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v.daum.net/v/20260709100759246
<가수 하림>
- SNS에 ‘꽃으로 하는 고약한 짓들’ 글 게재 후 비난하는 DM 잔치 벌어져
- 외삼촌이 5·18 유공자...어머니께서 미안한 표정으로 바라봐
- 배재고 앞 화환 지나 학생들이 등교하는 사진 봤는데 놀랐겠다 생각 들어
- 화환 행렬, 정치 현수막처럼 보여..거리에 뿌려진 혐오 같아
- 대중음악가로서 사회적인 일을 기록하고 해석하는 게 내 작업
- 예전부터 사회적 약자 위한 무대에 섰지만 그 노래들이 결코 닿지 못하는 세계가 있단 생각
☏ 진행자 > 최근에 SNS에 ‘꽃으로 하는 고약한 짓들’이라고 하는 제목의 글을 올리셨어요. 배재고 앞에 놓인 근조화환을 두고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좀 풀어주세요. 어떤 문제의식이었던 걸까요?
☏ 하림 > 정확하게는 근조화환만 가지고 그런 건 아니고요. 거기에 화환들이 늘어섰는데 말리겠다는 게 아니라 제가 원래 종종 오전에 메모장 같은 데 글을 쓰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취미거든요. 근데 그날 오전에 본 뉴스가 그 장면이었어요. 배재고에 놓인 화환 앞으로 어린 학생들이 등교하는 사진이었는데, 일단 그 나이대 애들은 장례식장도 잘 안 와봤을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그렇죠.
☏ 하림 > 되게 놀라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고, 그리고 야구부 문제는 알아서 전문가들이 사과하고 주고받고 그러는 것 같은데 그 외에 불특정다수의 다른 아이들이 보는 게 그래 보이기도 했고. 그리고 거기에 숟가락 얹어서 싸움을 크게 만드는 어른들이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 이야기를 썼는데 개인적으로는 평소에 길가에 화환 놓고 이러는 것들이 정치 현수막 같기도 하고 저는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옛날부터.
☏ 진행자 > 어느 순간부터 이게 시위의 도구가 돼버렸죠. 사실은.
☏ 하림 > 나름 이유가 있는 것 같은데 물론 폭력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있으나 결국 그런 것들이 혐오를 거리에 뿌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그게 고약하다라는 생각을 해서 약간 담벼락에 글 쓰듯이 썼는데 그게 화제가 돼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그러고 나서 어제 새벽에 또 ‘말할 자격’이라고 하는 제목의 글을 올리셨는데 이 내용을 보면 ‘앞전에 쓴 글로 인해 또 DM잔치가 벌어졌다. 자고 나면 기사화되는 건 패턴인가’ 이런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DM잔치’라고까지 표현하셨는데 어느 정도로 들어온 건데요?
☏ 하림 > 잔치라고 해서 큰 잔치는 아니고 DM으로 본인들이 할 말을 댓글에 쓰지 못하는 글들을 보통 DM으로 보내는 사람이 있는데 DM이 보내는 게 번거롭거든요. 그러면서까지 저한테 뭔가 자신의 의견을 써서 속이 상하죠. 일단.
☏ 진행자 > 혹시 욕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까?
☏ 하림 > 그렇죠. 보통 칭찬은 댓글로 쓰고 욕은 DM으로 오는데 DM 보내려면 팔로우 해야 되거든요. 부지런하게 그렇게 하시는데 여러 가지 일리 있는 의견도 있습니다. 근데 무엇보다 그런 것들을 제가 연예인이기 때문에 받게 되는 거잖아요. 제가 대응을 안 해도 되지만 그런 건 저에게 새로운 글감이 되기 때문에. (웃음)
☏ 진행자 > 근데 욕하는 취지가 뭐였어요. 뭘 갖고 욕하는 겁니까?
☏ 하림 > 조금 신선한 시각은 저에게 계몽된 일베다, 좌파에서 계몽된 일베다 이런 것도 있었고.
☏ 진행자 > 하림 님한테 이런 식으로 욕을 한 거예요? 계몽된 일베라고.
☏ 하림 > 약간 엥? 그런 것도 있었고 일단 ‘그거를 왜 너가 말을 하느냐’부터 되게 많습니다. ‘노래나 해라’ 등등. 그리고 일단은 ‘화환은 불편하고 그 학생들이 얘기하는 건 안 불편하냐’ 뭐 이런, 일일이 글로 쓰는 기자도 아니고 그럴 일도 없는데 하여튼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하림 > 맥락을 잘 보고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제가 적극적으로 나설 해프닝은 아닌데 아무튼 담벼락에 쓴 글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 진행자 > 말씀 주신 대로 ‘가수가 노래나 부르지 사회적 발언하느냐’ 이런 욕도 들어왔다는 거잖아요.
☏ 하림 > 그런 건 자주 들어요.
☏ 진행자 > 이런 자주 듣는 주장에 대해서 한말씀해 주신다면?
☏ 하림 > 일단은 그분들이 보통 저에게 ‘본업에 충실해라’ 이러는데 저 본업에 엄청 충실하고 있고요. 그분들이 못 보셔서 그런 거고. 그리고 일단은 사회적 발언을 자제해야 할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시민으로서 누구나 발언할 수 있는 거고 개인적으로 예술가는 더 그래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성향상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정답이 있는 건 아니죠.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대중음악가로서 사회적인 일을 기록하고 해석하는 게 제 작업입니다. 그러다가 글을 쓸 수 있는 거고 그리고 정치적으로 낙인찍는 것도 그것도 옳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그런 것들이 더 많아져서 불쾌한 게 사실이고
☏ 진행자 > 그렇죠.
☏ 하림 > 그리고 방송 전파를 주신 김에 말씀드리자면 일베는 절대 아니고요. 거기 들어가 본 적도 없고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틈틈이 해오던 일들이 있었는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노래를 보탠 거나 아니면 그전부터 이주노동자, 장애인, 여성들 무대를 많이 섰었거든요. 그 노래들이 결코 닿지 못하는 세계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진행자 > 그렇죠.
☏ 하림 > 그분들이 모르시는 이유는 제가 열심히 일을 안 해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
☏ 진행자 > 그나저나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한 게 무슨 혐오 표현이냐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 하림 > 그건 혐오 표현 맞는 거고요, 제 생각에는. 그걸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하림 > 그럼 그건 기다려주고 지켜봐 주는 게 사회의 도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걸 계속 소리 지르고 그러면, 거리에서 소리 치고 그러면 전반적으로 다 이게 슬퍼지잖아요. 그 얘기를 한 겁니다.
☏ 하림 > 외삼촌이 5·18 유공자신데 어머니께서 약간 미안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시는 게 속상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얘기를 듣고 받고 하는 게 비단 저뿐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광주 분들이 받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걸 조금 그러지 말아줬으면 하는 내용의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런 건 기사가 잘 안 되고 이런 거 위주로 돼서. (웃음)
첫댓글 동의함 이게맞지 당사자들은 이러는데 왜...? 아닌사람들이 5.18 정치로 이용하는거같음
유가족인 하림한테 넌 빠져라 할때 좀 웃겼음 님들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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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얘기 공감했는데 ㅋㅋ
하림은 남들처럼 주제넘게 용서하네 마네 얘기한게 아니라 꽃까지 혐오의 수단이 된 것에 대해 말한거였잖어
다른 총동문회나 518단체처럼 자기들이 직접 피해본 것도 아니면서 주제넘게 입 댄게 아니라
내가 열받는거랑 별개로 당사자들이 저렇게 느낄수도 있지..나도 가끔 한남들 상대하다보면 아무리 그게 한남 발끝도 못따라가도 이정도까지 해야되나 현타올때 많음... 물론 동의 안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고.. 근데 비꼬는거 보면 기가차던데ㅋㅋ 여기서마저.... ㅋㅋㅋ
본문내용은 전적으로 동의..
숟가락 얹어서 싸움 크게 만드는 어른들 있다는거 공감합니다
난 하림이 어떤 의도로 말했던 결국 배재고 학생들이 불쌍하다는 말들에 힘 실어준 것 밖에 안됐다고 느낌 물론 나도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 또 일고와 지역 비하 당한 사람들은 강제로 용서하고 있는 와중에 굳이? 싶다..
근조화환때문에 오히려 과한거 아니냐는 동조여론 생겨서 짜증남
계몽된 일베라고 보낸 건 일베들 아닌가? 나도 정치적 이슈로 끌고오는 어른들 너무너무 싫음
일부 애들 잘못했다고 고등학교에 근조화환 보내는게 어른이 할 짓이 맞음?
애들한테 뭘 가르치려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