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 ATOPY)
아토피란 영어로는 이상한 또 는 부적절한 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아토피성 피부염은 가려움이 심하고 긁으면 그자리가 코끼리의 피부처럼 되어서 (대선화) 더욱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규명되지 못하고 있으므로 증상도 피부건조, 습진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한방에서 이를 태열이라고 하는데 , 증상이 만성적으로 계속 나타나며 10년 이상 계속되는 일도 많으며 이는 매우 흔한 피부병으로 어린이의 약 10~15% 가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으며, 약90%의 어린이 환자가 5년내에 저절로 호전되나 약5% 정도는 어른이 되어도 피부염이 지속됩니다.
한방에서는 위장에 열이 많은 사람이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리게 된다고 보고 위의 열을 없애주는 치료를 합니다 . 위에 열이 많으면 입술이 트거나 변비가 심하여 화장이 잘 받지 않거나 기미나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데 , 한방치료를 하면 이런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아토피 의 원인과 증상
? 습 진 형
? 원인 : 습열이 내온하고 있는 상태에서 우연히 외사 (外邪 ) 의 침입을 받아 발생하거나, 바깥에서는 풍한 (風寒) 의 병리적인 기운이 호흡기나 피부로 들어와 폐열 (肺熱 ) 로 변하고 안에서는 음식을 정상적 으로 소화 흡수 해독시키지 못하여 식적열 (食積熱) 로 변하여 열독 (熱毒 ) 이 됩니다 .
? 증상 : 습열형은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심하고 , 악화되는 속도가 빠른것이 특징입니다. 몸의 사기( 邪氣 ) 가 피부까지 전달 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아 낮에 주로 가려움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 병변으로는 소양증 , 홍반성 구진 , 피부박리, 피부 짓무름, 장액성 삼출물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소양증으로 인해 2 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상태가 많습니다 .
? 비 허 형
? 원인 : 비장, 즉 소화기가 허한 것이 폐의기능을 떨어뜨리는 쪽으로 영향을 미치고 기혈순환의 이상이 생기면서 영양 ,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피부에 독소가 축적됩니다.
? 증상 : 비허형은 아토피가 악화되는 속도는 조금 느린편입니다. 피부는 건조함이 심하고 소양증으로 인해 갈라지거나 홍반성 , 박리성 , 인설성 구진이 심합니다. 피부표면의 열과 함께 혈액이 탁해져 있어 피부가 검게 변해 있는 경우가 많고, 밤이 되면 소양증이 더 심해집니다 . 소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음식물에 민감하고 잦은 설사나 변비증세를 보입니다 .
? 헐 허 형
? 원인 : 피부의 순환장애와 함께 기순환이 막혀 나타나는 아토피형 입니다. 혈허는 혈 액이 부족하거나 혈액의 영양작용이 감소되어 장부 ( 臟腑 ) 에 영양을 공급하지 못하여 된 병리상태로, 오랫동안 아토피증상이 지속되거나 호전과 재발이 반복됨으로 인해 혈이 소모되어 나타납니다.
? 증상 : 기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전신적인 피곤함을 자주 호소하며, 숙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피부색은 창백하고 피부가 각질화 , 태선화되면서 섬유화된 구진이 나타납니다. 추위에 민감하여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면 소양증이 심해지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는 것도 혈허형 아토피환자의 특징입니다 . 또한 알러지성 질환에 취약하 여 각종 알러지성질환 에 이환되기 쉬우며, 계절이나 환경변화에 민감한 증상을 보입니다.
? 탈 스트로이드
스테로이드의 장기 혹은 고용량 사용으로 인한 스테로이드 반동현상으로 나타납니다.
? 아토피 의 특징
아토피는 나이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와 양상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릴 때에는 얼굴을 중심으로 가려움증과 발진이 나타나다가, 좀 크면 팔 , 다리, 목 등 신체의 접히는 부위에 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어른이 되면 특정한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기보다는 증상이 약간 막연해지면서 전신이 가려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령에 따른 아토피의 증상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
? 유아기(생후2돌까지) 유아형 아토피는 생후 2-6개월 무렵에 많이 발생하는데, 증상면에서 크게 건조형과 습진형으로 나눌수 있으며 , 주로 습진형이 많습니다.
습진형 아기들의 양 볼에 불그스름한 반점이 먼저 생기고 , 수포 같은것이 돋아나며 그것이 터져서 상처가 나고 딱지가 앉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 심하면 상처부위에 2차 감염이 생겨 진물이 흐르고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건조형 뺨, 눈 주위, 이마 등 피지의 분비가 많은 부위에 붉은 반점이 돋다가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얼굴과 머리에 비늘 모양의 껍질이 일어납니다 . 아이들이라 말로 표현은 못하지만 무척 가렵기 때문에 잠을 못자고 , 잘 울며 , 짜증을 내는 일이 많습니 다.
이 시기 에는 피부과 전문의들도 아토피 피부염인지, 단순습진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 그러나 태열이나 단순습진은 거의 대부분 돌이 지나면서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아기들은 다시 보송보송한 피부를 갖게 된다 .
? 소아기(4세~12세) 신생아 때부터 앓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나, 멀쩡하다가 느닷없이 증세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유아기에는 진물이 흐르는 습진형 아토피가 많은데 비해 이 시기에 는 건조한 형태가 많고 , 부위도 얼굴에서 팔꿈치, 무릎 , 목주변 , 손목 , 발목 등 피부가 접힌 부위로 이동하는 등 변화가 있으며 , 이전에 비해 피부의 건조증 과 가려 움증이 매우 심해집니다.
습진형 아기들의 양볼에 불그스름한 반점이 먼저 생기고 , 수포 같은것이 돋아나 며 그것이 터져 서 상처 가 나고 딱지가 앉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 심하면 상처 부위에 2차 감염이 생겨 진물이 흐르고 염증이 생기기 도 합니다.
건조형 뺨, 눈주위, 이마 등 피지의 분비가 많은 부위에 붉은 반점이 돋다가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얼굴과 머리에 비늘 모양의 껍질이 일어납니다. 아이들이라 말로 표현은 못하지만 무척 가렵기 때문에 잠을 못 자고, 잘울며, 짜증을 내는 일이 많습니다 .
이 시기 에는 피부과 전문의들도 아토피 피부염인지, 단순습진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 그러나 태열이나 단순습진은 거의 대부분 돌이 지나면 서 증상 이 사라지기 때 문에 아기들은 다시 보송보송한 피부를 갖게 된다.
? 청년기(13세~19세)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2차 성징이 나타나는 10대 후반이면 아토피 증세가 심하던 아이들도 거의 대부분 자연 치유되었습니다. 사춘기 무렵이 되면서 신체의 저항력도 강해지고, 호르몬의 변화도 생기면서 몸의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요즘에는 사춘기가 지나서도 아토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 조사에 의하면 소아형 아토피 환자 가운데 무려 20% 정도가 계속해서 아토피를 앓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몸이 접히는 부위뿐 아니라 머리, 얼굴, 몸통, 팔다리, 손발 등 전신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변 의 양상도 심해져서 가려움증과 건조증 외에 구진( 丘疹), 인설 (鱗屑, 피부 가 하얗게 일어나는 것 ), 색소 침착 , 태선화 등으로 심각해진다 . 또 천식이 나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 성인기 최근 들어 청소년기의 아토피가 사라지지 않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 심지어 유아이전에는 아토피가 전혀 없었다가, 20 대나 3, 40대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성인 아토피는 아이들의 아토피와 몇 가지 다른 특징 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아토피가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비해 성인 아토피는 계절보다는 주변 환경이나 스트레스의 강도에 따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인아토피는 특이한 발진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눈 주변과 목의 접히는 부 분에 각질과 함께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얼굴이 전반적으로 붉어지거나, 손발에 습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바닥에 가는 잔금이 많고 , 작은 온도 변화나 기분 변화에도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 계절별 관리 요령
아토피 안은 봄 , 여름, 가을 , 겨울이 변하면서 온도와 습도가 변하기 때문에 적응하는 기간과 계절별 특성을 고려하여 관리하여야 합니다.
? 봄 : 봄에는 대표적으로 황사가 심해지는 계절입니다. 또한 꽃가루가 여기저기 날리고 아토피안의 보다 세심 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바람 이 많이 부는 날, 비온후 맑게 갠 날은 꽃가루가 많이 날리므로 외출을 자제합니다.
외출할때는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합니다. 황사나 꽃가루의 접촉을 막 아줍니다.
외출 했다가 돌아오면 현관 밖에서 옷을 충분히 털도록 합니다.
집에 오는 즉시 샤워를 합니다. 너무 피곤하면 양치질과 세수라도 꼭 해야합니다.
집안 을 환기시킬 때는 바람이 없는 아침이나 저녁시간에 빨리 끝내도록 합니다 .
제철 에 나는 음식물이 몸에 좋습니다. 푸르름이 있는 봄나물을 통해 건강도 가꿔주세요.
? 여름 :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땀 때문에 여름이 가장 힘이 듭니다 . 그렇지만 지나친 에어컨 사용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차갑게 얼린 수건을 준비합니다. 땀을 흘려도 즉시 얼린수건 으로 닦아주면 기분도 좋고 땀으로 인한 아토피 악화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난 후에는 몸에 염소 성분 이 남아 있지 않도록 꼼꼼히 씻도록 합니다.
아토피 증상이 심할 때는 해수욕도 좋지 않습니다. 피부를 자극시킬 수도 있고 , 사람이 많은 해안일수록 오염물질도 많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외출 할때는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를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땀 흡수가 잘되는 면소재의 헐렁한 옷이 피부에 좋습니다.
? 가을 : 가을에는 날씨가 건조해서 아토피가 악화되기 쉽습니다. 가을에는 꼭 피부의 보습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합니다.
심한 일교차에 대비해서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점퍼나 스웨터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 에는 점차 피부가 건조해지기 시작합니다. 외출에서 돌아오는 즉시 손과 발을 씻고 보습제를 발라줍니다. 보습제는 건조부위에 수시로 발라주도록 합니다 .
목감기나 코감기 증세가 있으면 약을 먹이기 전에 , 먼저 죽염 을 탄 물로 목구멍과 콧속을 씻어 주고 비타민C가 풍부한 감잎차를 따끈하게 주는 것도 좋습니다.
생수 , 보리차, 둥글레차 등을 자주 마시도록 합니다. 부족해지기 쉬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은 가을철에 꼭 필요합니다.
?겨울 : 겨울은 특히 건조하고 추운 날씨와 난방으로 인해 실내 공기가 건조하고 뜨거운 열 이 피부를 더 자극할수 있는 계절입니다. 겨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습도 유지입니다
겨울에는 문을 꼭꼭 닫고 살기 때문에 공기가 오염되기 쉽습니다 . 하루에 한두 차례는 반드시 환기를 해주도록 합니다.
난방 을 너무 세게 해서 바깥과 온도차가 많이 나면 오히려 감기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적당하게 조절하여야 합니다.
피부보습을 위해 보습제를 꼼꼼히 발 라 주도록 합니다.
움츠러들기 쉬운 계절이지만, 추울수록 적당한 운동을 해야 면역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비타 민, 미네랄이 풍부한 해조류 , 과일, 김치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알레르기와 스테로이드 - 아토피 피부염과 스테로이
어떤 사회운동가가 쓴 '황금빛 똥을 누는 아이 '와 같이 사람들에게 감성적으로 호감을 주는 책이나 인터넷 길잡이들 덕분인지 , 아토피 피부염치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아주 높아진것을 느낍니다 . 그런데 사실 ,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
어떤 현상을 정확히 설명하려고 과학적인 사실에 근거해 이야기하면 , 사람들은 일단 어렵고 귀찮다는 생각에서 피하고 싶어합니다. 반면 , 오래 전부터 전해져와 많이 들어본 방법이라 면, 일단 마음이 놓이고 거부감이 없지요 . 게다가 말솜씨 , 글솜씨를 갖춘 훌륭한 분들이 이야기하면 쉽사리 무장해제 가 되고도 남습니다 . 이해가 됩니다 .
원리를 알 때 비로소 세상 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질병도 그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야 비로소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 누구나 말은 그렇게 합니다 . 그러나 원리를 말하더라도 , 정확한 기준에 따라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어야 진짜입니다. 근사한 철학이 나 그럴듯한 설명만으로 치장한 것을 의학이라 부를 수 없습니다. 소설 동의보감 속의 위대한 스승 유의태는 제자 허준에게 하늘을 보고 땅을 살펴서 치료하라고 가르친 것이 아니며 , 자기 몸을 해부해서 실체를 파악하도록 가르쳤습니다. 의학은 철학이 아닌 과학인 것입니다 꽤 이름이 나있는 자연요법가 한 사람이 방송매체에 출연해서 자연 성분인 젖에는 면역물질 이 충분히 들어 있으니 아토피 피부염 아이 얼굴에 발라주라 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 자기 아이도 그렇게 태열을 극복했다고 덧붙이자 방청석에 앉은 많은 엄마들이 고개를 끄덕거렸습 니다. 고개를 돌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돌아봐야 합니다. 인간복제를 가능하게 한 과학은 그간 알지 못했던 많은 질병의 원인을 속속들이 밝혀내었고 , 그에 따라 작용 원리가 잘 알려진 정밀한 치료약들 이 환자를 돕고 있습니다 .
어떤 사람들은, 옛날에는 젖이 돌 때까지 갓난아이를 굶겨서 태독이 빠져 나오게 했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적었다면서 , 갓 태어난 아이를 이틀은 굶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근거도 없는 섬뜩한 주장을 확실한 의학적 근거가 있는 사실인 양 말하는 것은 요즘 같은 세상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
같은 병일지라도 , 우리에게는 우리 식의 치료가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아토피를 유발하는 요인이야 다를 수 있지만 , 그렇다고 똑 같은 병인 아토피 피부염을 서양인은 과학이 치료하고 , 한국인은 고상한 철학이나 듣기 좋은 말로 치장된 전통 의학이 치료해야 한다는 말은 이치에 맞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 정치인들 에게 미안하지만, 이 사 회의 후진성은 정치만으로 충분합니다 .
기본적으로 , 아토피 피부염은 이런 것입니다 .
아토피 피부염은 대개 많이 가렵고, 긁으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 이것은 유전적 알레르기 성향 , 다양한 환경 요인 , 면역체계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이런 여러 요인들에 의해 피부 각질층의 세라마이드 양이 적어지고 , 따라서 피부가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기 힘들어져 결국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워 지는 것입니다. 피부가 건조 해지고 손상되면, 각종 알레르기 물질이나 균이 쉽게 침범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이고요 . 그 외에도 복잡한 면역반응들이 있지만 , 잊어 버립시다 .
조금 복잡한 이야기가 나오면, 여러분은 ' 그런 건 몰라, 그냥 낫게만 해 줘' 하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이성적이지 못한 태도 때문에 온갖 이상한 치료들이 난무하고 , 결국 여러분 자신이 정신적 , 신체적 , 금전적 피해를 보는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 처음엔 힘들어도 원리를 정확히 이해할수록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원인을 알았다면, 치료에 대해서도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 피부에 수분이 없어지면 심해지는 병이니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 이미 염증이 진행되는 경우라면 염증을 치료하면 될것입니다 . 기타 면역 치료들은 몰라도 별 지장이 없습니다 .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습제’를 바릅니다 . 다양한 로션과 크림들이 나와 있으며 , 어떤 것이 더 나은지 알고 싶으면 주치의에게 질문하십시오. 보습제에 대한 연구 자료는 아주 많기 때문에 ,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직접 알아보는 것보다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것이 더 좋습니다 .
그러나, 음식맛도 재료보다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중요하듯이 , 보습제는 종류의 선택보다 얼마나 자주 꼼꼼히 발라 주느냐에 따라 효과가 좌우됩니다. 가려워하지 않을 때도 잊지 않고 규칙적으로 발라 주어야 건조해지지 않습니다. 보습제를 소홀히, 아이가 가렵다 고 할 때만 가끔씩 발라 주고는 한약을 몇재 먹여 아토피 뿌리를 뽑아 주겠다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엉뚱한 노력만 쏟으면서 아이를 고생시키는 부모들 입니다.
보습제만으로 충분치 않을 때 , 의사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합니다.
이런 분들도 있습니다. 보습제는 바르지 않고 심해지도록 방치했다가 , 스테로이드 연고만 처방해 달라는 분들 , 이런 분들도 부모 자격 미달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그 강도에 따라 대략 일곱 가지로 구분합니다 . 피부염 정도에 따라 다른 강도의 연고를 처방하지만, 바를 부위에 따라서도 달리 처방합니다. 예를 들어, 얼굴에는 절대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안됩니다. 크림형을 바를 것인지, 로션형을 바를 것인지도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의사들이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할 때 아무 것이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
가끔 아토피가 심한 아이들 중 스테로이드 연고만 끊으면 금방 증상이 다시 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그럴 때 , 엄마들은 의사 처방으로 안되니 다른 방법을 써보겠다고 나서곤 합니다 . 그런 아이들에 게는 아주 약한 스테로이드를 꾸준히 바르면서 항알레르기 약제를 먹도록 처방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아이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
또, 아토피 피부염은 대개 돌이 되기 전에 시작하지만 , 그 후 다섯살 전에 느닷없이 발생할 확률도 30%나 됩니다 . 그것은 체질이 변해서가 아닙니다 . 그런 성향이 숨어 있다가 그제야 나타났을 뿐입니다 . 혹시 해로운 음식을 계속 먹여 체질이 나빠졌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 사이비라 고 생각해 도 무방합니다.
이미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한 아이들 중 상당수는 특별한 노력이 없어도 만 세살이 되기 전에 증상이 없어지는데 , 어떤 돌팔이가 권한 비방으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일입니다 .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만 지금부터가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의 부모라면 꼭 알아야할 내용입니다.
아토피 피부염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잘 아시다시피 알레르기 성향인데 , 알레르기라는 놈은 고약해서 한가지 병만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아닙니다 . 아토피 피부염 만 잠시 앓다가 좋아져 아무런 문제가 없는 아이도 있고, 아기때 피부가 깨끗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천식이나 비염이 생기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천식, 비염, 피부염, 세 가지 대표 알레르기 질환을 모두 가진 아이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아토피 피부염이 사라질 만할 때부터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인데 , 사실은 그것이 감기가 아니라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 의학적으로는 이처럼 피부염이 있다가 천식으로 , 그것이 다시 비염으로 진행해가는 것을 ‘알레르기 행진’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그런 이유로, 아토피 피부염 아이의 엄마에게 의사들은 가끔 닥쳐올지 모를 천식이나 비염을 막을 목적으로 항알레르기 약을 상당 기간 먹이도록 권하기도 합니다 . 그럴 때면 , 주변 사람들의 적절하지 못한 충고 때문에 생각이 바뀌는 분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양약은 오래먹이면 해로우니 그만 먹이고 민간요법으로 체질 을 바꾸겠다는 겁니다. 하지 만, 아이의 평생건강을 좌우할 중대한 결정을 하면서, 전문지식도 없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믿어버리는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 항알레르기 약제를 어느 만큼 먹을때 부작용 없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 좀 복잡했나요 ?
알레르기 원인은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
아토피 피부염이 유기농 채소나 생식으로 좋아질 병이 아닙니다 .
아이를 굶기면 독이 빠져 병이 좋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
의사들이 모르는 어떤 특별한 방법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습니다 .
보습제를 자주 사용하면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적절히 쓰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을 줄수 있습니다 .
아토피가 단순히 피부병으로만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
우리의 생활속에서 습관을 통해 조금만 주의를 하면 아토피를 줄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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