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의 미4군 병원이 부산으로 옮겨가자, 포천지역 의료환경이 더욱 나빠졌다. 당시 포천본당 조선희 필립보 신부(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마리아의작은자매회에게 포천에서도 의원을 운영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1971년 11월 4일 포천수녀원이 완공되었고, 수녀원이 완성되자 마가렛 헤디건 수녀와 마리 커민스 수녀가 포천에 파견되어 가정방문과 호스피스를 시작하였다. 1973년 6월 18일 의원 관사를 착공하였고 1973년 9월 24일 평화의모친의원의 축성식이 박 토마스 주교의 주례로 봉헌되었다.
'평화의 모친'이라는 의원 이름은 휴전선 근처에 있는 위치를 감안해 한반도 펴오하를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평화의 모친의원은 1973년 11월 20일 개원하여 내과와 소아과 진료를 시작하였다. 평화의모친의원은 갈바리의원과는 달리 조용하게 시작되었다. 개원초기에는 하루 40~80명의 환자를 진료하였는데, 환자들이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환자들을 3등급으로 구분해 치료비의 전액, 50%, 30%극 각각 감면해 주었다.
평화의모친의원은 1986년 12월 31일 포천도립병원이 신축 확장 개원하면서 환자수가 크게 줄었고, 1989년 전 국민 의료보험 시행을 앞두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설립 목적이 성과를 거두었다는 판단 아래 1987년 3월 31일 의원을 폐원하였다.
폐원 후 1990년 5월 8일 포천본당 주임신부였던 박우성 신부는 양로원인 평화의모친의집 양로원을 개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