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백반은 다른 지역의 어지간한 한정식 만큼 밥상이 풍요롭습니다. 특히 영산강변 나주는 고려시대 부터 지금의 도청소재지격인 목사골이었고 영산포는 나주평야와 서남해안의 물산이 모두 집결하여 풍요를 누리던 지역으로 예로 부터 남도 음식문화를 선도해 온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지금은 비록 쇠퇴하여 광주에게 호남지역 맹주의 자리를 넘겨 주었지만...
음식문화의 본고장 나주를 대표하는 식당 중의 한곳을 소개합니다. 이곳 나주 토박이인 직장 동료의 안내로 오늘 점심 식사때 들린 대지회관. 그 옛날 영산강에 물산이 풍부하던 시절 잘 나가던 영산포에 있습니다.
식당에 들어서자 여러 곳에 얼굴만 보면 다 아는 유명연예인들과 안주인이 함께 찍은 여러장의 사진들이 걸려 있습니다. 사실 명색이 시이지 궁박한 시골이나 마찬가지인 이곳 식당에 꽤나 많은, 그리고 꽤나 유명한 스타들이 다녀 갔다는 점이 놀라울정도입니다. 특히 방송국에서 수차례 출연 요청이 있었지만 바깥 사장님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사양하였다고 합니다.( 이댁 큰 따님의 얘기) 손가락 한번 눌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스타들과 안주인께서 함께 찍은 사진 중에서 몇장
이 식당의 메인 메뉴인 백반을 주문하였습니다. 얼마전 까지 1인분에 7,000원이었는데 8,000원으로 올랐군요.
돼지불고기, 조기구이, 양념게장, 홍어무침, 생굴무침, 잡채, 생선찌개 등 대략 23세가지의 반찬이 나오는데 이 반찬들은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무한리필이 됩니다. 여러가지 반찬 중에서 위에 열거한 것들이 하이라이트 격으로 맛이 좋습니다. 다른 반찬 들도 매웁거나 짜지 않고 정갈하며 입에 맛는 다는 것이 함께간 일행 6명의 평가입니다.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은 저 많은 반찬들이 먹다 남은것 또 쓰는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그런 댓글 다는 분 꼭 있더군요) 제 눈으로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런 작은 도시에서는 그런 일이 있으면 금방 사발통문이 돌기도 하구요.
돼지불고기
조기구이
홍어무침
생굴무침
양념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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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솔객이 걷는 길 원문보기 글쓴이: 청솔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