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 갑자기 혼자 되고는.... 여태 혼자인 이유는..... 8년전 부터 아버지와 함께 살게되면서 이기도 하지만.... 두 아들 때문이기도 하다.
갑자기 혼자 된 아픔을 이겨내지를 못하고 있을 때~두 아들이 반강제적으로 20년 넘게 산 곳을 떠나 이사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교 다니고 결혼하고 아이들 낳고 키우고 한 곳이 서울이었다.60세가 넘도록.....
55세에 혼자 되면서..극복 못하고 우울히 지낼 때.~2년 지나 멀리 이사하고(서울 도봉구에서 서울 강서 등춘동으로) 암 전이로 끝내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엄마. 엄마는 내가 이사 온 곳으로 미리 병원을 옮기시길 희망하셔서 ...이사 오고 보름간 나는 매일 병원에 다녔지만...끝내 사망하셨고~ 엄마 사시던 쪽과 가까운 의정부 성모 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루었다. 장례식에 당연히 내 아들들도 친구와 입사 동기들과 같이 와서 장례일을 도왔다. 그 때 같이 온 큰애 여친도 왔었다. 겸사 내게 인사도 할 겸 문상도 하고.... 친척들도 유심히 봤다. 다들 며느리감으로 손색이 없다고 했다.
한달이 지난 후~ 아들에게 물었다 " 그 아가씨와는 잘 만나고 있지? " " 엄마..헤어졌어요 " " 왜?? " " 성격이 안 맞아서요 " " 그래? 괘안아 보이던데...친척들도 다들 어울린다 하고..~그래도 성격이 안맞아서 헤어진 거면~빨리 차라리 낫다." 아들의 마음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면서...토닥해 주었다.
3개월이 지난 후~작은아들이 내게... " 엄마 ...형이 왜 그 분하고 헤어진 줄 아세요? " " 응..성격이 안 맞아서라던데..." " 아니에요...엄마 때문이에요 " " 나 때문에.?...왜? " " 결혼하면 엄마랑 같이 안살거라고~ 둘이 따로 살자고~집도 차도 자기가 다 준비한다고 하길래... 형이~ 내 엄마를 거부하는 여자랑 결혼할 수 없다면서 헤어졌대요. 나중에 형에게.왜 요즘 안 만나냐고 물으니.. 형이 그리 말했어요 " 충격이었다. 홀 시어머니에 큰 아들 ㅡ 그닥 좋은 조건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그사람 3년 기일 때. 사진 앞에서 아들이 하는 말. " 아빠..울 엄마에게.웃음을 찿아 주세요.샘내지 마시고 남자 친구라도.보내 주세요 " 이런 말을 하다니?? 얼마나 아빠가 아들들을 좋아했는데.저런 불효막심한 말을 하다니. ? 아들을 쳐다 봤으나~ 아들은 아무 말도 더이상 안했다. (그 사람 가고는 매일 우는 내가 안스러운지 아빠 이야길 도통 안 꺼내던 아들들이었는데....)
1년이 다 지나 또 4년 기일 때. 또 그런 말을 했다 사진 앞에서.... 그 때는 내가 씨익 웃었다 . (아들들이 지금 며느리들과 연애 중일 때이라~조만간 결혼을 하려니... 혼자 남을 내가 걱정이 됬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기일 지나 봄이 되고...이제는 맘이 좀 나아졌지? 하면서...재혼 하라며...주위에서 남자를 소개했다..시댁 쪽 형님네가.... 같은 카톨릭 교우에 나 보다 3년 먼저 사별인 남자를..... 만나보겠다고 했다. 내가 애들의 결혼에.장애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던차이니.. 만났는데....그 남자가 나를 아주 맘에 들어했다. .결혼하자며....자기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한다며...나도.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라고...... 난~내 아들들에게 이야기 하니... 아들들이 찬성했다. 엄마가 행복해지길 바란다면서...
며칠 후~만났더니...그.남자 말이.... 자기네 집 애들이 결사 반대하더라는... " 왜요?" 결혼은 하되 재산은 일체 포기하란다고.. 아버지 유산 상속 포기를 하면 재혼 하셔도 좋다고..... 알고보니~ 그 남자 재산이 어마무시 했다. 마치 내가 재산 보고.재혼하려는 것으로 비쳐져서 무척 맘이 상했다. 재혼 없는 걸로 하자고 내가 말했다 그 남자는 애들을 설득할테니 기다려 달라고 했다 . 난~필요 없다 하고 연락도 하지 마라 했다. 집으로 와서 울애들에게 이야기 하니... "엄마.~그 애들 서운하게 생각마세요. 어쩜~ 우리도 반대 상황이라면~부모의 재혼을 반대했을지도 몰라요 재산이 엄청 차이가 나니...."
앞으로 내 생애에~ 재혼은 물론 남친도 없다~ 라고 다짐하고 다짐했다
1년 후~큰애가 결혼. 결혼 며칠전에~내 계좌로 좀 많은 축의금이 들어왔다 .잊고 있던 그남자가 우리 형님네를 통해서 축의금을 보냈다. 결혼식을 끝내고 이틀 후~ 연락을 했다 반가운 음성으로 전화를 받는다. " 만나실까요? " " 네. 나가겠습니다 " 약속 장소에 나온 남자에게 돈을 건넸다. .축의금으로 준 큰 금액을 현금으로.... " 아니~? 이건 안돌려주셔도 되는데요. 아는 동네사람도 축의금 주는데.. 더군다나 제가 결혼하고 싶었던 분의 자제가 결혼하는데...축의금 줄 수도 있잖아요? ". " 아뇨~단순히 동네사람만 되도 축의금 감사히 받겠는데...이건 아니죠.. 다신 이러지 마세요...연락도 하지 마시고요" 난~그대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왔다.
그 후로도 가끔~명절 때는 안부 전화라면서 전화가 온다 안부 전화 까지 마다할 일은 아니라서...그냥 받았다. 잘지낸다면서.....
몇년을 그러다 끊어졌는데... 코로나 시대가 오니... 또 안부 전화가... " 잘 지내시죠? 코로나 피해 없으시죠? 식사 한번 같이 하면 안될까요?"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식사는 먹은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 후로도 두번 왔다. 보름전에도 왔다. 그 때는 내가 카페 일로 힘들어 할 때이라~ (날 시기질투하는 험담 이야기가 돌아돌아 내 귀에 들어왔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며.. 난 재혼 생각은 물론~-남친도 사귈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언제나 내 편을 들어주고 믿어주던 애들 아빠 생각이 많이 났다. 그래서~결혼과 관련 이야기와 내가 아버지와 살게 된 사연 ㅡ 이런 글도 올리면서... 나를 다독거렸다 . 다음달에는 보게 될 아들과 손자가 많이 보고 싶어진다.
네. 그러게 말입니다 다 내 맘 같지가 않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전~보이는대로 믿고 말하는 사람인데...ㅎ 뒤로 시기와 질투로 험담과 중상모략으로.. 이게 정치판도 아니구마~어찌 그런일이 생기는지.... 세상은 오지경 같습니다. 돌고돌아 결국에는 내게로 이상하게 변질되어 듣게.되네요.ㅎ
효심이 가득한 아드님 이시네요 리디아님 처럼 싹싹하시고 이쁜 미소를 가진분을 눈 여겨 보는 분이 어찌 없겠어요 남은 삶 자신을 위하여 사시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솔직 담백한 글 잘 읽었습니다 고운글 감사 드립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십시오~
첫댓글 리디아님 맘고생 마니 하셨네요
남친 말고 동생은 괜찬은가요?
항상 웃으며 건강하세요
네. 남동생이나 오빠는 마다 안합니다.
나의 삶을 대신 살아줄 사람은 없지요..
이런 저런 거 따지다가
놓쳐버린 마지막 사랑이라며
후회하기 보담
두 사람이 좋으면야
주위의 눈치 볼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이팔청춘도 아니고! ㅎㅎ
그러고 지내다 보니
어느덧~70이 앞에..ㅎㅎ
이미 홀로살기에 익숙해졌고~
사실~지금 만족하고 편안합니다
아버지만 오래 건강히 제 곁에.계셔주시면~더 바랄 게.없답니다.
참좋은 남자분으로 생각됩니다
시절인연입니다
인연이 아니면 여기서 끝이고
인연이라면 앞일은 또 모르지요
저는 남의 일이라도 너무 좋은사람이다 싶으면
안타깝고 한편으론 뭐 이제와 새삼 관계를 만드리? 귀찮구로 싶기도 해요
진솔한 글 감사히 잘봤어요^^
네. 그래도 괘안은 사람 같습니다
아직도 혼자라며....이제는 친구로 지내도 되지 않겠냐고 합니다만...
사실~다시 만나본다해도 세월이 흘러서 그때.그 마음 그대로 일까? 싶기도 합니다
리디아님
글잘 읽었습니다.
두 아들님도
멋지고, 선배님
곧은마음 밝고 긍정적임도. 좋습니다.
지금처럼 행복하게 보내세요.
네...그렇게.살고 있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혼자 사세여 그게 편합니다
좀 다른가 싶어 만나도
결국은 똑같습니다 ㅋ
그 사람 보다 더 나은 사람이 없기에...만날 생각 자체를 안합니다
그 만큼~날 잘 알고 이해하고 믿고 아껴 줄 사람이 있을까요?
없다고 봅니다
잠시~애들에게 혼자 있는 내가 장애가 될까봐~재혼 생각해 본 적 있었지만...
인연이 아니다 생각.
그 이후로 접고~편안히 아버지와 삽니다
리디아님의 글을 읽다보니
내가 다 속상하네요.
밝은 품성으로 카페 활동도
적극적이고
옆의 사람까지 즐겁게 하는 에너지를 갖고 계신듯
하여 보기에도 좋았답니다.
시기질투에 휘둘리지 말고
생채기가 오래가지 않길 바래요.^^
네. 그러게 말입니다
다 내 맘 같지가 않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전~보이는대로 믿고 말하는 사람인데...ㅎ
뒤로 시기와 질투로 험담과 중상모략으로..
이게 정치판도 아니구마~어찌 그런일이 생기는지....
세상은 오지경 같습니다. 돌고돌아 결국에는 내게로 이상하게 변질되어 듣게.되네요.ㅎ
효심이 가득한 아드님 이시네요
리디아님 처럼 싹싹하시고 이쁜 미소를 가진분을
눈 여겨 보는 분이 어찌 없겠어요
남은 삶
자신을 위하여 사시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솔직 담백한 글 잘 읽었습니다
고운글 감사 드립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십시오~
네. 응원 감사합니다
가족이 있어 오늘날 제가 살 수 있었기에....
가족을 우선하면서~저도 아끼며 살아가려 합니다.
아들이 그런말 하기 쉽지 않은데.......
아드님이 참 많은 생각끝에 그말을 했을 겁니다~~~
네. 두 아들 모두
똑똑하고 착하고 믿음직 합니다.
둘다 31살에 결혼하여 32살에 아들을 낳고 ...
큰 손자는 초등 2학년. 작은 손자는 유치원 다닙니다
아버지 가시는 날 까지.즐거이 오래 사시길 바라며....
저는~손자들 결혼하는 것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살고.있답니다.
연애는 하시되
결혼은 하지 마시라고
감히 오지럅 넓게 권하고
싶습니다
ㅎ. 연애는 더더욱 생각이 없습니다
이제 나이도 있고...ㅎ
즐거이 건강히 살면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디아님, 아직도 젊으십니다.
좀 더 세월이 흐르면 생각이 달리 질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디아님 삶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기님~^^
이렇게.응원 댓글 보내시니...
다시 한번 힘을 내봅니다.
갑자기 준비없이 떠나셨으니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ㅠ
그래도 자식들과 아버님이
곁에계시니 큰힘이 되는거죠
세월이 약이라고 하잖아요
이렇게 인연의로 만났으니
즐겁게 카페생활 하면서
우리 재미나게 살자구요 ~^^♡♡♡
그래야지요.
힘을 주심에..감사합니다
어떤 결정도
그때는 최선이었을꺼예요
응원드려요
늘 화이팅입니다 ~^^
맞습니다 .
그 때는 그렇게 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죠.
지금도 후회는 안합니다
안타깝군요
상대방 남자분이
진심으로 원한다면
그분을 위해 마음을
돌려 보세요
자식은 자식이고
내사람도 중요합니다
그러고는 안만났습니다
안부 전화는 와도....
인연이 아닌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