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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사업승인된 아파트 총 20개 단지 1만 5393세대 중 15개 단지 1만 1030세대가 공사를 중단하거나 미착공 상태다. 산북동의 P아파트 12개동 663세대, 서수면 G아파트 6개동 998세대, 경장동 K아파트 236세대 등 3개단지 1897세대의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 사업승인만 받아놓고 착공을 미루고 있는 아파트는 지곡동 G아파트 950세대, 오식도동 군장택지 U아파트 1132세대 등 12개 단지 9133세대에 달하고 있다. 특히 오식도동 군장택지의 경우 기업입주에 따른 주택수요 기대감을 갖고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 4개단지 3600여 세대가 사업승인 3~4년이 지나도록 착공을 못하고 있다. 이처럼 공사중단 및 미착공 단지의 증가는 군산시가 도시계획 및 발전구상을 수립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장기 미착공 아파트의 경우 관련법에 따라 사업승인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다수 미착공단지의 경우 사업승인 취소권이 전북도 권한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미착공 아파트가 많은 상태다”며 “앞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인구유입 등이 본격화 되면 주택경기가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군산지역에서는 수송지구 세영리첼(5월 입주), 제일 오투그란데(2011년 3월 입주), 현대메트로타워(2012년 2월 예정), 미장 주공아파트(2012년 3월 예정), 송정 타워써미트(2012년 5월 예정) 등 5개 단지 4300여 세대에서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또한 올해는 오식도동 한성필하우스(892세대 임대), 개정면 금광 포란채(720세대), 지곡동 건영캐스빌, 지곡동 신도브래뉴 등 4개 단지 3000여세대가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군산지역 아파트 미분양은 834세대에 달하고 있다.
새만금 등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군산지역에서 공사가 중단되거나 사업승인후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아파트가 많아 효율적인 지역개발 계획 수립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미착공 단지 가운데 일부는 올해 또는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지만 주택수요 창출이 더딘데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