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팬 입장에서 가장 멋진 빠던을 보여주던 선수였음
뭐 캐넌옹은 빠던만 멋진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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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시절 날 괴롭혔던 그 타자
SK로 와서는 그때만 못했지만 저 빠던만큼은 왠지 09년의 고통을 보상받는 기분이었음

저때는 나름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괜히 인성이 드러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저 시기 삼성 레전드들은 대체로 구단과의 트러블로 말년이 깔끔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고,
양신은 특히 선수생활 시작부터 본인의 팀사랑만큼 팀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1루에 어느 팀 덕아웃이 있어도 저렇게 던지는게 괜히 이유가 있어 보였다

옛날 야구에는 심씨 외야수를 조심하라는 말이 있었는데
심성보 심재학 심정수 세 심씨 외야수들이 하나같이 강견이어서 주루를 조심해야 된다는 뜻이었음
빠따도 잘던짐

이것은 빠던인가 빠놓인가

빠놓에서 반바퀴 더 돌려서 빠던으로 틀어버리는 기출변형

크보 카메라워크의 대단함의 예시로 많이 올라오는 짤
엄청 멋진 빠던을 하마터면 화면이 못살릴 뻔 했는데 정말 가까스로 건져냈음
이거 살려낸 사람 월급 10% 올려줘도 인정이다

박석민은 뭐... 말해봐야 입만 아프지
사실 저렇게 오만 기상천외한 짓거리를 하면서도 안다치는 지경에 이르면
기상천외한 짓거리를 넘어서 하나의 무력시위가 됨. '나는 이정도로 유연하다 씹새들아'
힘으로 많은걸 해결할 것 같은 홈런타자에게 유연성은 생각 이상으로 가치있는 덕목이다

양신
태양만세

홍성흔도 뭐
말로 하자면 입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