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프랭클의 저서 가운데 <삶의 의미를 찾아서>란 책은 다른 저서 <죽음의 수용서에서>에 비해 대중화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신치료 요법인 로그데라피(의미요법)의 개관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독자에 따라서 이 책에 대한 평을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경우엔 그의 로그데라피가 조금도 생소하지 않았다. ‘의미에서 의지'라는 것은 반드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일상의 삶에서 행복과 성공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로그데라피가 무척 의미있는 생의 방법임을 깨치게 될 것이다.
“정상적으로 쾌락(혹은 행복)은 결코 인간 투쟁의 목표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쾌락은 모름지기 하나의 경과이어야 하며 한 결과로서 남아 있어야 한다. 보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목표 달성의 부차적인 작용으로서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목표 달성을 행복하게 될 이유를 구성요소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한다면 행복하게 될 이유가 있다면 결과로서 잇달은 행복이 말하자면, 자동적으로 또는 자발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행복을 추구할 필요가 없는' 이유이며, 행복해질 이유가 있다면 행복을 의식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현대인은 행복하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다들 분주하게 보낸다.
행복과 성공은 한편으로 의미를 찾는다면 이루어진다는 저자의 주장에 상당 부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빅터 프랭클/청아출판사/297쪽/7,000원/김충선번역 느끈하게 자기 성찰을 요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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