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자동차 부품산업을 견인하는 북미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 -
- 국내 업체 72개사 참여한 한국관과 현대자동차그룹 공동관 성황리에 개최 -
□ 행사 기본정보
◦ 행사 개요 및 내용
행사명 | AAPEX 2019(Automotive Aftermarket Products Expo, 미국 자동차 부품 전시회) |
개최 기간 | 2019년 11월 5(화) ~ 11월 7일(목), 3일간 |
장소 | Sands Expo,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
주최 | Auto Care Association, Automotive Aftermarket Suppliers Association |
개최 연혁 | 1969년부터 개최, 올해 51회째 |
참가 규모 | 총 43개국 2560여 개 업체 참가, 전년 기준 참관객 약 16만 명 |
전시 품목 | 자동차 부품, 정비 기기 및 액세서리 전반 |
홈페이지 | http://www.aapexshow.com/ |
- 북미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애프터마켓 자동차 부품 종합 전시회인 AAPEX는 전 세계 자동차 부품산업을 대표하는 핵심적인 행사이며, 대형 오프라인 및 온라인 소매 업계를 포함한 전 세계의 유력 자동차 부품업계의 공급사들이 매년 다음 해의 구매 물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행사임.
- Auto Care Association과 Automotive Aftermarket Suppliers Association에서 공동 주최하는 AAPEX는 1969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51회째를 맞이한 전통 있는 전시회로 2500개 이상의 참가 기업과 16만여 명의 참관객을 유치하는 자동차 부품 업계의 핵심 전시회로 꼽힘.
◦ 참가 규모
- 올해 AAPEX에는 총 43개국 2560여 개의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이 참가해 부스를 차렸고 자동차 부품 및 관련 업계의 약 4만8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여한 것으로 추산됨.
- 행사에서는 자동차 내·외부 액세서리, 에어 컨디셔닝, 배터리 및 액세서리, 차체 수리 관련 용품, 브레이크, 냉각, 엔진, 연료, 필터, 오일, 조명, 페인트 및 코팅, 조종장치 및 서스펜션, 타이어, 와이퍼 등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제품을 선보임.
- 올해 AAPEX에는 약 4만8000명의 바이어를 포함한 관련 업계 16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자동차 부품 소매업체, 자동차 부품 창고형 유통업체, 부품 도매업체, 자동차 정비업체, 자동차 딜러 등의 광범위한 자동차 산업 내에 분포한 것으로 분석됨.
- KOTRA에서는 재단법인 아인글로벌과 공동으로 한국관 및 현대자동차그룹 공동관을 주관했으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72개 한국 기업들의 AAPEX 참가를 지원함.
AAPEX 2019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 AAPEX 2019 현장 분위기
◦ 전시회 구성
- AAPEX 전시회가 개최된 Sands Expo 1층과 2층에는 주요 자동차 부품 분야별로 나눠 부스가 조성됨.
- 1층에는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하부 섹션 및 후드 하부 섹션, 바퀴·조종 장치·얼라인먼트 섹션, 열전달 및 에어 컨디셔닝 섹션, 공구 및 장비 섹션, 액세서리 및 커스텀 섹션 및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로 구성됨.
- 2층에는 자동차 기술 섹션, 수입차 커뮤니티, 전기차 및 대체 연료·대체에너지 섹션, 페인트·차체 장비 섹션 및 일반 분야로 조성됨.
-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최신 기술에 대한 TED Talk 스타일의 20분짜리 전문가 강연 행사인 Let’s Tech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George W. Bush 미국 전(前) 대통령의 키노트 스피치를 포함한 10여 개의 다양한 교육 세션도 함께 개최됨.
◦ 성황리에 개최된 한국관, 올해는 현대자동차그룹 공동관도 개최
- KOTRA는 1998년 최초 참가 이후 올해로 22회째 AAPEX에 참가하고 있음.
- 올해 행사에는 재단법인 아인글로벌과 공동으로 한국관을 주관했으며, 올해에는 현대자동차 협력사들이 함께한 ‘현대자동차그룹 공동관’이 최초로 함께 개최됨.
- 한국관의 경우 참가 기업 52개와 주관사 2개의 부스를 포함한 총 54개의 부스가, 현대자동차그룹 공동관에는 참가 기업 16개와 주관사 2개 부스를 포함한 총 18개의 부스가 설치돼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자동차 부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함.
- 한국관 및 현대자동차그룹 공동관 참가 기업뿐만 아니라 개별 참가기업까지 포함해 총 92개의 한국 기업들이 이번 AAPEX에 참가함. 한국 이외의 주요 참가국으로는 1121개 기업이 참가한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생산국 중국과, 779개 기업이 참가한 AAPEX 개최국 미국, 243개 기업이 참가한 대만 등이 꼽힘.
한국관 및 현대자동차그룹 공동관의 모습
자료: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직접 촬영
◦ 한국관 및 현대자동차그룹 공동관 현장 반응
- 이번 AAPEX 행사에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미국 자동차 업계의 대규모 부품 유통기업들이 다수 한국관을 찾는 모습이 눈에 띔. 전년에도 한국관에 높은 관심을 보였던 미국 자동차 부품시장의 핵심 기업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관과 현대자동차그룹 공동관을 찾는 등 한국 자동차 부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은 꾸준히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됨.
-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가 지속됨에 따라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도 중국산 제품 수입에 부담을 느끼며, 그 대안으로 한국을 포함한 대체 수입국들의 제품으로 눈길을 돌리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분석됨.
- 올해 AAPEX에서 한국관과 현대자동차그룹 공동관을 찾은 미국 자동차 부품 유통사의 한 바이어는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기업이 납품 중인 미국의 메이저 자동차 부품 리테일러인 A사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관세 부담으로 인해 수입 부품공급선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체감하며, 이에 따른 행동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함.
- 한편 신차 판매 부진으로 미국 내 전체 완성차 생산량이 감소세를 보이며, 현대·기아차와 같이 미국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 생산기업도 이에 영향을 받고 있음. 현대·기아차와 같은 생산기업에 의존도가 높은 한국 협력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거래처 다변화를 목표로 올해 최초 개최된 ‘현대자동차그룹 공동관’ 또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냄.
□ 시사점
◦ 美 자동차 부품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동시에 AAPEX 전시회의 시장성도 증가
- AAPEX의 주최사 중 하나로 미국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인 Auto Care Association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의 자동차 부품 시장 규모는 약 3933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2019년 말까지 약 405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됨.
-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자동차 부품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3.4%의 성장률을 이어가며, 2022년에는 약 4484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미국 자동차산업 고용시장에서는 2018년 기준 약 468만 명이 자동차 부품 생산업, 자동차 및 부품 유통업, 소매업, 정비업 등에 종사하고 있음. 자동차 시장의 고용 규모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2.1%의 성장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임.
- 이처럼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미국 자동차 부품 시장에 힘입어 미국 최대 애프터마켓 자동차 부품 전시회인 AAPEX 또한 그 시장성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평가됨.
- 주최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8년 AAPEX 참관객 중 약 83%가 기업 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위치에 있으며, 약 53%는 기업 내 최종 결정 권한이 있는 것으로 파악됨. AAPEX는 이처럼 전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의 대표 공급사들이 내년의 구매 물량을 실제로 결정하는 핵심적인 행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음.
- AAPEX는 또한 2018년 총 16만1938명의 참관객을 유치한 가운데 이 중 약 44%는 전시회에 신규 참가한 것으로 조사돼 AAPEX에 대한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자동차 부품 업계의 한국 기업들은 AAPEX와 같은 업계의 핵심적인 행사를 바이어와의 정기적인 만남의 장으로 활용하거나 지속적인 제품 노출 및 관련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겠음.
◦ 미·중 무역분쟁의 지속, 우리 자동차 부품업계에 기회로 작용 가능
- 전년부터 이어진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는 대부분의 부품을 중국으로부터 소싱하던 미국의 자동차 부품 수입 및 유통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점차 수입선을 다변화하려는 바이어들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음.
- 현장에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수입선 다변화를 계획 중인 다수의 바이어와 참관객들이 한국관 및 현대자동차그룹 공동관을 찾아 한국산 부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함.
- 이처럼 통상법 301조 및 무역확장법 232조 등에 의거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업계의 수입선 다변화 움직임 또한 지속된다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경쟁국들의 자동차 부품 미국 수출에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한국 제품은 바이어들 사이에서 ‘높은 품질’로 평가받고 있으나 품질과 기술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 또한 갖추는 것이 필수로 꼽힘. 또한 다수의 바이어들은 부품 수입 후 현지에서 다양한 종류의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차량 모델 커버리지(Vehicle model coverage)’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전함.
- 이외에도 바이어들은 납품기간의 최소화를 위한 현지 재고 보유 여부와 공급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납품 경력, 수입 전 점검 대상이 되는 현지 생산시설의 수준 및 각종 인증 등도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한국 기업들은 미국 진출 이전에 이와 같은 사항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 AAPEX 공식 안내서 및 공식 웹사이트, Auto Care Association, 그 외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