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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초..
밀양 표충사엘 다녀왔어요.
집에서 약 1시간 거리로 비교적 가깝기도 하지만
표충사는 왠지 정이 가는 곳이에요.
사실 이날 표충사 구경은 핑계구요,
밀양 수산에 있는 오리고기 먹으러 간거였답니당 ㅎㅎ
표충사 입구 무료주차장에 주차해놓고 걸어올라가다보면
이렇게 캠핑장도 있어요.
날씨가 꽤 추웠는데도 텐트 3동이 있더라구요.
어린 아이들 데리고 캠핑 왔던데 정말 부러웠답니다.
저희도 아들이 조금만 더 크면 이렇게 동계캠핑도 할 수 있겠죠 ^^
캠핑장 옆엔 계곡이 있는데
날씨가 추워서 계곡물이 꽁꽁 얼었어요.
아이는 아빠가 끌어주는 썰매를 타고 신나게 씽씽~~
저희 아들도 얼음 위에서 씽씽~
해주려고 했으나 미끄러운지 정신을 못차리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신난다고 아빠 손 꼭 붙들고
소릴 질러대더군요 ㅎㅎ
담엔 썰매도 갖고 와야겠어요~
얼음위에서 한바탕 시끌벅적하게 놀고
표충사로 갑니다.
겨울이라 나무들은 앙상하지만
그래도 왠지 모를 운치가 느껴지더라구요.
표충사를 가기 위해
캠핑장을 가로질러가며 텐트바라보며 부러워하는데
아까 얼음위에서 썰매끌어주던 아저씨가
아가 먹이라고 갓 구운 군고구마 두개를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표충사 들어가기 직전이에요.
예전엔 이런 매표소가 없었던 것 같은데..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네요.
입장료는 위와 같아요.
저흰 차를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해놔서 주차료는 따로 내질 않았지요.
무료주차장에서 표충사까진 10~20분정도 걸어야 해요.
걷기 싫으신 분들은 주차료 내고 바로 표충사까지 가시면 됩니다.
ㅎㅎ
아들는 아가여서 입장료 안내고~
저희만 6,000원내고 들어갔답니다. ㅎㅎ
열심히 걸음마하며 가던 우지니..
다리 아픈지 아빠품에 안겨서 갑니다.
이왕 온김에 표충사 둘러보고 금강폭포까지 등산해보려 했으나...
바람도 제법 불고 아이도 너무 어려서
등산은 다음으로 미뤘어요. ^^;
표충사 바로 입구에요.
차를 갖고 들어오면 주차장이 바로 코앞에~
왼쪽으로 가면 등산로에요.
우린 바로 표충사로 들어갑니다.
사천왕문을 통과해요.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신 곳이죠.
사천왕문을 통과하여 본격적으로 들어가봅니다.
표충사 삼층석탑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삼층석탑..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7.7m의 탑이에요.
등산하고 오시는 분들도 제법 계셨어요.
다음엔 저희도 등산을 해볼까 해요.
근데 저질체력으로 우지니 데리고 등산하는게 가능할지..
등산하려면 일단 체력부터 길러놔야겠어요. ^^;
여긴 등산하는 길 초입이에요.
러시아 부부가 와서 표충사 구경하던데..
자세히 안내해드리고 싶었으나 러시아어가 안되는 관계로 패스 ㅋㅋ
우지니는 표충사안에서
신나서 소리 질러대며 여기저기 걸어다니느라 정신없었다지요.
아빠가 안아준대도 무시하고 혼자 걷기
ㅋㅋㅋ
행여 넘어질까봐 아빠는 뒤에서 노심초사~
손가락 내밀어주면 꼭 움켜쥐고 걷는데요
혼자 걷겠다고 아빠손도 무시~
혼자서 여기저기 잘도 걸어다니더라구요
매화나무 가지엔 꽃몽우리가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었어요.
이제 곧 매화도 피어날테고
여기저기 연두빛과 온갖 화려한 색들로 반짝이는 봄이 오겠지요.
우지니도 한층 더 클테구요
저도 한걸음 더 성숙한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표충사 구경 잘하고~
우리의 목적인 오리고기 먹으러 고고씽!!!
첫댓글 추울때 가셨나봐요~~ ㅎㅎㅎ 얼음위에서 썰매 타면 재미나겠어요.ㅎㅎ
썰매 갖고 있던 아이들이 어찌나 부럽던지요 ㅎㅎ
완젼신났네여~~~~!!! ㅋ 근데 저도 얼음위에서 썰매탈고 놀아보고 싶긴한데 위험하진 않나여?^^;
저도 처음엔 위험할거라 생각했는데..
얼음이 꽤 두껍고 단단하게 얼어붙어서 꼼짝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