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택한 자의 지팡이
본 문 : 민 17:1-11
요 절 : (민17:5) 내가 택한 자의 지팡이에는 싹이 나리니 이것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너희를 대하여 원망하는 말을 내 앞에서 그치게 하리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선택해서 지시하시는 방법에는 깊은 의미가 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그들의 기쁨과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그들의 보호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하나님의 선택을 받아왔다. 여기에서 우리는 선택의 주요한 결과들 중 하나가 싹이 나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을 것이며,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아론의 지팡이는 싹이 났고, 꽃이 피었으며, 탐스러운 살구 열매들을 맺었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 즉 다시 말하면 약속, 성숙 그리고 열매 등이 거의 그 신비로운 지팡이 안에 동시에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게 선택된 사람들 안에는 그것들이 있어야 한다.
1. 봄의 싹.
진실한 성도에게는 영원한 신선함이 있다. 그는 세월을 따라 늙을지 모르지만, 그의 잎사귀에는 봄 기운이 완연한 푸르름과 부드러움이 깃들어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그가 이제까지 성취해 온 것보다 더 풍성하고 더좋은 것들에 대한 싹이 터오르는 약속이 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아론의 지팡이는 다른 열한 개의 지팡이와 다름없이 딱딱하고 메마른 죽음의 그림자를 껴안은 막대기였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증거의 장막 속에서 "(민17:8) 이튿날 모세가 증거의 장막에 들어가 본즉 레위집을 위하여 낸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렸더라"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성도의 외모는 쇠퇴해지지만 그 내면의 젊음은 독수리처럼 힘있고 강하게 날로 새로워진다. 젊은이들이 피곤해지고 지치지만 곧 새로운 힘을 갖게 되는 것처럼 성도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생명으로 새로운 움이 돋고 순이 난다.
2. 초여름의 개화.
움이 돋고 싹이 났던 아론의 지팡이는 시간이 되자 아름다운 꽃을 피워 그 아름다움과 향기를 온 땅에 발하였다. 성도 역시 절절한 시간이 되면 신앙의 꽃을 피워야 한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얻게 된 새 생명의 기쁨과 삶이 아름다운 꽃으로, 향기로 나타나야 한다. 꽃의 아름다움은 신비하다. 과수원과 정원에 있는 꽃 속에는 절묘한 아름다움이 있다. 그 연약하고 부드러운 피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아름다움과 자태를 발한다. 곧 떨어질 것만 같은 연약하면서도 온 세상의 추함을 물리치고 그 아름다움을 터뜨리는 장엄함! 그 어떤 화가도 아직까지 하나님께서 하신 비밀스러운 색깔 혼합 방법을 알아내지 못했다. 성도의 성격과 품행의 아름다움도 이와 같아야 한다.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매력적이고 얼마다 아름다운가?라고 탄성을 지르게 되어야 한다.
3. 가을에 열매.
농부가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꽃을 보호하는 것은 열매를 얻기 위함이다. 아론의 지팡이에도 움이 돋고 꽃이 피더니 살구 열매가 열렸다. 왜 하나님께서 지팡이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셨을까? 특별히 수분이 완전히 제거된 죽은 막대기에 불과했던 지팡이를 초자연적인 역사로 단번에 생명을 얻어 결실을 맺게 하셨을까? 그것은 이스라엘이 생명을 얻는 유일한 길은 오직 하나님을 찾는 것임을 보여주며, 이미 죽음이 선고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을 받아 생명을 향해 다시 출발할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운 경륜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기 위해서다. 또한 이스라엘을 선택하고 성도들을 선택하신 목적이 열매를 얻기 위함임을 드러내신다. 그리스도가 우리를 구원하고 훈련시키시는 목적은 훌륭한 과실을 맺게 하기 위함인 것이다. 성도는 모름지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열매를 기다리시는 그리스도를 기쁘게 해드려야 한다.
적용.
1)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 생명을 얻은 성도들은 비록 외모는 늙어가지만 내면은 날로 새로워져야 함을 기억하고 더욱 생명력 있고 풍성한 삶을 우리기 위해 노력하자.
2) 성도의 아름다운 삶과 모습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이를 실생활 속에서 아름답게 꽃피워나가자.
3) 우리가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면서 맺어온 열매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또 그 열매들을 분석해 보고, 잘못된 열매는 반성하고, 좋은 열매는 더욱 탐스럽고 풍성하게 가꾸어 나가자.
4)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살구 열매가 맺힌 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가능함을 기억하고, 우리 모든 삶을 하나님께 맡기고 전적으로 그 분을 의지해 나가자.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옥련지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