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본 인터넷의
어느 나라에서(독일?) 한국의 중학교 졸업식 후, 학생들(특히 여학생)이 알몸으로 온 몸에 식용유와 밀가루 등을 뒤 덮어 쓰고 거리를 활보한다는 뉴스가 보도 되었다고 한다.
(올해의 졸업식에서는, 경찰들이 학교마다 찾아가 미리 그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 단속 예방을 했다)
중학생들의 알몸 졸업식...
졸업식 후 남녀 중학생들이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행위
남학생들은 홀딱...
여학생들은 상의를 모두 벗거나, 팬티와 브래지어만 혹은 팬티만 남기거나 모두 벗고, 온몸에 계란, 식용유, 밀가루, 깨나리 액젖, 소화기의 분말를 덮어 쓰고...
허...
어쩌다...
왜 이런 일이 발생 했는지에 대해 한번 추론해보자.
중학생 정도 나이의 청소년들은 한창 사춘기 과정을 겪고 있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와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순수와 아름다운 꿈을 꾸기에는 대한민국의 사회적 구조와 추구가 자라나는, 세상을 배워 나가는 어린 그들에게는 너무 가혹하고 진실과 멀다.
경쟁을 통한 발전이란 사람간의, 국가간의 운명적인 흐름의 현대에 태어난 그들은 엄마내음도 친구도 이웃도 진달래꽃도 무지개와 별도 잊어 버리고
그 경쟁- 더 배부르고 더 호사스럽기 위한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미래의 전사로 키워지기 위해 경쟁에 필요한 능력의 바탕인 지식 축적을 위한 공부에 올인 해야 한다.
더구나
인터넷과, 가까운 나라 일본의 저급한 음란문화 영향과 빠른 신체발육으로 성이란 엄청난 에너지의 압력아래 거기에 따른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다.
물론 착실하게 공부하며 모범적인 학생신분을 잘 지켜나가는 청소년들도 많지만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그 공부란 것이 뭔가 거북하고 맞질 않아 거부하고 비행소년이란 이름표를 다는 청소년들도 많다.
10대 초반에서 중반에 이르는 청소년들은 아직 성장 과정에 있으며 자신의 정체성에도,사회란 집단에 대해서도 아직 모르는 미숙한 아이들이다.
그러나 아이들이지만 어린아이가 아닌, 성인의 정체성을 일부 소유한...
그래서, 그들은 어린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에의 예민한 호기심과 함께 자아 -자기 정체성을 깨닫고 독립개체로 옮아가려는 민감한 상태이다.
어린아이들은 부모나 어른,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가르치는 대로 하면 된다.
그러나 사춘기가 시작되는 청소년이 되면, 수동적인 존재에서 능동적인...
자신의 생각과 의지와 꿈을 펼치고 추구하려는 독립된 자아를 원한다.
(동물들이 어느정도 성장하면 어미를 벗어나 스스로의 생존을 찾듯이...)
그냥 순수하고 아름답고 맑은 세계에 머무는 어린아이들과 달리 성적 행위와 2세를 만들수도 있는 능력의 몸을 가지게 된 청소년들...
어린아이 때 부터 꽃과 별과 무지개를 보며 꿈꾸어 오던 아름다운 세계를 잊지않고 한 차원 더 높은 무르익은 미래를 향한 나래를 펼쳐 나갈 꽃다운 나이의 애처로운 그 큰 아이들인 청소년들이 꿈의 나래를 접고 부모와 국가의 요구에 따른 의무적 행사인 잘못된 배움- 공부의 울안에 갇힌다.
인간이기에, 뇌세포가 활발할 때 뭔가를 많이 배워야 하기에 평생을 배워야 하는 공부란 훌륭한 과정에 임하는 것은 맞지만...
...
하루종일 학교와 학원에서
배운다는 것은...? 공부란 무엇인가...?
그들이 지금이 아닌 진화전의 인간들- 원숭이 시절이었다면 그들이 배우는 공부는 싸움과 사냥기술 정도이었을 것이다.
그러면 진화된 지금의 인간사회에서는 왜 그리 배울게 많은 것인가?
원래는 각 분야별로 더 깊이, 더 많이,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거기에 따른 지식과 정보들을 습득하고 또 자신의 창조성을 보태어 인간의 운명적 숙제를 향해 끝없는 항해에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까, 기억력이 좋고 뇌세포가 활발한 어린시기부터 공부를 하는게 너무나 당연하고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맞다)
그러나
인간의 끝없는 항해를 위해 필요한 지식과 창조에 올인 하기에는 청소년들이 가진 그 오랜 태고적 부터 내려 받아 온 자연적인 힘이 너무 강하다.
사춘기의 남자아이들은 3초인가 3분인가 마다 이성이 생각난다고 한다.
혼자 숨어서 넘쳐나는 성적 에너지를 자위라는 행위로 해결해야 한다.
(거르게 되면 특히 남자 청소년들은 몽정이란 방법이 도와 준다)
밖에 나가면 넘쳐나는 것이 이성들이지만, 손 한번 잘못잡으면 큰일난다.
(원숭이 시절이었다면 다가 가 약간의 노력만 하면 접촉이 가능한데...)
한마디로
가장 넘쳐나는 성적인 에너지를 숨기고 참아야 하는,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볼 수 없는...
아이도 아닌 어른도 아닌, 어중간한 처지의 존재-청소년들에게 주어진, 해야 할 현실앞의 그 공부의 과정과 방법이 참으로 부자연스럽고 딱딱하고 재미도 없고 멋이 없다.
열심히 공부만 하면 자신도, 집안도, 국가에도 좋다고 하니까 공부, 공부만이 절대적 임무이며 목표이라고 믿고 따르긴 하지만...
(특수임무를 띠고 한국으로 온 베트남 신부들 처럼...)
그러나 진실은 뭔가?
현대의 교육방법은
신이,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요구한 진정한 과정의 방법과는 틀린다.
신이 우리 인간에게 더 많이 ,더 깊이, 더 높이 알아서 뭔가를, 어디론가를 갈 것을 원했다면 그 방법...지금의 선진 문화 국가들이 행하는 이런 방법이 가장 현명하고 지름길이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초보적인 어설픈 것이다.
한국만 하더라도 교육정책이 해마다 바뀐다.
(말이 교육이지 머릿속에 꾸역 꾸역 집어 넣는 지식의 저장 정도이다)
가장 우수한 교육을 행한다는 선진 국가에서도 가장 바람직한 교육방법을 위해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조금씩 깨닫고 바꾸며 노력 하고 있다.
인간이 안다는 것은... 인간이 배운다는 것은...
공자의 말씀을 인용하면
‘나와 타인과 전 우주를 아우러 함께 이해하고 느끼고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을 느끼며 서로 하나로, 함께 있다는 이치를 깨닫기 위한 것‘....
그렇다
진정한 배움- 공부란 자신의 출세를 위한, 국가의 발전을 위한 기능적인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는 단편적이고 기능적인 지향의 노력이 아니란 것이다.
나의 자아에 대한 진정한 인식과 수양을 통해
타인을 나와 같이 사랑하고 사회와 우주를 이해하고 자신의 능력을 펼쳐 발전적인 창의를 추구해 나가는...
결국
안다는 것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그것이 전체-우주와 어떻게 연결 되어 있는가를 깨달아 나라는 개체의 넓이를 끝 없이 넓혀 나가는 것일 것이다.
철학과 문학, 예술, 과학, 인문등의 폭넓은 지식들은 나를 이해하여, 우주를 깨닫는 중요한 바탕이 되는 자료들이기에 공부는 평생의 일이다.
공부란 이렇게 중요하고 필요하고 멋진 것인데도, 대부분의 국가의 학생-청소년들은 억지로 하고 있다.
(가르치는 부모, 선생, 국가가 이런 이치를 모르거나 안해서...)
청소년 원숭이가 살아 가기위해 배우는 싸움의 기술(영화 제목도...)과 사냥 기술을 배우는 자연스럽고 능동적인 그 과정과 같이
공부도 그 주체자가 스스로 원하고 즐거움과 보람과 목표를 가지고, 자신과 세상과 사람들을 아우러 함께 행복하고 발전해 나갈수 있는 순수하고 자연스런 열정과 빛나는 희망을 품고 행해야 한다.
이게 제대로 안되고 대부분 억지로, 부자연스럽게, 의미없게, 재미없게 할수 밖에 없으니 아직 어린아이의 정체성이 남아 있는 어린 청소년들이 얼마나 힘들고 특수임무를 띄고 뱅기타고 온 베트남 신부들처럼 인간승리란 말을 들을 정도로 그 인내속에 감춰진 고통이 크겠는가...
아직 덜 성숙했지만 덜핀 장미처럼 풋풋하고 아름답고 부끄러운 그들의 알몸을 온갖 지저분한 것으로 뒤덮어,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진실이 아닌 잘못된 생각에 의해 원하지 않은 많은 아픔을 어쩔수 없이 견디어 왔음을 간접적인 방법-알몸 졸업식이란 엉뚱한 행동을 통해 보여주고 절규하며...
(성적 욕망에 못이겨, 야동속의 야한 장면이 생각나 정신줄을 놓고 졸업식이란 구실을 앞 세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마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뭔가 잘못된...
어른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중요하고 심각한 사실을, 슬프고 아픈 항변의 몸짓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순수와 진실과 올바름이 메말라 가는 대한민국의 현실-사회에서, 그 인간적인 가치의 빈공간을 성이란 자연과 자유와 인간의 근본을 우선 처방식으로 남용하고 요용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오염되지 않은 순수하고 깨끗한 그들의 성-알몸을 보여 줌으로써 외롭고 불쌍하고 어리석은 어른들의 웃기는 가면놀이를 스스로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
p.s 오랜전, 서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그 학교 총장님이 멋진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정상적인 인간이 아닙니다. 꿈많은 젊은 나이에, 그토록 긴 세월동안 공부란 틀속에서만 살아온..." 인재 판별이 어려워, 부실한 방법-시험을 통해 인재(맞는가?) 를 뽑아 국가의 리더 자리에 앉혀 놓는 사회구조에 발 맞출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아이들과 청소년들... 이젠 배도 부르고 명예와 물질도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닌 시대가 되었으니 생각들이 좀 변화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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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애들을 키우면서 뼛속깊이 느끼는공감하는 점입니다. 참 좋은 글인데요. 아직도 먹구사는 일이 먼저 걱정이 되니...... 참으로 한심한 사람입니다.
인간이 아니다.
세상엔 착각에 살아가는 물건들이 참 많다.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