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들, 팬클럽은 이제 우리들이 만들 거예요.” 지난 1월 6일 케이블·음악 전문 채널 m.net의 한 공개녹화무대에 낯 선 신인 보컬그룹 한 팀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아직 앨범을 내지 않 아 분위기를 띄우는‘비방용(방송에 나가지 않는 것) 가수’로 출연했을 뿐인데 10대 관객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훤칠한 키에 자로 잰 듯 정확히 조각된 화려한 외모의‘얼짱’5명이 무대에 올랐던 것.
관객의 열기는 5명이 반주에 맞춰 입을 여는 순간 용광로처럼 달아 올랐다.
삐뚤어짐 없는 외모만큼 정확한 보컬 하모니가 관객의 귀를 살살 녹였기 때문.
외모에 취한 듯 노래에 취한 듯 관객석은 그야말로 시장통을 방불케 했다.
◆각종‘짱’이 모였다.
동방신기는 요즘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 1위 자리를 도 맡고 있다.
'동방의 신이 일어나다’는 그룹명 그대로‘마법의 힘’이 발 휘되고 있는 셈이다.
어떤 마법의 힘이 실렸을까.
대중을 일순간에 확 잡아끄는 이들의 마법은 우선‘짱’의 힘에서 나온다.
평균 180㎝의 키 에 탤런트 뺨치는 얼굴을 지닌‘얼짱’5명을 보고 있노라면 질투심에 그만 인터뷰를 중단하고 싶을 정도다.
‘얼짱’으로 그친다면 봐줄 만한 데노래, 댄스까지‘짱’이란다.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그 동안 개최 한 각 분야 선발대회에서 이들은 모두 1위를 수상했다.
‘영웅재중’은 외모짱, ‘최강창민’과‘시아준수’는 노래짱, ‘유노윤호’는 댄스짱에 올 랐고‘믹키유천’은 미주가요제 대상을 수상했다.
4자 이름은 애칭 두 자와 본명 두 자를 섞어 놓았다.
‘영웅’은‘가 요계의 영웅이 되겠다’는 애칭이고, ‘최강’은‘가요계의 최강’, ‘시 아’는‘아시아의 별’, ‘유노(U-Know)’는‘상대방에 대한 이해’, ‘믹 키(秘器)’는‘숨겨진 무기’라는 의미를 각각 담았다.
◆시련과 좌절의 시간 ‘영웅’은 3년 전 기획사 오디션을 보면서 가족과 떨어져 살았다.
자취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 흘린 적도 많 았지만 무엇보다 그를 괴롭힌 것은 돈이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치킨배달, 신문배달 등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갰다.
방값이 없어 심지어는 막노동도 했다.
“힘들어도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못하겠더라고요….”인터뷰 도중 갑 자기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하자 옆에 있던‘최강’이 영웅의 어깨를 다독거렸다.
멤버들 중 가장 일찍 기획사에 발을 들여놓은 ‘시아’는 데뷔만을 기다려온‘인내의 달인’이다.
벌써 6년의 세월이 흘렀다.
도중에 변성기를 거치면서 사운드의 음역대가 줄자‘이게 끝이구나’라는 생각으로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
그러던 그를 말린 사람은 다름 아닌 어머니였다.
“내가 못다 이룬 꿈을 네가 이뤘으면 좋겠다”는 어머니의 당부로 망가진 목소리를 되살리려고 목청을 더 욱 높였다.
소녀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는‘믹키’는 영어를 잘하는 미국 이민자.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안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다는 믹키.
고생했던 기억이 가슴을 아프게 한 때문인지 손으로 뺨 을 가린 채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끼’와‘실력’으로 승부한다.
서울 모 불가마집에서 있었던 일화 한 토막.
‘가수는 모름지기 자 신감’이란 신념으로 찜질방에 모여 있던 사람들 앞에서 즉석공연을 하기로 했다.
유노와 믹키가 주도한 즉석무대(?)에서 이들은 아카펠 라 곡을 불렀는데, 10대는 물론 아줌마들까지 반응이 대단했단다.
5 분 공연은 어느덧 1시간으로 이어졌고, 노래에 반한 아줌마들의 사인 공세는 불가마만큼이나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창피함을 두려워하지 않는 본능적인‘끼’와 노래 실력은 최근 발 표한 데뷔앨범을 통해 잘 드러나 있다.
이들은 아카펠라라는 고요한 선율에 댄스 리듬을 버무린 소위‘아카펠라 댄스’음악을 추구한다.
불협화음 같은 구성이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장르다.
단 3곡 이 담긴 싱글앨범에서 이들은 녹록지 않은 보컬 사운드를 선보인다.
타이틀곡‘허그(Hug)’에서부터 나긋나긋하면서도 힘 있는 보컬 하 모니는 단순히 기획사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낸‘기획상품’이란 이미 지를 거부한다.
때론 감미롭고, 때론 허스키한 다층적인 사운드는 그 늘진 음지에서 숨죽이며 갈고 닦아온 노력의 완성품을 보는 듯하다.
‘~걸(girl)’하는 여음구가 매력적인 두 번째 곡‘My Little Princess’와 보아가 피처링한‘Oh Holy Night’까지 5명이 수놓는 선율 하나하나 가 독창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보컬 하모니는 팀워크가 관건인 거 같아요.
그런 면에서 우리는 최 고를 자부할 수 있어요.
그래도 선의의 경쟁은 해야겠죠? 하하.” 보컬 하모니의 색다른 구성과 실력을 인정받은 동방신기는 최근 MBC ‘음악캠프’가 선정한‘2월의 신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데뷔 앨 범을 낸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서다.
일부 시각에서처럼 일시적 팬 덤 현상이 주는 10대 아이돌 스타의 전형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는 동방신기.
그러나 그들은‘SES’‘HOT’와는 차원이 다른 또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다.
무엇보다 언제 어디서나 라이브가 가능 한 보컬이 그걸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첫댓글남자지만 동방신기 노래들 좋아합니다. 또래 아이돌 가수중에서는 괜찮게 노래 하는편같은데..쇼오락프로그램은 몰라도 공연장같은데서는 라이브좀-_-많이 불러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어서 립싱크도 예술이라고 하는 소속사에서 떠나야 그나마 안티들이 조금 줄어들까..하는 생각합니다.
첫댓글 남자지만 동방신기 노래들 좋아합니다. 또래 아이돌 가수중에서는 괜찮게 노래 하는편같은데..쇼오락프로그램은 몰라도 공연장같은데서는 라이브좀-_-많이 불러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어서 립싱크도 예술이라고 하는 소속사에서 떠나야 그나마 안티들이 조금 줄어들까..하는 생각합니다.
SES,HOT와 차원이 다르다는건 무슨뜻이죠??
차원이 다른...차원이 다른이라...기자가 차원이 다르다의 뜻을 모르는건가...그냥 "그들은‘SES’‘HOT’와는 또 다른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다." 라고 마무리 지었어야지...기자가 지능형 안티인가...;;;
동방신기 무대를 직접 본적이 있는데.. 멋있던데ㅋㅋㅋㅋ... 기획부터 현재까지.. 참 잘 만들어서 잘 진행하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전은 그들이 알아서 하겠지만..
‘믹 키(秘器)’는‘숨겨진 무기’---> 였군요...전 박유천의 미국 이름이 믹키인줄 알았는데..한자였다니...ㅋㅋㅋ;;;
다른건 다 '아~~'그러면서 읽었는데 요건 좀;;
비기 유천이라 ㅡㅡ;
애네는 다 좋은데 라이브좀 했으면 합니다..
처음 나왓을 때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라이징 선? 그 때 부터 이상해져서 관심 뚝~ 개인적으로 시아준수는 정말 괜찮다고 생각
얘네는 진짜 허그 때가 딱이었던듯..그 노래는 꽤 맘에 들었는데.. 그뒤론 유영진의 그 전형적인 노래스탈 땜에 관심이 사라지네요.. 이번에 대상 받은 오정반합은 제가 볼 땐 진짜 대상받을 노래인가 싶어요..
그런데 아무리 봐도 평균키 180cm은...
키 실제로보면 작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