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제가 예전에 저희 6살 아덜 국제학교 입학 관련하여 학교 알아볼 때 얘기를 좀 쓸까 하구요^^
7군에 있는 RISS에 원서를 접수하러 갔었는데 택시에서 내려서 학교 맞은편에 있는 보건소에서 약식으로 울 아덜 신체검사 받고
(원서에 메디컬 양식이 있어서..) 가격은 한 달전에 만동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현재 2만동 이더라구요..
푸미흥 금도식당에서 좀더 가면 미킴 클리닉이라고 있는데 거기서는 물어보니 가격이 10만동 이어서 보건소에서 하기로 했지요..
그 날이 무슨 날이었는지 보건소에 현지 사람들 무지 많더라구용^^
보건소에서 나와서 학교에 서류 접수하고 나오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더라구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타고 왔던 택시 기사도 기다리란 말 못하고 걍 내렸었거든요..
그래서 아들이랑 갈증도 나고 해서 학교 옆 다리 못 가서 커피숍처럼 생긴 곳(?)으로 일단 들어갔어요^^
따로 출입문이 없고 커피숍처럼 테이블과 의자 4개씩 몇 개 있었어요..
현지인들만 오는 곳에 외국인이 들어와서 그런지 종업원들이 조금 당황해 했어요~~ㅎ
저는 메뉴판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말도 못 알아듣는 것 같고 아예 메뉴판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덜한테 뭐 마실꺼냐고 물어보니 오렌지 쥬스를 마신다고 해서 오렌지 쥬스와 전 파인애플 쥬스를 시겼는데
이 아가씨 도통 못 알아들어서 느억 깜(맞나요..? ㅎ) 하고 느억 파인애플이라고 얘기하니 알아들은 것 같긴 한데
어째 좀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ㅎㅎ
6살 아들이 앞에 있는 어항에서 물고기 구경을 하니 주인 아줌마인가 와서 불을 켜주네요^^
커피숍 안에 있는 손님이라곤 각각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아저씨 두 명 뿐이었고 다들 음료수 마시고 있었어요..
종업원이 음료수를 가지고 왔는데 아덜 껀 미닛메이드 오렌지 쥬스 병따개 있는 거 따서 컵에 얼음 넣어서 가져오고
제껀 여기 사람들 자주 마시는 녹차 같은 음료를 가지고 오더라구요.. 주문이 잘못 들어간 건 아닌 것 같고 생과일 쥬스를 하는 곳이 아니었나 봅니다..ㅎㅎ
걍 마셨더랬지요^^ 헌데 비오는 걸 바라보며 차 한잔을 다 마시니 주인 아줌마인 듯한 여자가 갑자기 제 테이블 앞 자리에
앉는 거에요.. 전 겉으론 씨익~ 웃어보였지만 속으론 왜 내 앞에 앉지..? 라고 생각하며 좀 어리둥절해 있었는데 이 아주머니
걍 한 번 웃으며 한 1~2분 정도 저를 응시하며 앉아있더니 빈 병과 다 마신 컵을 가지고 가더군요^^
그리곤 리필인지 모를 똑같은 차를 한 잔 더 줍니다.. 전 됐다고 하며 손을 젓긴 했는데 비가 안 그쳐 기다리다 한 모금씩
또 마셨지요~~ㅎㅎ
그리곤 속으로 약간 불안한 느낌이.. 메뉴판도 없공 그렇다고 미리 가격도 안 물어봤공~
외국인이라고 설마 음료수 값 바가지 씌우는 건 아니겠쥐..? 생각하면서 종업원 언니들을 한 3명 봤는데 옷차림이 쬐금
야사시 합니당^^ 손님들도 남자들 밖에 안 오공~ 커피숍 안도 밝지 않고 약간 어두웠어요~~ㅋ
그리고 나중에 생각이 든게.. 우리나라 다방 같은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용^^
그래서 아덜이랑 제가 들어올때 좀 표정이 이상했나 싶기도 하구용^^
여하튼 비가 좀 그친 듯해 종업원 언니에게 얼마냐고 물어보니(물론 메뉴판이 없었듯이 계산서도 없습니다..)
하이 므어이라고 하데요.. 속으로 바가지는 아닌 것 같다 하고 2만동이 없어 5만동짜리 주니 거스름돈이 37,000동이었어요..
13,000동이더라구요~~ㅎㅎ
앞에서 택시타고 아덜이랑 떤미시장에 갔다가 환전도 하고 바게트 빵도 사서 집에 돌아왔답니다^^
별루 재미난 글은 아니지만 현지인들만 가는 커피숍.? 다방..?을 첨 가본터라 함 올려봤네용~~ㅎㅎ
그리고 저희 아덜은 그날 RISS에 원서내고 며칠 후에 인터뷰도 마치고 돈만 내면 그 다음주부터 다닐 수 있었는데
거기 상담했던 남자분께 황당한 얘길 들었네요..
스쿨버스가 풀이어서 저희 아덜 탈 자리가 없다는 거에요.. 나원참.. 이런 황당한 일이..
그것도 이제서야 알려주는 그 의도가 더 괘씸하더군요..
왜냐하면 전부터 스쿨버스가 자리가 거의 없어서 차량을 한 대 더 렌트할 예정이었고 지금 바로는 아니고 다음 학기에나
예정이라고 하는데..
제가 원서 접수할 때 스쿨버스 이용할 건지 상담했던 사람이 물어봐서 주소 얘기하며 스쿨 이용한다고 했는데 그 때 미리
말해줄 수도 있었던 거라서..
원래는 상담 갔던 첫날 얘기해 줬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ㅠ
스쿨버스를 못타고 제가 매일 하루에 두 번씩 왕복 택시비를 계산해보니 5백만동이 훌쩍 넘는거에요..
그리고 확실히 다음 학기에 렌트를 할지도 예정이라 잘 모르겠고 해서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었거든요..
처음 상담하러 갔을 때 별도로 학교 안내도 없었고 그닥 친절하다는 느낌도 못 받았거든요..
그리고 스쿨버스비가 1년에 950불로 넘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ABC로 방향을 틀었는데 학교 가보니 어린 아이들 건물이 큰 아이들 건물과 따로 독립되어 있고 학교도 넘 맘에
들더라구요.. 선생님이나 기타 다른 분들도 친절하고 학교 교실 안까지 들어가서 볼수 있게 안내를 해주는데 방해될까봐
들어가진 않고 들여다보기만 했는데도 맘에 들더라구요^^
그리고 젤 맘에 든 건 운동장에 천장에 그늘이 있고 어린 아이들 놀이터를 꾸며 놓았는데 정말 울 아덜 신나게 놀았답니다^^
모래 놀이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요^^
여기 보내고 있는 엄마들에게 얘기도 들었는데 많이들 만족하신다고 하더군요..
다른 국제학교에 비해 가격도 그나마 좀더 저렴하고요..
여긴 스쿨버스비가 1년에 390불이네요..
RISS가 뭐든지 조금씩 더 비싸다고 하네요~
거리는 RISS나 ABC나 서로 반대방향이긴 하지만 나오는 택시비는 비슷하더군요..
ABC확정입니다~~ㅋㅋ
아참! 그리고 국제학교는 보통 3 Term으로 수업료를 납부하기도 하고 일시불로 1년 분을 내면 5~10%할인이 되기도 해요^^
RISS에서 텀 중간에 바로 다닐 수 있대서 견적을 내보니 텀 시작하고 날짜가 중간도 더 지났는데 학비는 절반이 아닌 더 훨~비싸게 책정하더라구요..ㅠ
RISS에서 리셉션 과정이 등록비 1,000불에 2,410*3회이고 일시불 납부시 1,000불에 6,300불이었어요..
수업일 47중 27일이 지나있었고 20일 정도 다니는데 등록비 천불에 수업료가 1,602불이더라구요..
학기 중간에 입학하는 것보다 8월에 새학기 시작할 때 그게 안되면 텀 시작할 때 보내는게 조금이라도
덜 손해본답니다^^
ABC 스쿨 리셉션 과정은 등록비 900불에 2,200*3회이고 일시불 납부시 900불에 6천불이네요..
그리고 한 가지 더.. 1년 수업료를 안내고 텀으로 3회 나눠서 내면 보증금을 800불 내야 해요~
나중에 1년치를 내거나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을 시엔 환불되구요^^
다른 님들도 학교 알아보실 때 신중하게 잘 알아보시라고 글 올려보아요..ㅎㅎ
첫댓글 등록금이 사립학교 수준이군요..학교 입학하는데도 보증금이 필요하군요...그런 어두 침침하고 야시시한 아가씨들 있는 카페는 가지마셔요...베트남 남자들이 값싸게 거시기 써비스 받는 곳이 가끔 있담니다.
콤비님 반갑습니다^^ 저희 신랑 왈 무슨 애 유치원 보내는 게 대학 보내는 것 같다는~ㅎㅎ 그렇군요^^ 헌데 거긴 학교 근처였는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