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복잡하고 어딘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어디로 갈까???
많이 걷고 싶고~ 잡생각을 버리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결혼식이 있다느 핑게로 여수로 향한다.
시화에서 여수까지 300km 넘는 거리를 자가용으로 섬산행을 계획했던 수미님과 떠난다. 혼자는 절대로 산행하지 말라는 "님"의 조언대로 둘이서 떠난다.
여수 결혼식 9시30분경에 도착을 하고~ 잘 찍지는 못하는 사진이지만 방문객의 사진봉사로 마무리 하고
첫날 : 돌산도 봉황산 5.19km 산행, 매번 여수를 가지만 항일암의 가지 못한게 늘 아쉬워 항일암 전체를 카메라 속에 담아본다
돌산도. 표지석 섬산행 표지석입니다.
항일암 사진도 몇장 올려 드립니다.
아침 부터 운전을 하고 맞지도 않은 휠을 신고 봉사를 했으니 피곤 할만도 하다.
웃으려고 해도 억지로 웃는 쓴 웃음이다.
잔잔한 바다가 마음 달래주는 듯하다.
기도도 합니다. 울 아들 수능 잘보게 해달라고~
아침 6시도 안되는 곳인데 식당을 열어주니 고맙고~
맛난 해장국을 먹으니 배가 든든하다.~
여수 여객터미널에서 배에 승차하고
목표 한대로 전구간을 다 돌아 볼수 있길 바란다.
함구미 선착장 운무로 가득하네.
도착하는 순간 오늘 배가 못나 갈수 있다는 말에 수미님의 걱정은 산행내내 이어지고~
등로를 찾기란 어렵다. 마을분의 도움으로 등로로 들어 선다.
둘레길들은 잘되어 있지만 산을 찾는 사람이 없다보니~ 쉽지가 않다.
등로를 찾아 정상을 향해서 빠른 걸음으로 진행을 하고~
수미님 뒤도 돌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린다.
그래도 여기는 등산길이 있다 보니~ 공사도 하고
담에 인증하시는 분들은 완공이 되어 있길 바래본다.
혹시 여기서 캠핑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운무가 장난이 아닙니다.
등산 하시는 분의 산행코스를 사진으로 남겨 두고
운무속으로 빠져 들고 싶다.
항상 인증은 중요하기에 ~ 섬산행은 포인틀 2배로 준다고 합니다.
여천항으로 나와 이제 부터 비령길 5코스에서 1코스 까지 빡세게 산행을 시작합니다.
비령길 5구간을 향하고~ 너덜길이다.
땀으로 범벅을 하고
이른 아침으로 금오도 막걸리 한잔을 하고 허기진 배를 체운다.
배을 체우기에는 가장 좋은게 막걸리다.
바다가 잔잔하니 뛰고 들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오늘은 가는 길이 멀다.
항상 망둥어가 뛰는 그날을 위해
3코스로 가기전 점심으로 방풍나물전 한접시와 개도 막걸리로 점심을 해결한다.
막걸리는 개도막걸리가 짱이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다.
이쁜 꽃들도 반겨주고~ 꽃을 찍을 때마다. 모르는게 죄가 되는 느낌이다.
사진속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절벽입니다.
수미님과 손도 흔들어 보고~ 많이 나오는 장소이지요
물배로 배를 체워서 인지 배만 볼록나옵니다.
정말 물배만 체우고 화장실가는 시간이 없어 걷고 있습니다.
이래서 비령길인가 봅니다. (낭떨어지 길이라네요)
기를 받아야 한다는 수미님~ 아프지 말기~ 요즘 기운이 딸린다는데 얼마나 잘 걷는지 시속 3.6km 사진 찍으면서 쫓아 가느라 무척 힘들었습니다.
아송도 꽃이 있네요. 정말 이쁘네요~
밤에 걸으면 얼마나 무서울까~ 혹 지금도 사람의 뼈가~
마지막 1코스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마무리는 맥주로~
개도로 넘어가서 1박을 하고
6.28km 5시 30분부터 산행을 하고 10시 배를 타고 여수 여객터미널로~~
300km 넘는 운전을 한다는게 부담은 있지만 어느 정도 마음의 정리를 하였다는 것에 만족을 하고~
그간 무거웠던 짐을 내려 놓으려 합니다.
3일동안 빡게 걸었습니다.
총37.62km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힘은 들어도 섬 트레킹의 낭만은 많이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빠른 걸음이긴 했지만 다 보고~ 마음속 깊이 꺼내 볼수 있게 잘 담고 왔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을 갈까 고민을 했는데~ 이나라 금수강산을 품에 더 안기로 했답니다.~
금오도 비령길...좋은곳이죠!!ㅎㅎ 긴 여정?? 수고하셨네요!ㅎㅎ 그곳은 특히 돌문어가 유명하답니다! 옆섬에는 낭도, 모세의 기적 사도, 하화도,상화도 그리고 우주센터 나로도... 등등 섬이 많은데... 이곳중 몇몇섬은 2020년까지 8~10개의 섬을 고흥서 여수까지 여러개의 섬을 세계최초 잇는 다리를 완성한다네요!~ 70%완공상태!ㅎㅎ 조만간 국제 해상 국립공원 지정을 앞두고...ㅎㅎ 이상 그곳에 살고픈...여기는 서울임돠!~~^^
하화도는 들어가 봐어요.
갈때마다 언니들이 걷는 걸 못걷다 보니 부족했거든요~ 예쁜섬이더라구요~ 긴다리가 완공이 되면 걸어 보고 싶어요.
사는건 싫구요. 가고플때 걷고만 싶네요
담에는 돌문어~^^ 꼭~~😂😂😂
저도 함께 걸은듯한 멋진 섬산행이네요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도 막걸리한잔 마실수있겠쬬
막걸리는 개도 막걸리가 짱입니다.
한번 걸어 보세요~^^
오래전 걸었던 금오도 비렁길을 사진으로 보니 반갑네요^^
장거리 운전에 산행까지.. 수고 하셨습니다~
장거리긴 해도 반겨주지 않은 날씨는 조금은 원망스럽습니다(황사의 영향)
요즘 같은 때에는 다행이었다 생각합니다.
걷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와~ 대단하시네요
대단은요~
걷고 싶은 길을 걸었다는 기쁨이 더 커요~ 언제 이렇게 걸어 볼까??? 새로운 길을 걸었다는 것만으로 큰 기쁨이었습니다.~~😂😂😂
막걸리는 개도 막걸리가 짱입니다. ㅎㅎ
앞전 대간때 찬조도 이 개도 막걸리로 했어요~ 여수 여행하면서 두부에 개도막걸리~ 이번엔 양조장도 봤습니다.😢😢😢
이세요~
개도 90%는 교회를 나간다네요~
슈퍼가 문열기만 얼마나 기다렸습다.
해무가 너무 멋지네요. 파도가 산을 삼켜 버리는줄 알았습니다.
해무가 이쁜 단어입니다.~
가끔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배웁니다.~
그래도 낮에는 길을 내여준 해무한테 감사인사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콩새님 ㅊㅔ력이 대단하십니다^^ 결혼식에 산행까지^^ 멋짐입니다^^
개도 막걸리 ? 처음들어 본 막걸리 이름인데~ 재미져서 다시 윗쪽 사진으로 가서 다시 보고 또 보았답니다^^ ㅎㅎㅎ
이름이 개도 막걸리^^ 유명하다니까 꼴깍 꼴깍^^ 맛 보고 싶어집니다^^
멋진 사진으로 대리만족하며~~쉼을 하고 갑니다^^
그리고 아드님 대박 수능 ^^ 기대하는 점수 나오셔서 원하시는곳^^ 합격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짝짝짝^^ 축하드립니다^^
콩새님 화이팅~~! 입니다^^
어머 어쩜 이렇게 예쁘게 댓글을 달으주시는지요~^^ 정성스러움에 감동을 더합니다. 앞전 하화도 들어가기전 백야도에서 넘 맛있게 먹어!!! 개도 막걸리를 알게 되었거든요~ 전화번호까지 따서 백두대간 할때 찬조까지~..
요론 재미도 있어야 할거 같아서 했답니다. 가끔 막걸리는 그 지역에서 먹으면 술 좋아하는 "님" 주려고 들고도 옵니다.~~
사랑받는 이유겠지요.^^
고맙습니다.
컥 넘 빡쎈듯 하네여...
빡세긴 했지만~ 암 생각 없이 바다와 낭떨어지의 비경만 품었답니다.~
다 걷고 난 후 맥주한잔이 힘든 것을 보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