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진배군..
이 친구, 현재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입니다.
대구 과학고에 다니고 있다지요.
U2공연을 보기 위해서, 학교에는 있지도 않는 일본에 계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하고.
집에서도 깊게 이야기는 못해봤습니다만, 부모님과 마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도 당연한 것이 고등학생이 학교를 땡땡이 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제가 부모님이 별로 안 좋아하셨는데 무슨 돈으로 왔냐고 물었더니..
언젠가 미국에서 U2의 공연이 있으면 보겠다는 마음으로
중2 때부터 돈을 모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부모 잘 만나서 이런데도 왔나 보구나.. 하면서 내심 달갑지 않게 봤는데.
이내 제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올랐습니다.
부끄럽고 챙피하더군요..
저도 진배만할 때 스팅을 너무 좋아해서, Mercury falling tour때
혼자 표 끊고 서울까지 가서 공연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전혀 가본 적도 없는 올림픽공원 잔디공원을 무슨 깡으로
한번에 갈 수 있을거라고 믿었는지..
진배 보면서 그때가 떠오르더군요..
전 물론 그보다 한참 못하지만요.. ^^;
여기 계신 모두에게도 아마 그맘때의 열정과 무모함에 대한 추억이 하나 쯤은 있으시겠지요..
------------------------------------------------------------------------
진배야!
공부 열심히 하고 모쪼록 이번 경험이 네 인생에 크나큼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모두들 진배의 열정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줍시다.
그리고 아울러서 이제 그만 붕 뜬 기분 다잡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인생 선배로서 리플 한마디씩 달아줬으면 합니다~
ㅁㅎㅎㅎㅎ
첫댓글 진배군 정말 멋져!!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본받아 마땅한!! Mercury falling tour, 나도 거기 갔었는뎅. 처음부터 끝까지 까만 런닝구에 주름바지 하나로 버티며 베이스치고 노래하던 스팅아저씨... 주최측의 실수로 맨앞자리에서 황홀했더랬지. 관객 중 자신이랑 노래 한 곡 같이 부를 사람 손들라고 했을 때 미친듯이 손들었더랬지... 재민군과는 이번이 두 번째넹. 아... 질긴 인연같으니라구!
ㅋㅋㅋ 공연 시작하자마자 앞으로 쏟아져 들어간 사람들 보면서.. 부럽더군요. 그 중에 ngc님도 계셨다니.. ㅎㅎ
얘기 첨에 듣고, 굉장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는..예전 난 어땟었나 하는 생각도 했었고..어쨌든..넌 대성할거야...변치말길...
챔피온
진배야 누난 너의 왕팬이야^^ 받아줘~~~^^ 두번째 사진은 권상우의 표정과 흡사한 걸? 오~~오 카리스마^^
어려보인다고 생각은 했는데 설마... 고등학생이셨군여~ㅎㅎ
역시 대단해..진배!!
진배야~딴말필요없다! 맛난거사줄께~범어네거리~ㅎㅎ
우와 대단하세요~~!!!!!!!!!! *0*/
재민형 사진 고마워요+_+)/
다만 모두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제가 쑥스럽습니다ㅠ 모두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해요:D
ㅋㅋ 짜샤 이제 공부해~ 1년 뒤면 너도 대학생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