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소설가 이지민의 [평점따윈 필요 없어]에서 " I am love " 영화평을 읽고 결정 하였읍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간만에 좋아 하는 장르가....20금...아들 친구랑 연인이 되는...딱 이야.
벌써 심장 뜁니다.
그리하여 백수동지에게 전화 를 .........받자마자 코~오~ㄹ
(참고로 쾌도난마 처럼 써내려가는 이지민의 글을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 합니다.)
버스가 빵꾸가 났는지 영 오지를 않습니다. 대신 친구 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웨스턴 돔이랍니다. CGV이고, 시간 약속 칼 입니다.
저번엔 광명에서 만났는데 한 시간이나 일찍 오더라구요.(내가 광명지리에 어둑해 일찍 간 바람에 확인 되었음)
" 나 30분 늦겠다.미안허구, 예매 부탁 한다."
얇은 종이에 프린팅 된 입장권을 손에 들고 ....
엥? 이 뭣꼬? "러브엔 드럭스?"
" 아이엠 러브"라 켔는데?
러브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은 이것 뿐 이라 확신 하였으며,
기계에 카드 긁고, 자리 고르고 여러번 누질르고 해서 고생 끝에 뽑았다는 말에 가슴 찡 했습니다.
"그랴. 고상했스" 이것도 뭐 18금이네 ㅋㅋ
"색계" "book reader" 또 뭐...
꼭 이런 도발적인 영화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저 매운맛 짬뽕, 빡 쏘는 와사비에 길 들여져 있다는
그런 셈 일 뿐 입니다.
어찌 되였던 화면 좋고, 화질 좋으면 됐지 뭐.
한편의 영화가 오장육부를 다 만족 시킬 순 없지 않겠습니까.
영구는 웃기면 되는 거고
이 영화는 좀 야하면 되는거고 그렇죠.잘 생긴 놈과 입큰 여자의 로맨스를 이리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첨엔 "화이자 제약회사"가 제작한 "비아그라" 인줄 알았습니다.
어쩐지 제목에 "드럭"이라고.....
반나절이 화이자이고, 그 나머지가 입 큰 여자와 그 칼에 푹 찔린 놈 차지 입니다.
"파킨슨 병"
무하마드 알리가 시달리다가 죽은 괴로운 병
작년인가....sbs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에 파킨슨 병으로 죽어가는 아내를
돌보는 헌신적인 남편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사슴을 닮은 커다란 눈망울로 웃을 수 있는 일 이외에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가 없는 아내.
그 아내를 승합차에 태우고 일터인 밀링공장으로, 주문처로...
24시간을 아내를 돌보는 "천사 남편"
신혼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아내가 제일 좋아 한다며 화면에 사진이 몇장 비춰졌는데
"오 마이 갓"
그 사진들은 30년전 강릉 소금강에서 내가 찍어 주었던 사진 들 이었습니다.
핑크빛 투피스에 수줍어 하며 다소곳이 물가바위에 숙인 여자...그리고 더 수줍게 그 옆에서 웃으며 서있는 남자
그날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 까지 우린 같이 있었습니다.
같은 택시를 타고, 같은 좌석에서 밥 먹고..
카메라를 서로 바꿔 메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강릉에서 설악 까지를...
청취자 게시판에 즉각 올렸습니다.
그 날 그 사진들을 찍어 주었던 다른 한팀의 신혼 여행객 이라고....
다음 날 그 쪽에서 연락이 와서 그의 집을 방문도 하였고, 아들 결혼식에도 참석...
만나러 가는 날 내 앨범에서 그들과의 사진을 몇장 때어 갔었는데
침대에 누워 눈망울을 연신 굴리며 입벌려 웃는 모습인 그녀.
분명 우리를 잘 알아 보았습니다. 그녀는 눈빛으로 우리에게 감주를 권 하였습니다.
반가워 하면서도 한편 부끄러워 하는 기운을 그녀의 눈에서 보았습니다.
그녀는 계속 눈물 흘렸고, 나는 목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건강 하였을때 만날 수 있었드라면 참 즐거웠을 텐데...
도데체 인생이란 무었인가....
그 두 사람은 교회에서 만난 커플이고, 여자가 한살 연상이었지 아마...
절실한 기독교 신자인데
오! 하느님.
영화속의 여자는 1기....부천의 "천사남편" 아내는 4기
정말 무서운 병 입니다.
세상에 예쁜병이 있겠습니까 마는...
발병의 원인을 모르니 치료약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저 진행을 더디게 하는 약이 있을 뿐
모임에서 만난 동병상련의 남자가 말 합니다.
지금이라도 버리고 떠나라고...뭐라고 뭐라고 이야길 하는데 대사가 목이 좀 아픕니다.
그녀가 남자를 돌려 보내려 합니다.
아니 먼저 떠납니다.
그렇게 지우개로 지우면 될텐데,
여기서 일마 꼭지 돌아 삡니다.
only you, I need you. You mean everyting to me,
진시몬의 "내 여자" 까지...그야 말로 You are my destiny
그 녀를 구하기 위하여 모든 것을 던집니다.
뭇 여자들을 다 던지고, 승진도 던지고, 좌우지 장지지 던질 것 다 던저 뿝니다.
입큰 여자에게 필이 꽂혀버린 이 남자
[사랑이라는 강도가 어느 날 갑짜기 다가와 당신의 가슴을 깊숙히 찌르고 달아날 지도 모릅니다.(수미산 글 중에서 퍼옴)]
그 잘난 넘 파자마 파티라는 델 가서는 뭇 바람둥이 들의 로망인 쓰리섬 까지 잡수십니다.
세상에 이런 더러븐 새끼가...
잘 생겼지, 강 하지, 여자 잘 따르지, 배 터지게 혼자 잡수시지...
것도 모자라 지 회사 샘플약 비아그라 까지 처 잡수시고 쓰.리.섬 씩 이나
불공편해서 이빨을 갈고 있는데 고소한 일이 생기 뿝니다.
두 여자 틈에서 잠깬 글마
거시기가 아직까지도 받들어 총을...
무찌르자 공산당
적군이 안 보인다. 텐트 좀 걷어라. 지랄발광을 합니다.
그 넘을 부여 잡고 응급실로 고고씽
이렇게 되질 않으면 비아그라 과대광고라고 소송 당 할 수 도 있습니다.
부작용을 내세워 살짝 피해 가는 센스
멜로가 계속 됩니다.
색스상대 였던 입큰 여자는 어느새 그렇게 그 놈의 가슴에 커다란 문신으로 새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난 왜 이리 하품이 계속 나는 걸까...벌써 열번도 더 한 것 같은..
옆자리 혼자 온 아줌씨에게 참 쪽 팔립니다.
점심때 반주한 500씨씨 영향인 것 같습니다.
옆 자리의 친구를 슬쩍보니 턱괴고 눈 감고 귀로 감상을 하고있습니다.
ost가 흐르는 것도 아니고, 숨소리가 거친 장면도 아닌데,
눈 까지 감고 즐기시다니 내공이 거의 신의 경지 입니다. 다마니라다마니라다마니라.
멜러를 좋아하시는 피플들은 가심을 적실 것도 같고, 산전수전 올드피플 들께서는 하품 아니면 졸 수도...
암튼 뼈와 살이 타는 영화는 아이다 시풉니다.
-북또여행의 감상문-
첫댓글 이전에 꼬전에 건들모 기타줄 소리가 날때는 영화가 아니라 말만들어도 발기탱천했지만..
지금 나이에..... 잠이 퍼불지도... 사리아니라다마니라다마니라...ㅎㅎ
사랑이란 백날 평해봐야 소용없쓰요...당해봐야 알쥐...^^
누구나 가슴 깊숙한 곳에 문신 하나쯤 새겨져 있지 않을까요.
그것이 첫사랑이든 마지막사랑이든 아니면 지금 막 바늘로 찔러 피를 철철 흘리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꽤 근사한 문양일 수도 있고 때론 흉하고 기괴할 수도 있지만 지우긴 참... 어렵지요.
보러 가야겠네요. 가서 제 가슴에 새겨진 연비(聯臂)도 살짝 만져 보구요. ^^
히~~ 좋으세상 ^^ ..근데 이글 조회수가 좀 이상혀~~ 렙 걸린것 가터~~ ^^ ㅎ
나무관세음보살 아미타불 다마니라 다마니라 다마니라 옴마니 밤메홈~~~~
얼어둑을 그 사랑...가슴속 깊이 묻어두고 내 필요할때마다 꺼내 보고 싶은 그런 사랑이 있는가 하면 가슴 하 참고 하세요
사랑을 빙자하여 사람을 힘들게 했던 그런 드러븐 사랑도 있겠지요.물론 사랑이 아니였겠지만
한구석엔 사랑이라 믿고 싶었던 사랑도 있을테고
행여 비아그라 드시고 받들어 총이 안내려 지시면 링거 한방이면 끝납니다
모처럼 시간내어 돈투자해서 영화관에갔는데 재미없으면 영 본전생각나는거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