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5시경에 104동 칭구가 다녀 갔습니다.
손주라 하면 방긋방긋 웃는 귀여운 아이만 생각했지...
향우 우리 아들부부가 낳은 아이 양육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답니다.
내가 가보지 않은 길이었기에....
태경이 라는 귀여운 손자를 키우는
나보다 두살많은 언니입니다.
그 언니가,내가 손자 낳으면 봐주야지...
며느리가 놀러 가는것두 아니고,돈벌러 가는데...
사과 과수원하는 친정 엄마는 시골사니...
우리가 아마도 손자녀석 키워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죠.
내말듣고, 함부로 손자 맡지 말라고 당부하더라구요.
나도 은근슬쩍 겁이 났습니다.
첫째 아이는 멋모르고,키웠다 하자,둘째 아이를 가져서
또 아들 내외가 아기를 맡기면...
갈수록 태산인데, 어리석은 일을 우째 감당 할라꼬?
내가 지금 그런 입장이 되다보니......
말리고 싶다면서 104동 칭구는 처음에 조금 서운하지만 금방이고,ㅡ
오래 고생되는것은 나중 자기에게 돌아 온다는것을 명심하라고 하더군요.
난 ㅡ그렇게 까지 손자 키우기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104동 칭구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랬답니다.
보통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태경이 키운다고 3년을 고생했는데...
또 동생이 다음달에 태어 난다는 거에요.
그 칭구는 우울증에 걸려 있었고,ㅡ
마스크를 벗고 우리집에 들어오는데...
만성 피로로 입가에 부스럼이 생겼더라구요.
화장기 없는 생얼로 나타났지만,,,
솔직히 한 60대로 보였답니다.
많이 늙어 보였습니다.
우리가 남매 키울때는 젊은 20대였으니 그렇지만
몸이 엄청 상한다는 거에요,
스트레스 받고,,,,,,손자가 감기 걸려서 칭얼대고,
모임에도 못나가고 손자 때문에 꼼짝 못하고,
자기시간은 없고ㅡ,
중년이 무슨죄가 있나요?
이래저래 이야기 듣고 보니 저두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저가 태경이 주라고 전복죽 조금 먹이라고 주었답니다.
너무 고마와 하는 거에요,
태경이 아버지는 서울에서 좋은 직장을 다녔고,
태경이 엄마는 청도사람으로 공부를 잘해서 부산 교대를 나왔답니다.
부산에 발령 받고 태경이 아빠를 소개팅으로 결혼했나봐요,
주말부부,맞벌이 하기 때문에...
태경이를 돌봐준게 3년....
또 다음달에 두번째 손자가 태어나는데,무척이나 걱정을 합니다.
처음에는 한달에 50만원을 1년정도 꼬박꼬박 잘 주더니...
평수 넓은 집 장만하여 은행 이자가 많이 나가니...
그후로는 어머니 좀 어렵습니다 하더니만,그 용돈도 뚝 끊어졌답니다.
아들도, 며느리도 자기 살라꼬 돈 한푼 안 내놓으니...
속이 많이 상하신 모양입니다.
부모자식간에도 공짜는 없나 봅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남에게 말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더군요,
하나 아들이라고 받들어 키웠더니...
결혼해도 부모가 다 해줄거라는 기대ㅡ
그 기대가 태경이 할모니는 힘든거에요ㅡ
그래서 우울증도 오고,
아들은 아내밖에 모르고.......
엄마 힘든줄 모르니, 속이 상하여,,,,
누구에게 하소연도 못하였나봐요ㅡ,
맞벌이 부부 ...
자기개발도 좋고, 돈도 많이 벌지만,,,
자기인생의 아이를 부모에게 키워 달라고 하면,,,
그동안 고생하신 부모님께 두번 불효하는 겁니다.
참 심각한 문제인것만은 분명한 일입니다.
첫댓글 현실적으로 자식들이 아이 맡기면 거절하기 힘들고 막상 키울려고 하니깐 모든것을 포기해야 되고,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이 많을 듯 합니다
만약 우리딸이 아이를 맡긴다면 차라리 내 연금에서 양육비를 지원하더라도 손자키운는것 절대 불가 입장입니다
반대의 생각이군요.
정말이지...우리 키우느라 부모도 힘들었는데.....그 손자 손녀까지 봐 달라는것은....요즘 애들을 잘못키운 우리 부모들 책임입니다~~아이 키우는게 얼마나 힘듭니까~?좋은소리나 듣습니까?할미가 키워 그렇다고....ㅠㅠ 요즘....자식들 우리 키우느라 애쓴 부모들에게 아이 맡기지 말어야 합니다~~~글구 처음에 서운하고 말게 안 봐준다고 선언 하는것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야기군요. ㅡㅡ반대생각
울 여자동창은 맞벌이 하는 아들이 손주 키워달라고 하길래 현금으로 얼마 도와줄테니 사람구해서 너희들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했다드군요 . 정으로 치자면 가능하면 손주 키워주는게 좋을듯하나 애기 키우는거 만만치 않은가봅니다. 자식들은 맞벌이해서 경제적으로 여유생기면 그돈으로 집평수 늘리고 큰자동차로 바꾸고 해외여행 다니고 늙은 부모는 아이들 키우느라 심신이 지처가고 ..... 조만간 저런 처지가 될텐데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글이로군요.
아이 양육문제는 우리 50대 부모된 어머니의 고민입니다. 찬성과반대....놓고~~<반대쪽으로 ㄱ울어지네요>
참 힘드네요..저흰 안키워준다고 공표를 했어요...죽이되던 밥이되던 알아서 하라구요~~
딱 뿌러지게 정식공표를 했군요. ㅎ~~반대
저도 내 자식이 아이를 맡긴다면 절대 못키워준다고 했답니다. 어릴때 딸아이가 시집가면 엄마네 앞동으로 이사와서 같이살겠다고해서 물어봤더니 한다는얘기가 지가 시집가서아이낳으면 엄마가 봐달라는거예요...그 어린나이에 그런생각을 하다니..기가막히더라구요. 그때는 그러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절대반대랍니다....^^*
몇시간 봐주는것과 양육문제는 다르다고 봅니다. ㅡㅡ반대
육아문제는 정말 국가에서 할 수 있는 복지시설이 많이 생겨야 할것같아요 자식들에게도 미리 이야길 해 놓는게 중요할것같아요.
그런데 복지예산이 모자라서 안되는거 같아요 내년부터는 예산을 대폭 올리도록 노력 해야될꺼 같아요 그러면 될꺼예요~~~이러한 현실에서 정부는 뭐 하는지 답답하네요~~~
개인과 가정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반대
정말 사회 공통적인 가장 큰 문제예요~~~키워 주자니 삶이 여유롭지 못하고 안하자니 애닯고 숙제예요
연구 기관에 의뢰해서 풀어야 될 과제이고 그러나 키워주눈 부모에게 일정금액은 그대로 드리는게 도리인거 같아요~~~~
사회적인 문제인것 같아요,맞벌이 부부를 원하면서 자녀 양육문제의 중요성을 국가 보육문제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특히 자녀 많이낳기 권장하면서,,,,,,<반대>
내가 요 앞글 에서 얘기했지요? 부모는 부모로써 인생이 있는겁니다. 손주도 가끔 봐야 귀엽지... 늘 봐보세요 귀여운강.../ 혹시나 자식에게 생활비라도 받아써야하는 형편이라면 할수없지만요..
맞아요,손주도,가끔봐야 귀엽고,방갑죠,,,,,<반대>
집집마다 사정이틀리겠지만, 104동분 이해가어렵습니다. 자식은부모가키워야 원칙이고 피치못할여건상 다른곳에 잠시맡기는것인데 맛벌이에 그것도 주말부부 게다가 집넓힌다고 아이생활비조차 끊는다는거는.. 혼내세요.
ㅎㅎ ㅡㅡ감사합니다. <반대시군요>
19분의 진심어린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반대쪽으로 기울어지네요,,,,,탕탕탕!~ 반대 결정
ㅎㅎㅎ ~여성 내무부 장관님은 구체적인 이런 중년의고민을,젊은이부부들의 고충을 들어서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부는~~~~~~~~~~~~~~~~~~~~~~~~~~~~~~~~~~~~~~~~~~~~~~~~~~~~~~~~~~~~~~~~~ 해죠라. ㅎ
멀요?ㅎㅎㅎ
주위에 더러들 이런경우가 있는데..어쩔수없이 자기몸 희생하여 봐주더라구요.정부차원에서 좀 해결해주면 좋을텐데...
저출산으로 고민하는 정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ㅎ
저희도 동생부부가 은행에다니니 괜찮은 직장 그만두랄수도없고 언니에동생 엄마까지 노는손이 많지만 냉정하게 놀이방에 맞기라하고 진짜 병원가고 나이트근무있는날만 잠시도와주니 서로에 고마움도 알고 의상할일없어 좋더군여. 언니도 그쪽으로 맘을써보심이 좋을듯 싶내여.^^
놀이방 시설로...보내라.말씀이군요.
심각한 문젭니다. 이건 분명. 가정문제가 아닌 국가적으로 문제 인듯합니다. 정부에서는 저출산은 문제 삼으면서 정작 그 문제는 해결하지 않으니...에휴...
결국 맞벌이 부부는 아이를 많이 원치 않습니다. 키우기가 힘드니깐요ㅡ저출산 시대에 발맞추어 국가에서 좋은 시책이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