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 깎는 것은 면도만큼 중요하다.
단정한 용모가 돋보이려면 면도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 깔끔하게 챙겨야 할 부분은 코털 제거입니다.
아무리 점잖고 멋있는 사람이라도 코털이 보일 때는
상당히 지저분해 보입니다. 코털 면도기도 이미 상품화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수염면도는 칼날 면도기가 전기
면도기보다 훨씬 깔끔하게 제거되는데 혹시 피부가 상하는 것이
걱정이 될 때는 면도 전에 스팀타올로 잠깐 찜질을 한 후 면도용
거품비누를 바르고 면도를 합니다.
오후에 중요한 모임이 있다면, 수염이 유난히 빨리 자라는 사람은
모임에 참석하기 전에 전기 면도기로 한 번 더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Tip
콧수염이나 턱수염이 난 사람을 볼 때 시선은 눈으로부터 멀어져 수염으로 갑니다.
수염 기르기를 원한다면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면도 된 깨끗한 얼굴이
개방적이고 투명한 인상을 줍니다.
타인의 후각을 자극하는 강렬한 냄새는 좋지 않다.
옷을 바르게 입는 것도 중요하지만 깨끗하게 잘 꾸미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특징적인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씻고 향수를 뿌리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좋은 냄새도 진하면 불쾌감을 줍니다. 어떤 사람들은 진한 향기에 멀미를
느끼는 수도 있으므로 비즈니스 자리에서나 식탁에서는 냄새가 진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냄새제거제, 발한제거제, 발냄새제거제 등을 사용 하는데,
특히 입냄새가 상대방에게 느껴지지 않도록 가글링을 하거나 마우스 스프레이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근무 중 피곤한 오후 시간에는 단내가 나기 쉽고,
공복시에도 냄새가 나기 쉬우므로 유의합니다. 껌은 씹는 것 조차도 하지 않습니다.
드레스셔츠(Dress shirts)의 재질에 따라 속옷을 입는다.
드레스셔츠의 재질은 면이 많이 섞일수록 품위가 있으며 면 100 % 인 경우는
속살이 비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런 구김도 보기 좋습니다.
속살이 훤히 비치는 (see-through재질) 셔츠를 속옷 없이 입는 경우에는
품위가 없어 보입니다. 특히 여름철 아사나 마가 섞인 얇은 천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속옷을 입어서 상대방에게 결례가 안되도록 합니다.
드레스셔츠 속에 런닝셔츠를 입고 다니면 속옷 안에 또 속옷이라며
외국인들이 묘하게 여긴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우선 드레스셔츠의
재질에 다라서 속옷을 받쳐입을지 안 입어도 될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에는 전통적인 정장은 물론 긴소매지만 비즈니스 정장에는 반소매도
많이 일반화되어 무리 없이 입습니다. 요즈음 특히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반소매를 권하기도 합니다. 더운 나라로 가서 비즈니스를 할 경우에도
국가에 따라서는 넥타이도 매지 않은 반소매차림이 오히려 보편적일
때가 때가 있습니다. 반소매 드레스셔츠를 입을 때는 팔을 들거나 움직일 때
겨드랑이가 노출되지 않도록 속옷(반팔 런닝셔츠를 입는 것이 좋습니다.)을
잘 챙겨 입고 팔을 들어올리는 등의 제스처에 신경을 써서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그리고 여름철이라도 손님을 맞거나
상급자를 만나기 전에는 상의를 입도록 합니다.
넥타이는 멋 내기의 포인트이다.
드레스셔츠의 칼라모양에 따라 넥타이를 매는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넥타이 재질의 두께에 따라 달라지기는 합니다만, 버튼다운 칼라에는
플레인 노트(돌려 매기), 레귤러 칼라에는 에스콰이어 노트(한번 감아 돌려 매기),
와이드 스프레드 칼라에는 윈저 노트(두번 감아 돌려 매기)가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넥타이 무늬를 고르실 대는 무늬가 작은 것이 점잖아 보이므로 만나는
사람이나 업무의 성격을 기준으로 해서 선택하십시오.
또 사람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이 V존이므로, 모임의 성격이나 역할에
따라 넥타이의 색깔을 달리해서 얼마든지 자신의 분위기를 변화있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예) 점잖고 가라앉은 분위기-동색계열 넥타이(회의참석, 수행업무시 등)
밝고 활기찬 분위기-보색(반대색)계열 넥타이(발표, 면접 시 등)
수트(Suits)는 색상과 스타일로 고른다.
일반적으로 수트 색상으로는 감색, 검정계열, 회색 등이 무난합니다.
Success blue라고 하여 감색 옷을 많이 권하기도 하는데 인상이 다소 차가워
보이는 사람은 검정색 계열이나 회색 계열이 더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신입직원 이라면 깔끔하고 분명한 인상을 주는 감색계열이 좋고, 회색은 나이에
관계없이 입을 수 있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복장의 색깔입니다. 검은색은 정중하고
성실해 보이며 어떤 색깔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다양한 복장연출이 가능합니다.
카키색이나 브라운 계열은 비교적 소화해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옷을 색상별로
다양하게 입는 경우가 아니라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모양새는 요즘 세 단추 네 단추 스타일 등 다양해지고 있으나 모든 연령층, 직업, 직위에
가장 무난한 것은 두 단추 스타일 입니다. 단정하게 ‘V ’zone(깃 사이로 만들어지는 부분)을
연출하는 것이 것이 키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장차림이라고 해서 꼭 조기를 입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오히려 조기를
입지 않고 더 시원스럽게 ‘V ’zone(앞가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블 브레스티드(double-breasted)스타일은 지나치게 마른사람이나 체격이
큰 사람은 오히려 자신의 체격을 더 강조하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단추 싱글은 두 개의 단추 중 윗 단추 한 개만 채우고, 세 단추 스타일은 세 개의 단추
중 윗 단추 두 개를 채우는 것이 기본입니다. 더블 브레스티드는 모든 단추를 채워야 합니다.
그리고 요즈음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을 권하는 직장도 많습니다만, 캐주얼과는 구분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깃이 없는 티셔츠 혹은 진바지, 운동화 차림 등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미국에서도 닷컴기업의 몰락과 함께 캐주얼 차림보다 정장차림이 늘고 있다는
신문기사도 참고해 볼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