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 뉴스1
배우 김부선(사진)이 ‘여배우 스캔들’을 재차 부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다시 저격했다.
김부선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명아. 빤스도 협찬받은 거니”라며 “얼른 경찰 조사받자.
눈물겨운 재명이의 전쟁 같은 사랑”이라 비난했다.
이어 다른 게시물에서는 “(이 지사가) 검찰이나 검찰의 지시나 요구도 없이 셀프 쇼한 것”이라며
“천재적인 기획자 경기도지사와 가짜뉴스대책반이 고발까지 했으나 모두 각하. 누구 말이 진실일까?”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앞서 전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JTBC·MBN이 공동주최한 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향해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이 지사는 “가족 간 다툼이 녹음돼서 물의를 일으켰다”며 ‘형수 욕설’ 논란만 언급하자, 정 전 총리는
“다른 문제다. 소위 스캔들에 대해서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하셨었다”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되물었다.
이는 과거 여배우 루머에 얽힌 바 있는 가수 나훈아가 기자회견을 열고 테이블 위에서
“직접 보여주면 믿으시겠냐”고 말하며 바지를 내리려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이 지사 측은 토론회가 끝난 후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장면들이 있었다.
검찰 불기소로 정리가 된 사안임에도 사생활을 들추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국회사진기자단
그러자 정 전 총리는 즉각 자신의 SNS를 통해
“개인 사생활이 아니다. 공인으로서 검증이며 정권 재창출이 걸린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맞받아치며
“이 후보가 우리 당 후보가 된다면 어차피 야당이 공격할 일. 미리 털고 가자”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불거진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에는 김부선이 있었다.
김부선은 지난 2007년 이 지사와 만나 15개월가량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김부선의 주장에 이 지사는 “양육비 문제로 상담한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고
부인했고, 김부선은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가량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김부선은 지속적으로 이 지사를 향해 칼날을 겨눴다.
지난 4일에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프로축구 성남 FC를 후원한 대가로 기업에 인허가를 내준 일과 관련한
소환조사에 “네가 뭔데 서면조사냐. 피의자이니 얼른 가서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또한 지난 1일 이 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날에도
“가족에 폭언 사실… 과거 돌아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기사를 공유하며
“재명아, 나는? 내 딸은?”이라며 이 지사를 향한 날을 세운 바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