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66 – 14:72 오만함과 실패를 씻어 내는 참회의 눈물

[주바라기]

https://www.youtube.com/live/tTp8A9cNpuQ?si=cxzjy9rIUe_dSDx1겸손

예수님을 부인하는 베드로 14:66~71

66 베드로는 아랫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67 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68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새

69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도당이라 하되

70 또 부인하더라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도당이니라

71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통곡하는 베드로 14:72

72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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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베드로는 자신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던 자요 그 도당이라고 지목한 대제사장 여종의 말을 두 번 부인합니다. 베드로는 갈릴리 사람이니 예수의 도당이라고 추궁하는 사람들에게 또다시 주님을 모른다고 하며 저주하고 맹세합니다. 그러자 닭이 두 번째 울고, 베드로는 주님 말씀을 기억하고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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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부인하는 베드로 14:66~71

위기 상황에서 믿음의 허와 실이 드러납니다. 베드로는 체포된 예수님을 멀찍이 따라가다가 대제사장 집 뜰 안까지 들어갑니다(14:54). 예수님이 체포되실 때 도망친 베드로가 이곳까지 따라온 것은 자신의 맹세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과 재판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 결합된 것으로 보입니다(14:29). 불 쬐던 베드로에게 대제사장의 여종이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다.”라며 추궁합니다(67절). 여종의 말을 들은 다른 사람들이 예수님과의 친분 관계를 계속 추궁하자 베드로는 ‘부인, 저주, 맹세’의 단계를 거치며 예수님과의 단절을 시도합니다(68~71절). 제자도의 첫 번째 원칙은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8:34). 자신을 부인하지 않으면 위기 순간에 주님을 부인하게 됩니다.

● 더 깊은 묵상

예수님과의 관계를 추궁하는 이들 앞에서 베드로는 어떻게 반응했나요?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나는 주님을 향한 믿음을 고백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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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하는 베드로 14:72

예수님을 세 번째 부인한 베드로의 귓가에 닭이 두 번째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순간 예수님 말씀(14:30)이 떠올라 베드로는 밖으로 나가서 통곡합니다. 베드로의 눈물은 예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자신의 믿음을 과신하던 오만함을 씻어 내는 ‘참회의 눈물’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살 수 없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한 ‘깨달음의 눈물’입니다(눅 22:31~32). 이 통곡의 눈물 이후 베드로는 자신의 이름에 어울리는 ‘반석의 믿음’을 소유하게 됩니다. 누구나 실패하고 부끄러운 죄에 빠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깨달음이 주어질 때 속히 눈물로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입니다. 주님은 참회의 눈물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 더 깊은 묵상

닭 울음소리를 듣고 통곡할 때 베드로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주님이 나의 자만을 깨뜨리시고 연약함을 깨우치신 적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한절묵상:마가복음 14장 72절​

하나님은 모든 방법으로 그분 뜻을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는 닭 울음소리를 듣고 예수님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울었더라'로 번역된 말은 자신을 (땅에) 내던지며 울었다는 뜻입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사건은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게 하는 은혜의 수단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 뜻을 깨우치기 위해서는 내 생각과 고집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상황과 사건을 통해 말씀을 상기하고 자신을 돌아볼 때 회복에 이를 수 있습니다.

​주님이 그분의 일꾼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더 뛰어난 역량이 아니라 그분을 향한 굳은 정절이다. - 브레넌 매닝

오늘의 기도

주님, 베드로와 같이 언제든 저도 주님을 부인할 수 있는 연약한 자임을 인정합니다. 믿음으로 살지 못했던 실패와 좌절의 자리를 기억하며 하루하루 더욱 주님의 은혜와 긍휼에 기대게 하소서. 영적 교만을 버리고 마음 다해 주님을 알아 가게 하소서.

오늘의 찬송(새 315 내 주 되신 주를 참 사랑하고)

오늘 본문은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뜰에 있다가 여종의 지적에 세 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맹세까지 하며 부인하였으나, 곧 닭이 울자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곤 그만 통곡했다는 내용입니다. 본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곧 베드로의 1차부인, 2차와 3차부인, 베드로의 대성통곡 등입니다.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새’ - 여종의 지적에 베드로가 1차로 부인하고 자리를 옮겼다는 기록입니다. 앞뜰은 큰 길로 나가는 출구입니다. 더 이상 발각되는 것이 두려워 밖으로 나가는 마당으로 옮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오히려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너도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도당이니라’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는 베드로의 사투리를 사람들이 들었다는 말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아람 방언을 쓰고 있었는데 갈릴리 사람들은 그 방언을 말할 때 현저히 다른 발음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베드로의 말투를 듣고 그 말이 갈릴리 사람들이 쓰는 방언이라는 것을 금시 식별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더 강렬하게 부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 그래서 있는 말입니다. 그러자 두 번째 닭이 웁니다.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두 시간이 채 안되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첫 번 때 닭과 두 번째 닭의 우는 간격은 약 1시간에서 2 시간 사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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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아랫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 베드로가 첫 번째로 부인하는 장면입니다.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집안에 무슨 이유로 들어왔는지 모릅니다. ‘방어적 노출행동’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자신의 불안한 심리를 들키기 전에 미리 선수를 침으로 주변의 의심을 미연에 방지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범인이 범죄 현장을 찾아 나타나는 경우이지요. 베드로가 꼭 그런 것은 아니더라도 일단 그도 스승이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양심이 찔려서도 돌아 왔을 것 같기도 합니다. 3년을 따라 다녔던 수제자로서 그마저 스승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을 모른다고 딱 잡아뗍니다. 대제사장이 심문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의 여종이 말했을 뿐입니다. 그 지적은 집요합니다. 다른 여종도 추궁하니 그 때 마다 그는 부정의 농도를 높입니다. 기어이 그는 주님을 알지 못한다고 저주하며 맹세까지 합니다. 그의 마음에 이미 두려움이 꽉 차있기 때문입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엄습해 그는 감히 다른 생각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결국 울고 맙니다. 주님께서 예고하신 대로 세 번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입니다. 눈물을 흘리고도 골고다 언덕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끝내 스승의 십자가 처형 현장에 몸을 드러내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현장을 찾아와 주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떠나지 않았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 곁에서 으스대던 자들도, 늘 은혜의 자리를 독차지 하고 있던 사람들이 아닙니다. 힘없고 괄시 받던 여인들입니다. 그 위험한 곳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한 가지 이유일 것입니다. 자신들보다 주님을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주님을 구해 줄 수는 없을지라도, 여차하면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 죽을 지라도, 그 곁을 지키고 싶었던 것입니다. 죽음의 공포도 그들에게는 아무런 영향력을 끼칠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주님보다 나를 더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우리 문제가 그렇게 큰 것도 주님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행복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소원이 그렇게 큰 것도 아니고, 우리의 미래가 그렇게 크게 기대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귀한 것이 없고, 주님의 사랑보다 더 승한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마음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꽉 차 있기를 바랍니다. 십자가 밑의 여인들처럼. 1C 기독교 신자들처럼. 그리고 주님을 사랑하다 끝내 숨진 수많은 순교자들처럼! 이제 우리는 우리를 사랑 할 수 없습니다. 목숨을 다해 주님만을 사랑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베드로는 그들이 예수님을 잡아가자 뒤따라가 대제사장의 집 아랫뜰까지 깊숙이 잠입했습니다 베드로도 자기 힘으로는 예수님을 구출할 수 없다는 현실을 잘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 자기도 체포될 수 있는 그런 위험한 곳까지 갔을까요?

자기 말에 자기가 걸린 것입니다 베드로는 다 주를 버릴지라도 자기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걱정된 부분도 없지 않았겠지만, 자신의 호언장담이 허투루 한 말이 아님을 보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호언장담은 대사자장의 여종 하나의 말 한 마디에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막14:67)

이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베드로는 항상 주와 함께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세 번이나 저주로 맹세하며 말했습니다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막14:71) 그때 닭이 두 번째 울었고, 예수님께서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신 말씀이 기억나서 슬피 울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베드로는 비참한 실패를 맛보고 슬픈 눈물을 흘려야 했을까요?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고, 있지 말아야 할 곳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의 집 뜰은 자신이 뭔가 하고 있는다는 느낌을 들게 하기는 하지만, 있지 말아야 할 곳이었습니다

반면에 기도의 자리는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 하기는 하지만, 정말 있어야 할 곳이었습니다 사실 언제나, 우리가 있지 말아야 할 곳은 뭔가 하고 있다는 느낌은 들면서도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지만, 우리가 있어야 할 기도의 자리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은 들지만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사실 우리도 실패와 낙심을 경험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슬픈 눈물을 닦고 있어야 할 그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6)

그리하면 우리를 도우시고 위로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붙드실 줄 믿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초대교회를 수치스럽게 했을 수도 있을 베드로의 부인은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약 스스로의 회개와 고백이 아니었다면

세 번에 걸친 그 부인과 저주의 상세한 내용이 기록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세 번째 부인 후 수난 가운데 돌아서 자신을 바라보는 주님의 눈과 마주친 뒤에야

우리의 죄가 얼마나 추악한 것인지 결코 덮거나 숨을 수 없는 것인지를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베드로는 그 제사상의 뜰에 앉아, 서서, 이리저리 휩쓸려 다니며

그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끝까지 기억하지 못했고

사단은 예수님께 베드로와 제자들을 밀 까부르듯 다루었지만

주님은 그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셨습니다(눅 22:31~32).

그 기도 때문에 베드로는 돌아서서 자신을 바라보신 예수님을 결국 쳐다봄으로

그 사단의 권세의 묶임에서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떨어질 수 없이 단단히 묵여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과 그 십자가를 바라볼 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생명이 허락됩니다.

주님을 따르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받을 때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 연약한 베드로를 통해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보고

절망 가운데 있더라도 예수님의 우리를 향한 그 눈빛을 거절하지 않고

주님 안에서 다시 회복하고 그분께 온전히 순종하는 복된 하루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66-72절)

결국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번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어제까지만 하여도 큰 소리치며 절대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던 베드로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예수님을 저주하면서까지 부인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베드로의 연약함을 아셨습니다. 베들와 같이 우리 인간은 약한 존재입니다. 사단은 오늘도 우리의 환경과 상황을 통해서 이 시대의 베드로와 같은 자들을 만들기 위해서 우는 사자처럼 삼킬자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베드로와 같은 실패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늘 마음을 강하게 하고 믿음위에 확고하게 서야 합니다. 오늘 베드로의 실패를 교훈 삼아서 더욱 더 겸손함으로 믿음의 길을 달려 가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묵상하기
나는 모든 상황속에서 예수님을 인정하며 높이는 자인가?

기도

제 약점과 한계를 발견할 때라도 베드로처럼 통곡할 수 있는 정직한 영을 허락하소서.

필사적으로 복음을 지켜내는 삶이어야 합니다(66~72절).

베드로에게 대제사장의 하녀가 ‘...당신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다닌 사람이지요?’라고 묻자 그는 적극적으로 부인합니다. 또 다시 ‘...이 사람은 그들과 한패입니다...’라고 말하자 또 다시 부인합니다. 조금 뒤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당신이 갈릴리 사람이니...그들과 한패일 거요...’라고 말하자 이번에는 ‘...저주하며 맹세하되...’(71절)...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째 부인을 합니다. 그러자 곧 닭이 두 번째 울었습니다. 그제 서야 예수님의 말씀이 기억이 나서, 통곡합니다.

세상은 참으로 집요하게 내 자신을 시험에 빠뜨리기 위해 유혹해 옵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도전을 맞게 될 순간을 위해 잘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기도로 무장하지 못했던 베드로가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졌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유혹에 넘어지지 않고 승리하기 위해 매일 주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말씀으로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너무 많은 일들을 감당하느라 피곤하여 도무지 말씀을 볼 힘도, 기도할 여력이 없다고 생각되는 그 때가 바로 말씀을 읽고,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할 때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혹 다른 것은 다 포기할 수 있다 할지라도 복음 하나 만큼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지켜내야 하겠다고 결단해 봅니다. 복음을 지켜내는 일에 실패한 베드로를 따라가지 말고, 매일 기도 훈련으로 위대한 신앙을 일구어 낸 다니엘의 신앙을 따라 필사적으로 복음을 지켜내는 제자의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복음의 진리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답게 미움이 아닌 사랑으로 품으며, 강력한 영적 도전 앞에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여 복음의 증인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막 14:53~72절)...

                2월16일  동인천지하상가 

마가복음 14:66~72  말씀이 생각나서 우는 베드로

예수님은 게세마네 동산에서 체포되시긴 전에

제자들에게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27) 말씀하셨지만

다 버릴 지라도 나는 그렇지 않겠나이다.(29).........

내가 주와 함께 죽을 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31) 맹세했던 베드로

어떤 제자는 옷을 벗은 체로 도망간 자도(52)있긴 하지만

베드로는 예수를 멀찍이 좇아 대제사장의 집 뜰안까지 들어가 하속들과 함께

앉아 불을 죄고 있었다.(54)

다른 제자들은 다 도망 갔지만 그래도 대제사장의 집 뜰안까지 따라 들어온 베드로

내심으로는 아무도 자기가 예수님의 제자인 줄 모를 거라 생각하고 왔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뜻박의 상황을 맡는다.

대제사장의 여종 한 사람이 와서(66)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고 주목하고 지명한다.(67)

베드로가 첫번째 부인을 하며 그 자리에서 떠났다.(68)

작심3일이 아니라 작심 몇시간만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베드로의 모습이다.

지난 밤에 맹세하고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 밤이 새기도 전에 부인하고 마는 베드로

이것이 인간의 나약한 현실이 아닌가?

부인하고 그 자리를 피해서 도망가는 베드로 이것이 바로 나의 모습이지 않는가?

스스로 섰다고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하셨는데

바로 이 경우에 합당한 말씀인 것 같다.

성령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이 없다면 한 순간도

바로 이 베드로와 같이 변해 버리는 내 마음이 아니던가?

성령님 이 시간 내 자신을 의지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을 의지합니다.

주님 다시 한번 붙잡아 주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두번째 아래 뜰에서 앞뜰로 도망쳐서 옮겨있는 베드로에게

이 사람은 그 당이라(69)하니

베드로가 또 부인한다(70)

한 번의 거짓말이 어렵지 한 번 거짓말 하고 나면 걷 잡을 수가 없이

거짓말이 거짓말을 불러 오듯이 대책이 없어진다.

조금 후에 곁에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한다

너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당이라(70)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며 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한다(71) 라고 부인한다.

베드로의 세번째 부인하는 순간이다.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고 신앙을 고백하여

주님으로 부터 칭찬을 들었던 베드로

주와 함께 죽을 지언정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베드로

인간의 호언 장담이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저 버린다. 

이 때에 닭이 운다.

한 번 울고 또 다시 한번 운다(72)

매일 새벽마다 우는 닭 소리였지만 그 밤에 닭 소리는

베드로에게 하나님의 크신 음성이였다. 

이 닭 울음 소리는 베드로만이 들은 닭 울음 소리가 아니였다.

아마도 대제사장의 집에 있었던 모든 사람이 들은 닭 울음소리요

이 밤에만 울렸던 닭 울음이 아니라 수년 전부터 있어온 닭 울음이였으리라.

그런데 그 밤에 그 닭 울음 소리는 베드로에게 하나님의 음성이였다.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생각하고 울었더라.(72)

가룟 유다도 이 소리를 듣고 울었으면 좋으련만....

울수 있는 것도 축복이로구나. 

베드로도 닭울음 소리가 날때면 주님이 생각나지 않았을까?

말씀을 기억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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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요약  

대제사장의 여종이 뜰에 있던 베드로에게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던 자라고 지적하자 그는 그 말을 부인합니다.

그가 예수님의 도당이라는 여종과 사람들의 말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저주하며 맹세합니다.

닭이 두 번 울자,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웁니다.  

오늘의 말씀해설  

베드로의 실패(14:66~71) 

자기 과신과 그로 인한 실패는 주님께 대한 불신앙의 결과입니다. 베드로는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31절). 그러나 모닥불 옆에서 대제사장의 여종이 베드로에게

예수님과 함께 있었음을 지적하자, 그는 부인합니다. 앞뜰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여종과 사람들 앞에서

자신은 결코 제자 집단의 일원이 아니라고 다시 부인합니다.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갈릴리 사람인

베드로를 알아보고 “참으로 그 도당이다.”라고 하자 그는 맹세까지 하면서 세 번째로 예수님과의 관계를

완전히 부인합니다. 수제자였으나 끝까지 영적으로 깨어 기도함으로 위기에 맞설 준비를 하지 못한 베드로,

고난과 죽음과 부활에 관한 예수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분을 온전히 믿지 못한 베드로는 현실의 위협 앞에서 두려워하다가 실패하고 맙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고전 10:12).  

- 묵상 질문: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하며 신앙적으로 실패한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 적용 질문: 나는 결코 그러지 않을 거라 장담하지 말고, 넘어질 수 있음을 인정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통곡하는 베드로(14:72)

성도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을지라도 자포자기하지 말고, 이를 영적 각성과 회복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후, 닭 울음소리를 듣습니다. 비록 미물일지라도 하나님이 도구로

사용하시면 놀라운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닭 울음소리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시킵니다.

자신이 주님을 부인할 것을 아심에도 끝까지 자신을 품어 주신 그분의 사랑 앞에

베드로는 심히 통곡합니다(마 26:75).

이는 철저한 회개를 의미합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치는 법입니다(롬 5:20).   

- 묵상 질문: 베드로는 어떤 계기로 무엇을 깨닫고 회개하나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은 내게 언제, 무엇을 통해 회개의 기회를 주시나요?  

오늘의 기도  

믿지 않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는 염려 때문에

주님을 부인했던 저를 용서하소서. 말씀으로 제 죄와 연약함이 드러날 때,

즉시 주님 앞에 엎드리는 회개로 회복의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얼마나 많이 넘어졌고 얼마나 삶 가운데 주님을 부인했는지

다 기억하지도 못하는 죄인입니다.

하지만 다시 고개를 들어 그 사랑의 눈을 바라보고

다시 엎드려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을 구해봅니다.

저희의 연약한 심령 가운데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아버지의 길로 다시 돌이키고 걸어가는 주님의 제자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에도 열방 가운데 주님의 복된 소식 전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삶과 사역 가운데 동행하여 주시고

그 모든 필요에 넘치도록 채워 주시옵소서.

질병과 전쟁, 기근과 핍박, 온갖 자연재해로 말미암아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회복과 치유의 역사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 북녘땅의 백성들에게도 아버지의 은혜의 날개로 덮어 주시고

이 나라와 백성이 모든 미움과 다툼, 악독과 죄악을 버리고

서로 사랑하며 이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증거하는

거룩한 제사장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