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29장(통 489)
신앙고백:사도신경
본문:“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태복음 5장 10절)
말씀:팔복의 마지막 복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의 복입니다.
여기서 박해받는다는 뜻은 개인이나 집단이 다른 집단에 의해 학대받는 것을 말합니다.
혹은 못살게 굴어서 해로움을 당하는 것을 박해라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괴롭힘을 당하고 학대를 받는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바로 의를 위하는 삶 때문입니다.
남들을 못살게 굴고 이기적이고 교만하기 때문에 받는 박해가 아니라
바로 의를 위한 삶 때문에 받는 박해를 말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 복에서 말했듯이 여기서 말하는 의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예수님을 통해서 회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임을 말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의는 팔복에 나온 것과 같이 예수님의 성품을 더 닮아가고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려는 모든 시도들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 예수님 믿는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이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예수님 때문에 공개적으로 박해 받는 일은 없지만 사적으로는
고통 받고 핍박받는 사람이 도처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는 생명을 담보해야지만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북한에서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 또한 생명을 담보로
그리스도인이기를 자처한 사람들입니다.
목숨을 걸지 않으면 신앙생활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다음 글은 ‘예수님 전사들(제자)의 수칙’이라는 북한에서 신앙생활하고 있는 형제들의 신앙 고백문입니다.
“하나, 예수 믿는 사람은 천대 받게 되어 있다. 그것이 긍지요 기쁨이다.
예수 믿는 사람은 고난을 당하게 되어있다. 이것이 우리의 영광이요 승리이다.
하나, 칭찬 받는 것보다 욕먹는 것을 먼저 배워라…”
그들의 첫 번째 신앙고백이 무엇입니까? 예수 믿는 사람들은 고난당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 자체가 긍지요 기쁨일 뿐 아니라, 자기들의 영광이요 승리라고 자신 있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정말 차원 높은 신앙고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진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요
천국백성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박해 당하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입니다.
적당히 타협하며 신앙생활하면 박해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진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반드시 핍박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받는 박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참 신자로서 살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예수님 때문에 당하는 모든 핍박과 고난을 이상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으로 알고 기뻐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