도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CEO, Chief Encouragement Officer(최고 격려자)가 되라
코냑 제조법은 각 회사마다 가문의 비밀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고의 코냑을 탄생시키는 진정한 가문의 비밀은 바로 오크통 속에서 숙성 중인 코냑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열정, 도움의 말과 행동들이라고 코냑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아, 향기 좋다”, “빛깔도 아름다워라”, “너를 사랑해”, “오늘은 기분이 어때?” 등의 대화가 최고의 코냑을 만드는 힘인 것이다.
조직 내 리더의 가장 큰 역할이 바로 이러한 추임새를 넣는 일이다. 칭찬은 무엇이든 가능케 한다. 조직원들의 기를 살리는 관심과 배려, 칭찬의 말 한마디는 조직의 가장 큰 성장동력이 된다.
마케팅에 능통하라.
와인을 증류한 술이 모두 코냑으로 불리는 것은 아니다.
17세기까지 와인을 증류한 술은 모두‘브랜디’로 통칭되었다. 그러나 18세기에 접어들어 평소 코냑을 무척 사랑했던 루이 13세 왕이 코냑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브랜디를 ‘코냑’이라고 명명하면서부터 코냑의 역사가 시작됐다. 그는 철저한 코냑 품질 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코냑 산업 개발 정책 등을 개진함으로써 ‘코냑 수호자’로 불리기도 했다.
브랜디라는 카테고리에서 또다시 코냑이라는 고급 카테고리를 창조한 루이 13세 왕은 18세기의 뛰어난 마케터가 아니었나 싶다. ‘최고’의 브랜디에서 ‘최초’의 코냑을 만들어 새로운 산업을 열었으니 말이다.
루이 13세의 이와 같은 노력으로 오늘날‘왕의 술, 술의 제왕’으로 인정 받고 있는 코냑은 브랜디나 위스키 등의 다른 증류주에 비해 평균 1.5배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레미 마틴 사는 자사의 최고급 코냑에 루이 13세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써 루이 13세 왕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핵심 인재를 확보하라.
얼마나 훌륭한 인재를 많이 확보하느냐가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코냑 지방 중에서도 지역의 심장에 위치한 그랑 샹파뉴 지역은 최고의 코냑 원료가 생산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정부는 그랑 샹파뉴 지역의 와인 증류 원액을 50% 이상 함유한 최고의 코냑의 제품들에 대해“핀 샹파뉴 코냑’ (Fine Champagne Cognac)이라고 분류 표기하도록 하여 철저히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그랑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 증류액의 80% 이상은 레미 마틴 사에서 점유하고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원료를 가진 레미 마틴 사는 프리미엄급 코냑 판매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보유 인재의 질*양=조직의 성장 가능성’이라는 공식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다양한 인재의 pool을 확보하는 한편 지속적인 인력 개발 지원을 하는 것은 조직의 미래를 위해 씨를 뿌리는 것과도 같다.
장인정신(master mind)으로 리더쉽을 지속하라.
세계 최고급 코냑 루이 13세 한 병이 탄생하기까지는 최소 3대에 걸친 셀라마스터(코냑의 제조부터 숙성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코냑 전문가)들의 인내와 정성, 노력이 요구된다. 100년이 넘게 걸리는 숙성기간 때문에 처음 오드비를 혼합하여 오크통에 넣은 1대 셀라마스터는 자신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한 채 생을 마친다고 한다. 최고의 맛과 품질을 위한 인내와 열정, 장인들의 노력이 100년이 넘게 이어지면서 루이 13세를 더욱 특별하고 고귀한 술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최근 해외 글로벌 기업 경영진들 사이에서 많이 대두되고 있는 단어가 바로 ‘master mind’이다. 전문가로서의 뛰어난 기술과 지식뿐 아니라 장인(master)의 철학과 열정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장인정신의 가장 큰 가치는 당장 그가 이루어내는 업적과 성과보다 그의 열정이 제 2의 마스터를 육성해내는 영감과 동기가 된다는 데에 있다.
리더의 공백으로 조직이 혼란에 빠지는 경우를 우리는 무수히 목격한다. 리더가 가진 전략과 비전, 열정이 아닌 전문 기술과 명령에 의해 조직이 운영되기 때문이다. 리더의 기술이 아닌 마스터의 혼(spirit)이 조직을 이끌도록 해야 한다. 장인정신으로 이어지는 리더쉽의 연속성이 곧 지속 가능한 경영의 근간이 된다.
원칙을 목숨처럼 지켜라.
가장 훌륭한 코냑을 만들기 위해서는 네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한다.
첫째, 그랑 샹파뉴, 쁘띠 샹파뉴 지방(코냑의 심장부위)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포도를 사용한다. 둘째, 깊은 향을 위해 포도 침전물을 함께 넣고 증류한다. 셋째, 작은 청동기를 이용, 천천히 두 차례에 걸쳐 증류한다. 넷째, 두께가 얇아 공기 순환이 잘 되는 리무진 오크통에서 숙성시킨다.
세계 최고의 코냑 회사 레미 마틴 사는 280년째 위와 같은 방식으로 코냑을 제조해오고 있다. 기술의 진보와 관계없이 280년간 한결 같이 지켜온 품질 덕택에 레미 마틴 사는 VSOP급 이상 코냑 세계 판매 1위를 굳게 유지하고 있다.
21세기 경영 키워드로 누구라도 ‘혁신’을 꼽을 만큼 변화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상황에 따라 조직의 기술과 전략은 신속하게 변화하고 진화한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변해선 안 되는 것은 바로 품질에 대한 철학과 기준이다. 이들은 건물의 주춧돌과 같아 흔들리는 순간 조직의 운명도 함께 흔들린다.
블렌딩에 신경써라.
코냑 한 모금에서는 수 천 가지 향과 맛이 느껴진다. 이 환상의 코냑 맛을 결정하는 것이 블렌딩 기법이다. 코냑 고유의 개성과 향취를 만들기 위해서는 맛과 향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코냑이나 와인, 위스키 등의 제조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블렌딩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리더는 조직 내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블렌딩을 해야하는 셀라마스터와 같다. 어느 한 사람도 앞서 나가거나 낙오함이 없도록 조직원 모두를 수시로 체크하고 믹스해주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스킬을 지닌 사람들을 적절히 배합하여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도 리더의 몫이다. 블렌딩의 중요성은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일과 생활, 둘 사이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삶의 조화를 유지하는 것도 리더의 덕목 중 하나다.
변화에 민감하고 위험에 관대 하라
최근 코냑은 빠르게 진화하는 소비자의 취향과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과감한 변신을 하고 있다. 새로운 맛과 스타일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얼려 마시는 방법 ‘프로즌 코냑’이 선보여졌고 잇따라 칵테일 레시피도 개발되고 있다. 젊은 소비자층을 위한 새로운 코냑 문화를 만듦으로써 또 다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을 고집하던 프랑스 보르도 와인을 뛰어넘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 칠레 등의 신세계 와인들의 성공요인도 끊임없는 소비자 변화 연구와 개발에 있었다.
소비자 또는 타깃 오디언스의 변화 스피드와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으면 제품 또는 서비스는 도태되기 마련. 시장의 변화는 위험이 아닌 발전의 기회이다. 모든 트렌드에 정통하되, 조직에게 꼭 필요한 변화만을 포착해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코냑 같은 리더가 되라.
코냑은 잔의 다리가 길어 받침에 손이 닿지 않도록 하는 와인과는 달리, 손에 감싸 쥘 수 있도록 만들어진 ‘벌룬’글래스에 따라 마신다. 사람의 체온으로 잔을 데워 술잔 가득 향이 퍼지게 하면서 천천히 맛과 향을 음미하며 마시는 것이 바로 코냑이다.
리더십도 코냑과 같아야 한다. 조직원 모두에게 가슴으로(체온으로) 다가서고, 조직의 비전이 멤버 전원의 마인드에 향기처럼 스며들게 할 수 있어야 하며, 맛과 향을 음미하듯 모두의 의견을 천천히 수렴하여 신중한 경영을 펼쳐야 한다.
최고의 코냑은 그 향기가 입 안에서 1시간 이상 지속된다고 한다. 조직원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코냑 같은 멘토가 된다면 리더로서 받는 압박과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으로 충분하고도 남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